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50분, 바깥 기온은 23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조금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어제만큼 덥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오후에 뉴스를 봤어요. 더운 지역이 있긴 해도, 어제보다는 적은 것 같더라구요. 어제보다는 조금 덜 더운 것 같은데, 요즘 하루는 덥고, 하루는 조금 더 덥거나, 아니면 하루는 조금 덜 더운 날이 이어져서 올라갔다 내려갓다 하는 느낌입니다. 올라가면 뜨겁고, 내려가면 조금 살 것 같고, 그러면서 서서히 올라가는 롤러코스터 위를 달리고 있는, 6월이예요.

 

 어제는 현충일이어서 공휴일이었는데, 오늘은 그래서 조금은 일요일을 지나가는 월요일 같은 느낌도 있고, 금요일 같은 느낌도 있고, 요일감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어쩐지 조금 그렇습니다.^^

 

 오늘도 집에서 나와서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작은 명함 정도 크기의 선거홍보물을 받았습니다. 네, 하면서 받았는데, 어제도 받았는데, 하는 생각이 조금 뒤에 드는 거예요. 그런데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는 생각이 이어서 듭니다. 오늘은 그래도 홍보하는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아서 좋았어요. 어느 날에는 무척 크게 들리기도 하고 큰 소리가 들리는 차가 지나가기도 하니까요. 다음주 수요일에 끝나니까 그렇게 오래 남은 건 아니지만, 조금 낯설고, 조금은 심심한 때는 괜찮은데, 가끔 너무 크게 들릴 때는 조금 놀랄 때도 없지 않아요.

 

 

 

 5월에는 이렇게 조금 연한 색이었지만, 6월에는 이런 색은 없고, 미세먼지가 많이 쌓였는지, 아니면 잎이 커져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다 초록색입니다. 이 때가 좋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벌써 그러면 어쩌지, 이제 막 6월인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가끔은 4월이나 5월이 좋았던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래서 매년 다시 계절이 돌아오는 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같은 날이어도 날짜가 조금 남았어, 하면 하루하루 적어지는 숫자에 불안해지는데, 며칠만 참으면 되니까 하면서 참을 떄는 남은 날짜를 보면서 이게 언제 줄어드나, 하는 마음이 됩니다. 같은 날짜를 지나가고, 같은 시간을 살아도, 그런 것들이 있을 때가 있어요. 언제 와, 하고 생각하면 그 사이 다른 것들은 관심사에서 조금은 멀어지기도 하고요.

 

 언젠가, 매일 매일 조금씩 채우는 것으로 하루하루 지낼 때, 다이어리도 작은 글자로 썼는데 남은 공간 없이 이것저것 채워넣었을 때, 그런 때가 좋았던 것 같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기록하지 않고도 좋은 날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날은 기록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찾기 어려워요. 그렇다고 쓰기 싫은데 매일 쓰는 것도 별로지, 하는 생각입니다. 매일 좋은 것만 있을 수는 없고, 조금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꼭 지금도 좋아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오늘은 오늘 하고 싶은 것을 잘 찾고 싶어요.

 

 오늘은 오늘의 일로, 내일은 내일의 일로,

 그렇게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내일 일을 하는 것도 좋긴 한데, 그러면 내일은 모레 일을 하게 될 것 같아서요.^^;

 

 오후 5시가 살짝 지났어요.

 조용한 편이긴 한데, 조금 전에 유세차량이 신나게 음악을 틀고 지나갔습니다.

 지나가고 보니, 지나가서 누군지 잘 못 봤어요. 요즘 그렇습니다.^^;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목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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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7: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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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8: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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