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1분, 바깥 기온은 영상 19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늘은 비 대신 구름 가득한 하루예요. 오늘도 비가 많이 올 것 같았는데, 이틀간 비가 많이 와서 조금 낯설었는데, 오늘은 일부 지역에만 비소식이 있다고 해요. 제가 사는 곳에는 이틀간 비 때문에 덥지 않았지만, 비가 오지 않은 다른 지역은 무척 더웠다고 합니다.

 

 어제 처저기온이 25도보다 높은 올해 첫 열대야인 곳도 있었다고 해요. 뉴스를 찾아보니 포항에는 어제 낮 최고 기온이 34도이고, 저녁에는 열대야가 찾아왔는데, 전년보다 45일이나 빠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틀동안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갑자기 국지성 호우처럼 내려서 침수 등의 피해가 적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은 너무 더워서 고생인 며칠 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포항에 비가 온다고 해요. 어제보다 19도 낮은 12도라고 하니까, 어제의 여기보다 조금 더 차가운 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비 대신 바람이 가끔 불고 있어요. 비바람이 지나가서 그런지 작게 피었던 꽃들이 많이 적어졌습니다. 바깥은 이미 초록색이 되었고, 지난해에 보았던 진한 주홍색의 양귀비꽃이 예쁘게 필 시기인데, 올해는 아직 사진을 못 찍었어요. 아마도 지난주에 많았을 것 같은데,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4월 말에는 새 것 같은 반짝반짝한 연두색이었는데, 지금은 반짝거리는 것도 조금 적고, 이미 초록색이 되어 있습니다. 5월은 그런 시기입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5일차입니다. 두번째 달의 4일차입니다.

 

 오늘 새벽에 날짜를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며칠 전 같으면 요즘은 거의 보름 가까이 지나고 있거든요. 어제같으면 일주일 지나는 때도 많습니다. 진짜 바쁜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그런 것도 아닌데, 요즘 왜 그러고 사는 거야?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 검색, 알라딘 서재 이웃들이 쓴 페이퍼와 리뷰를 읽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지만, 문제집을 풀면 시간이 정말 잘 가지 않아요. 매일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야지, 하지만, 요즘 잘 되지 않아서 시간 계획을 다시 정해야겠어요.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매일 많이 하고 있는데, 포기할 것들은 포기하고, 줄일 것들은 줄이고, 안 해도 되는 것들은 그냥 좀 하지 마, 그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전보다 기억력도 별로이고, 어제 일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가끔 일주일 전의 일이 생각나면, 앗, 하는 날도 생기고, 요즘 제 머릿 속의 시계와 달력이 실제 시계와 달력과 조금 다르게 움직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금요일, 그러는 사이에 5월 세번째 금요일, 금요일 오후는 어쩐지 주말의 시작같은 느낌이예요. 그래서 요즘은 목요일만 되어도 시간이 많이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빈둥빈둥 했기 때문에, 남은 시간에는 열심히 보내야겠어요.

 

 어느 날에는 하루동안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그냥 있었을 때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같은 시간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질 수록 순서가 생기고, 포기할 것들이 생기게 되지만, 그래도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고, 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면, 아쉬워도 싫지 않을 것 같아요.

 

 바람이 좋은 것들을 가지고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들, 좋은 시간, 좋은 기억을 실어오고, 어제의 기억에서 남은 것들을 가지고 떠나면 좋겠어요. 매일 새로울 수 없다고 해도, 자주 새롭고 싶어요.

 

 벌써 6시가 가까워지네요.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바깥을 보고는 시간을 잘 맞추기 힘든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지난 수요일에, **님께서 보내주신 책, <그림은 마음에 남아> 입니다. 미술을 공부한 저자가 그림과 이야기를 담아 쓴 책이예요. 알라딘 선물상자에 담겨서 왔고, 동그란 틴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것은 양초같은데 아직 열어보지 않았어요. 책과 같은 디자인이어서 예쁘게 생겼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카드도 있었어요.^^

 

 좋은 책 선물해주신 **님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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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18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0분은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열심히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해봅니다. 잘 되지 않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