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30분, 바깥 기온은 20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 어제보다 괜찮은 것 같지 않아요? 어제는 구름이 가득하고 습도가 높더니, 저녁이 되어서는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지나가는 소나기라고 생각했지만, 꾸준히 계속 오는 비 같던데요. 오늘은 어제 비가 와서, 날씨 뜨거우면 무척 더울텐데, 조금 전에 바깥에 나갔다 왔는데, 날씨가 좋더라구요. 덥지도 뜨겁지도 않고, 바람도 가볍게 불고, 그리고 햇볕이 강한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5월이 오늘, 그리고 내일 남았는데, 이런 날씨도 이제 조금 남은 그런 기분입니다. 5월은 생각보다 더웠고, 비도 많이 온 것 같고,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지 모르지만, 앗, 5월이 이만큼 지나갔잖아, 하는 마음과, 근데 아직 5월이네? 같은 이상한 두 가지가 계속되던 한 달이었어요. 5월 1일에 찍은 사진을 보면, 아주 멀게도 그리고 아주 가깝게도 느껴집니다. 5월에는 진짜 비가 많이 온 날도 있었고, 어느 날에는 햇볕이 무척 뜨거운 날도 있었어요. 하지만, 6월이 되면 조금 더 많아질 거고, 7월이 되어도 그런 날들이 올 거예요. 6월에는 장마가 오기 시작하니까, 그 전에 이불 빨아야 해, 하고 엄마가 말씀을 하셨는데, 그 6월이 이렇게 빨리오다니, 같은 기분이 오늘은 한번 더 듭니다.^^

 

 

 

 내일이 말일이라니, 어쩐지 5월은 하루 더 있는 느낌. 그리고 말일이 2일에 걸쳐 있는 느낌입니다. 4월은 30일이 말일이고, 5월은 31일이 말일인데, 30일 말일인 달은 하루 적은 달 같은 기분이예요. 그리고 며칠 더 차이가 나는 28일이나 29일 말일인 달은 중간에 끝나는 것 같습니다.

 

 매달 말일이 되어도 특별히 좋은 것도 바쁠 것도, 급한 것도 없지만, 그냥 말일이 되면 그 달이 다 지나갔다는 것, 또는 다 지나가게 될 거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니까요. 진짜 바쁜 시기라면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없겠지만, 할 일을 미루어두고, 인터넷 서점 사이트를 찾아보는 중이예요. 사고 싶은 책도 없고, 사고 싶거나 사야할 것도 없는데, 그냥 보다보면 어쩐지 괜찮은 것이 있을 것 같은... 뭐, 그냥 그런 기분 비슷합니다.

 

 매일 매일 좋은 날이 계속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힘들고 좋지 않은 일은 아무것도 없는 날이라고 하면, 그런 날은 너무 작을 것 같고,

 하루가 즐겁고 좋은 기분의 날이라면 그것보다는 조금 더 많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별 생각없이 아무일도 없는데 기분 편안한 날, 그런날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기분 좋은 수요일,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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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30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이앤 2018-05-30 18: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왓 되게 재밌을거같아요 이책ㅎㅎㅎ

서니데이 2018-05-30 20:07   좋아요 1 | URL
저도요. 보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요.
다이앤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8-05-3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31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