5월 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2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환하고 좋은 날인데, 가끔 구름이 지나가는 날씨인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1도 가까이 낮다고 하지만, 낮의 최고기온은 여전히 18도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20도는 넘지 않았어요. 이 정도의 날씨는 옷을 가볍게 입기에 좋은데, 아침과 저녁의 차이가 있으니까, 지나가면서 보면 서로 다른 겉옷을 입는 요즘입니다.

 

 조금 더 시원한 쥬스가 맛있어지고, 그리고 더운 음식을 먹으면 뜨겁다고 느끼는 걸 보면, 많이 따뜻해졌고 가끔씩 더운 봄날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20도가 넘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런 기분이 가끔씩 듭니다. 지난 4월에도 초여름 같은날들은 가끔씩 찾아왔고, 지난 주말에도 그랬습니다만, 그런 날씨보다는 지금 정도의 기온이 좋으니까요.

 

 하지만 햇볕은 상당히 강합니다. 바깥에 서 있으면 아주 밝아서 한편으로는 조금만 어두운 곳도 잘 보이지 않는, 그리고 너무 밝기 때문에 조금 어둡게 보이는 그런 날씨이기도 합니다. 공기가 좋은 날이라면, 바깥에 살짝 그늘이 진 곳에서 앉아있으면 시원할 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드는데, 5시를 지나고 나서부터는 오후 후반전 같은 기분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일요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민들레가 벌써 노란 꽃에서 하얀 솜털같은 모습으로 달라졌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찍었는데, 그 날도 날씨가 환하고 좋아서 이렇게 밝은 느낌의 사진이 남았습니다.^^

 

 

 1.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오늘이 수요일인데, 계속 오늘이 목요일처럼 느껴집니다. 이번주가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화요일처럼 느껴지는 건 이해가 되는데, 계속 목요일이니까, 하고 실수를 하고 있어요. 날짜는 8일이라는 걸 맞게 기억하는데도 그러는 걸 보면 목요일이 너무 인상깊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매일 쓰던 조금 작은 노트북에서 또 다른 컴퓨터 화면을 보고서 타이핑을 하니까, 살짝 느낌이 다릅니다. 일단 자판의 간격이 달라서 오타가 나는 것도 있지만, 보고 있는 화면의 느낌도 달라서 조금 신기합니다. 어느쪽이 더 좋다거나 어느쪽이 더 좋지 않다거나, 그런 것들 외에도 낯선 느낌이라는 건 익숙하지 않은 느낌의 일종입니다.

 한편으로는 오늘이 수요일이야, 하는 걸 여러번 하다보면, 내일이 되어서는 오늘이 수요일이야, 하고 착오를 일으킵니다. 어제 열심히 공부(?)한 효과인 거겠지요. 그러다 금요일이 되어서 수요일의 효과(?)가 조금 줄어들면 그 때부터는 갑자기 금요일이 되는 빠른 시간의 흐름을 보여줄 지도 모릅니다.^^;

 

 

 2.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지난주부터 지나가면서 포장된 카네이션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생화도 있고, 조화도 있고, 장식이나, 카네이션이 포함된 선물세트도 있습니다. 아, 이번주에는 어버이날이있고, 다음주에는 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인데, 어린이날은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5월 하면 생각나는 꽃은 한편으로는 장미이지만, 또 하나는 카네이션인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인터넷 뉴스를 읽었는데, 어른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어버이날 선물로는 현금이 있었지만, 받고 싶지 않은 것들 중에는 케이크, 책 그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앗, 케이크랑 책은 싫으시다고요??  케이크도 싫으시다고요?? ;; 선호도 높은 현금과 상품권은 일단 받으면 그 때부터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요즘은 현금을 넣는 봉투도 상당히 예쁜 디자인이 나오고 있어요. 다들 좋아하고, 선물하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요.

 

 요즘 베이커리 앞을 지나게 되면 예쁜 케이크 사진이 커다랗게 보입니다. 연한 분홍빛의 생크림 케이크는 아주 맛있게 보이는데다 특별한 날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은 생일이거나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같은 날에 케이크를 먹는 건 아닌데, 예전에는 그랬던 때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카네이션을 보면 어떤 날이 떠오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중에 책이 있어서, 그 부분을 보았을 때는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있었어요. 지난 달에 선물로 드린 것들은 거의 대부분 책이었는데, 앗,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 때문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받으신 분들이 책은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받아주셨을까, 하는 마음이 되었거든요. 책을 선물할 때, 전에는 제가 고민해서 고르고 선물을 드렸는데, 요즘은 좋아하시는 책을 물어보고 선물할 때도 많습니다. 저의 결정장애 레벨이 점점 상승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다들 읽고 싶은 책이 있을 때가 많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들일 때도 많았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책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물어보고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버이날은 달력의 공휴일은 아니지만, 각 가정에서는 챙겨야 하는 중요한 날이 될 때가 있어요. 어버이날을 전후하여 어른들을 찾아뵙거나, 저녁을 함께 드시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에는 외식을 하려고 하면 식당에는 사람이 조금 많을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 어린이날에 피자를 주문했는데 아주 오래걸렸던 것처럼, 그런 날들을 챙기지 않는 것 같아도 조금씩은 신경쓰고 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것도 일년에 하루 정도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 늘 사랑해주시고 곁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오늘은 그런 소박한 마음이 됩니다.

 

 쓰다보니 오늘도 6시가 가까워집니다.

 요즘 날씨가 낮에는 햇볕이 상당히 강하고, 일교차가 있습니다.

 점점 양산이 필요할 시기가 되고 있어요.

 그래도 실내에 있으면 공기가 아직은 서늘한 편이라서, 덥지 않아 좋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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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08: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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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17: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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