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4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그치고 햇볕이 환한 날이라서 그런지, 어제 비가 왔다는 걸 잊어버리게 되는데, 오늘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만 해도 페이퍼를 쓸 때는 비가 조금 더 많이 왔는데, 밤에 빗소리가 적어지고 나서는 몇 시간 전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이 생각나지 않았으니까요.

 

 가끔은 며칠 전의 것들도 기억이 잘 떠오를 때가 있는데, 어느 날에는 오늘 할 일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저녁이 되어서 생각이 날 때가 있어요. 요즘은 인터넷 덕분에 많은 것들을 실제 방문하지 않고서도 할 수 있지만, 그런 것들도 시간이 정해진 것이 있을 때가 있고, 은행이나 관공서 등 실제로 직원이 근무하는 곳에 가야 할 때에는 그날은 그날이지만 저녁에 생각나면 필요한 일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게 바쁘거나 바쁘지 않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나지 않아서라면 나중에 생각 났을 때에는 앗,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요즘은 요즘청구서도 자동이체를 하는 것이 많고, 인터넷으로 사는 것들은 그날 저녁이 아니라 날짜가 바뀌기 전까지의 밤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가끔은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 나무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봄에는 가시만 가득했다가 어느 날 보니 잎이 조금씩 생생기고, 그리고 여름이 되어서는 가시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잎이 많아졌어요. 무슨 나무지? 그건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생각해보니 이 나무는 본지 몇 년 되는데도 그렇습니다. 관심이 없어서, 라기 보다는 나무 앞에 이름표가 없으면 지나가면서 우연히 알게 되지 않는 한 계속 모르는 채로 집앞의 그 나무 정도만 알고 있게 됩니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금방 검색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해서, 나중에 그게 그게 하면서 이미지는 떠오르는데 설명하기 힘든, 그런 것들이 될 때가 있어요.^^;

 

  기억력이 좋아야 할 시점의 요즘, 실제의 기억력은 건망증 수준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앗, 비가 너무 많이 오잖아. 그런데 집에는 믹스커피밖에 없어,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어딘가 인스턴트 커피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그 때가 되니까 커피를 마시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어, 기분이 되고요. 사소한 건데도 그 순간에 잘 맞는 건 없었네,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불필요한 것들은 크게 고민하지도 망설이지도 말자, 고 생각했지만, 그게 잘 되는 날도 있고, 그게 잘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들을 망설인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망설이고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것들은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실 이쪽이나 저쪽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고, 크게 나쁘지도 않은데, 잘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게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그것도 연습이 필요한 거였어요. 이번에는 이걸 해보고, 다음에는 저걸 해보면 되지. 이런 것들요. 꼭 필요한 것들을 살 때면 크게 망설이지 않지만, 그다지 필요하지 않지만 가끔 사고 싶어지는, 그러니까 충동구매에 가까운 것들은 살까 말까 그 순간 마음을 정하지 못하게 되는데, 어느 날에는 사서 들고 왔을 때 좋을 때가 있고, 또 어느 날에는 집에 오는 길에서부터 그거 안 사서 잘 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반대의 기분이 될 때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은 나중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앞의 일들을 다시 평가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가끔은 그 순간에 중요한 것들이어서 결정을 잘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과 이것의 차이를 잘 모르니까, 조금 더 망설이게 되는 그런 것들요. 요즘은 그런 것들이 있을 때, 시간이라는 한정적인 조건을 늘 생각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만, 가끔씩 잊어버려서, 지난달부터 사야지 사야지, 하는 문제집을 아직도 결정을 못한 채 남겨두고 오늘도 이것과 저것 사이를 오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결정을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지난주에 은행에 갔어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어서 오늘은 꼭 가야합니다.

 너무 늦으면 안되는데, 가기가 귀찮습니다. 가까운데도요.^^

 시간이 이제 조금 남아서, 얼른 마무리하고 가야되겠어요.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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