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42분, 바깥 기온은 1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일교차가 큰 날씨입니다. 오늘만 해도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것 같았는데, 저녁이 되어 해가 지고 나서 부터는 차가운 바람이 조금 더 많이 들어옵니다. 낮의 기온과 아침 저녁의 기온은 서로 다른 겉옷이 필요해서, 요즘 지나가다 보면 누군가는 얇은 패딩을 입고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에 집에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데, 가볍게 입기에는 해가 진 다음 시간에는 조금 춥습니다.

 

 오늘 낮에는 어제보다 조금 더 밝았지만, 해가 진 지금은 어제와 같이 어둡습니다. 밤은 늘 비슷한 느낌인 건 아닌데, 오늘은 한 시간 전부터 어디서 음악 소리 비슷한 것들이 들려옵니다. 옆집은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무슨 음악인지는 잘 모르는데, 어디서 음악이 들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전에 전화가 왔을 때, 엄마가 무척 큰 소리로 통화를 하셔서, 엄마 소리가 너무 컸다는 말을 했어요. 그 말을 하기 전까지는 잘 모르고 계신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커? 하는 말을 하시는 걸 보면요. 가끔씩 전화가 잘 들리지 않으면 어쩐지 소리가 커집니다. 그 때는 조금 더 쿵쿵 하는 느낌의 음악이 들리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조용해졌는지, 키보드 두드리는 타닥 타닥 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서 제일 큰 소리입니다.^^;

 

 어제 5월 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 아마 오후 1시가 가까워질 때였거나, 1시가 살짝 되었거나, 아마도 그 정도 되었을 것 같은데요. 요즘 밖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꽃들은 철쭉과 라일락인데, 이 꽃은 국화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어제와 달리 사진을 보고서는 이게 국화와 비슷해? 같은 기분이 됩니다. 안쪽은 하얀색, 바깥쪽은 진한 핑크색과 보라색을 섞은 것 같은 색이었는데, 이 사진 찍을 때도 햇볕이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1. 운좋게,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매일 매일 별일 아닌 일들이 하나 둘 있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잘 기억나지 않을 것 같은, 기억날만한 일이 되려다 운좋게,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되는것들도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오늘 저녁 반찬으로는 생선튀김이 있었어요. 돈가스가 먹고 싶었지만, 말하지 않고 소망했더니, 모양이 비슷한 생선가스로 나타난 것 같았습니다.

 

 바삭해서 맛있었지만, 먹다가 목에 따끔한 느낌이 들어요. 가시가 있는 것 같아서, 컥컥 하면서 겁을 먹었습니다.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가면서 거울로 자세히 보니까, 가시는 없는 것 같은데, 어쩐지 불편해. 조금 더 있다가 운좋게 가시를 입 안에서 찾았어요. 손가락 한마디 가까이 되는 조금 두꺼운 느낌인데, 이게 왜 여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목에 걸렸다면 내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병원에 갔을지도 모릅니다. 운이 좋았어요.^^

 

 오늘은 아니고, 한참 전의 일인데, 그 때는 할머니가 저녁을 드시다 목에 가시가 걸려서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라면 다음 날 병원에 갔겠지만, 할머니는 많이  불안해하셨어요. 저녁 시간이어서 그 시간에는 동네 의원은 모두 문을 닫은 시간, 그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생선가시 때문에 간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담당 선생님이 열심히 찾았지만, 가시는 보이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셨는데 없었기 때문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어요. 아마 그게 맞았을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가시 걸렸다는 말씀을 안 하셨으니까요. ;;

 

 

 2. 이번주 일요일은 어린이날입니다. 다행히 월요일 대체공휴일입니다.

 

 갑자기 쿵쿵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이어서 들리는 소리는 폭죽 소리 같은데요. 어? 어린이 날은 조금 남았는데, 오늘 어디선가 행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면 아까 들렸던 큰 음악소리도 이웃집에서 들린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서 행사를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쿵쿵 소리와 타닥거리는 폭죽 소리가 같이 들려요.

 

 올해는 어린이날이 5일 일요일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인 6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일요일인 12일은 부처님오신날인데, 그 다음날인 13일은 대체 휴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주일은 주말이 하루 더 긴 짧은 연휴가 될 예정입니다. 설날이나 추석처럼 긴 연휴가 되지는 않겠지만, 하루 이어서 같이 쉬는 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주는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부터 시작해서 조금 짧게 느껴질 것 같고, 그리고 그 한 주간이 지나고 나면 13일이 월요일이 되니까, 5월달 전체가 조금 더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바깥이 다시 조용해진 걸 보면, 어린이날 행사(?)도 끝이 난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9시가 되면서 불꽃놀이를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끝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조용해져서 제일 큰 소리인 키보드 두드리는 타닥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오늘부터 이어지는 날들은 휴일이 되겠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지난 4월 17일에 알라딘 이웃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세 권의 책과 네 가지의 굿즈가 들어있는, 그래서 커다란 박스로 도착했습니다.

 

 1. 책

 

 장요세파수녀의 <수녀님, 화백의 안경을 빌려 쓰다>

 프란체스코 교황 <오늘처럼 하느님이 필요한 날은 없었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2. 알라딘 굿즈

 

 알라딘 양각 머그컵

 알라딘 본투리드 장편양말 - 비밀의 정원

 알라딘 에코백 - 타이벡

 알라딘 2겹 3단 우양산 - 벚꽃동산

 

 3. 알라딘 메시지 카드

 

 장요세파 수녀의 책은 한국화와 함께 읽는 도판 같은 느낌, 프란체스코 교황님의 책은 사진과 함께 읽을 수 있고, 시기에 맞춰서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글이었고, 김영하 작가의 책은 최근 베스트셀러로 여행 이야기가 있는 에세이였습니다.

 

 알라딘 굿즈 중에서는 양각 머그컵은 알라딘 사이트에서 상품 검색을 찾지 못했는데, 실제로 보면 빨간색에 양각으로 서재와 같은 많은 책들이 보입니다. 양말은 하얀색 비밀의 정원, 에코백은 타이벡이라는 구겨진 느낌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T.S. 엘리엇의 디자인, 그리고 알라딘 우양산은 펼쳐보았는데, 겉면은 연한 분홍, 안쪽은 벚꽃 프린트가 있는 2겹 우산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페이퍼를 쓰면서 상품소개를 보니,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 우양산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보내주신 선물인데, 제가 사진을 늦게 찍어서, 조금 많이 늦게 올립니다.

 좋은 선물 보내주신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책은 김영하작가의 책을 끝으로 읽었고, 굿즈는 조금씩 쓰려고 잘 보이는 곳에 두었습니다.

 아껴서 쓰고 싶은데, 쓰지 않고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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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4 08: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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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17: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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