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25분, 바깥 기온은 7도입니다. 차가운 오후, 따뜻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2도였어요. 서울은 어제 영하로 내려갔지만, 여긴 조금 덜 추운 모양입니다. 오늘 낮에도 한동안 4도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조금 기온이 올랐지만, 그래도 무척 차가운 날이예요. 갑자기 차가워진 것 같은데, 날짜가 그 사이 많이 지났다는, 매일 매일 추워지고 매일 매일 하루씩 지나가는데, 실감나지 않는 빠른 속도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주말이 되면 기온이 조금 올라갈 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얼마 전까지 입었던 후리스 같은 것만 입고 바깥에 나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수능시험을 보고 나면 역시 추워지는 거구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지난주에 수능시험이었고, 작년에는 그 때부터 눈이 내렸다고 하니까, 이제는 진짜 추울 시기가 되기도 했다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근데, 왜 매일 매일 낯설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더니 오후 3시가 되는 시간이 늦습니다. 어제는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일본라멘집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가보니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어요. 개업 전에 안쪽을 보니까 공간이 상당히 넓어보였는데, 주방의 공간 때문인지 홀의 공간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어제는 개업한 지 얼마되지 않은 가게라서 아마 손님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요즘 새로 생긴 가게에 가면 화면을 보고 주문하는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이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도 본 것 같은데, 어제 그 가게에서도 있었어요. 편리한 점도 있을 것 같지만, 어쩐지 이런 것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설치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잘 이용하는 분도 계시지만, 이런 것들을 잘 쓰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점점 많은 것들이 무인화 되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마트에 가서 무인계산대를 이용해보아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지만, 아직 익숙한 것 같지는 않아요.

11월 1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옆의 꽃들은 조금 피어있는 것도 있고, 말라버린 것도 있는데, 초록색 잎이 생생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마 겨울이 되면 지금 같지는 않겠지요.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지난주와 이번주의 차이가 큽니다. 다음주에 다시 본다면 이 때와는 또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수도 있겠네요. 꽃이 피는 계절에는 꽃이 피는 모습이 좋았는데, 지금은 잎이 사라진 계절이 되다보니, 초록색 잎이 있는 것도 보기 좋아요. 다른 것도 그렇겠지만, 계절을 지나면서 더 좋은 것, 더 좋아하는 것이란 것도 계속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일찍 일어났더니 조금 졸렸어요. 오후가 되어서 커피 한 잔을 마시니까, 그 때부터는 잠이 더 쏟아집니다. 앗, 너무해. 그리고 조금 많이 졸다가 멍해진 채로 조금 있었는데, 벌써 세시야. 그런 기분이 들어서 얼른 페이퍼를 써야겠다! 하고 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커피를 조금 마셔서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자려고 했지만, 잠이 잘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조금 늦게 잤는데, 아침에는 일찍 잘 일어났거든요. 그런데, 부족한 잠이란 하루 중 언제든 찾아오는 것인가봅니다.
어느 날에는 추우면 더 졸리고, 어느 날에는 따뜻해서 졸리고, 졸리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조금 다르지만, 너무 더워서 잠을 설치고, 너무 추워서 잠이 안 오는 것도 있으니까, 잠이 잘 오는 온도와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 같은 것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그런지, 보일러가 작동하는 초록색 표시가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집안에 따뜻한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만약 난방이 되지 않았다면 더 차가워서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목이 조금 아프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했던 게 이불을 머리 위까지 덮고 전기요를 켜는 거였습니다.
다섯 시 정도에 잠이 깨는 바람에 조금 더 잘 시간이 있긴 했지만, 잠은 잘 오지 않고,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조금 하니까 눈이 아파서 그것도 조금 별로였습니다. 밝은 곳이 아니면 화면이 조금 더 밝게 보이니까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되는 시간에 보기는 좋지 않았어요. 그냥 잠을 조금 자고 싶기도 했지만, 그러면 새로 잠이 들어서 깊게 잘 것 같아서 그럴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그냥 매일 그 시간이 되더라구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큰일이야, 하면서 가끔은 물이 든 병을 기울이는 것처럼 시간을 쓰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앗, 하고 물병을 들어도 그 사이 물은 많이 없어졌겠지요. 그것처럼 계속 시간이란 것도 그렇게 조금씩 지나갈 것 같은, 그런 마음이 아침보다 지금 조금 더 많이 듭니다.
별일 아닌 일들은 그냥 잘 보내고, 다음에 잘 하면 되지, 하는 마음이 되면 조금은 구겨졌던 것들이 펴지는 느낌입니다. 가끔은 앗 오늘 실수를 했는데? 같은 때에는 다음에 실수하지 않게 오늘 왜 실수를 했는지, 그런 것들을 잘 찾아보는 건 해야겠지만, 왜 실수했어? 하고 다그치는 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렇게 하자고 했으면서 이전에 하던대로 왜?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는데, 제 자신에게는 조금 더 자주 잔소리를 하는 것만 같아서, 그것도 조금씩 바꾸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아요. 네, 잘 되지 않는 것 같으니까, 조금 더 해봐야겠어요.^^
차가운 날씨가 갑자기 찾아왔어요. 따뜻하게 입고, 스카프와 목도리와 모자도 쓰시고, 그리고 마스크도 오늘 같은 날에는 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찬공기를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조금이라도 나은 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는 차갑지만, 미세먼지는 조금 적은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