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7분, 바깥 기온은 영상 21도입니다. 늦은 오후 같은 이른 저녁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날씨가 괜찮은 편인데요. 바람은 차갑지만 덥지 않고 춥지 않은 기온이예요. 하지만 내일은 날씨가 달라져서 기온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오후 뉴스에서 보았어요. 이제 5월도 많이 지나가서 거의 한주일 정도 남았는데, 오늘처럼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은 점점 적어지겠네요. 기온이 얼마 이상 되면 그날은 햇볕도 뜨겁고, 잠깐 햇볕있는 곳에 세워둔 차를 타면 뜨거운 공기가 가득한 것이 4월부터 있었지만, 다행인지 저희집 가까운 곳에서는 봄이 일찍 오지 않았던 것 처럼, 더운 공기도 조금은 늦게 찾아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베란다에 서 있는데, 바람이 차갑게 지나가는 느낌이 에어컨의 바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에어컨 바람보다도 조금 더 차가웠어요.
오후에 오늘도 안전안내문자가 왔습니다. 늘 그렇듯 강한 진동과 함께 표시되면서 긴장하게 합니다. 며칠 전에 발생한 화재가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오늘도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모양이예요. 큰 규모의 화재라서 화재가 있었던 당일, 그리고 다음날에도 공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비가 조금 왔고, 오늘은 조금 나을 것 같았는데, 다시 걱정되네요.

5월에 찍은 사진인데도, 아주 오래 전에 찍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민들레 같은데, 동그란 모양이어요. 후 하고 불면 날아갈만큼 가벼워져서, 멀리 날아갈 바람을 기다리는 시간, 오래 지나지 않아 낯선 곳으로 공기와 함께 떠났겠지만, 사진은 그 날 기억을 하나 남겨두었습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40일차입니다. 2달째의 2주 그리고 2일차입니다.
어제가 지나고 나니, 내일이 오늘이 됩니다. 내일은 언제나 같은 속도로 오늘이 되어가고, 오늘은 어제가 된다고 배웠지만, 매일 매일의 시간이 어느 날은 너무 빠르고, 어느 날은 너무 지루합니다. 기다리는 것이 많은 날에는 조금 더 참는 느낌과 지루한 느낌. 또 어느 날에는 계속해서 바쁜 것 같은 날도 있어요.
요즘에는 가끔씩 작년의 이 때는?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해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는 참고하면 좋은 것들이 있고,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을 조금은 줄여줍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수첩이 어디있는지 찾아도 없어요. 잘 둔다고 하면 제가 못 찾는 곳에 잘 두는 것인지, 찾기가 힘듭니다. 기억은 더 없고, 남은 것은 작년의 페이퍼 같은 짧은 기억. 하지만 잡담이 많아서,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데, 일기라도 매일 써야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 아 작년에 일기 쓴 것 잊어버려서 그러는 거잖아. 다시 반복.
가끔은 지난해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도 되는데, 익숙한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바쁠 때는 새로운 길을 가지 말고 아는 길로 가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낯선 것에 점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가끔 걱정될 때가 있어요. 익숙한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익숙한 것만으로 살 수 없고, 익숙한 것도 어느 날에는 새로운 것을 통해서 다시 재발견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기도 한데, 지난해의 일기, 다이어리를 다시 읽어보면 지난해에는 만나지 못했던 것을 만날 수도 있을텐데, 어디에 있는건지.
오늘은 낮에 게으른 사람이었더니 저녁이 되어도 어쩐지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기분입니다.
가끔은 그런 때도 있지, 하지만 요즘 그런 날이 조금 많구나, 하는 것을 생각해서 내일부터 잘해야지,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실은 게으름입니다.
저녁이 되어가는데 바깥이 아직 늦은 오후 느낌이예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