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41분, 바깥 기온은 14도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왔고, 오늘도 이른 아침까지는 비가 왔어요. 오후가 되면 기온이 올라갈 거라고 했는데, 글쎄요.... 점심 먹을 때까지 바깥이 흐리고 공기가 조금 차가웠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주말의 기분인데, 어제는 어제의 일이, 오늘은 오늘의 일이 있어 지나고 나면 금요일 저녁 이후로 시간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 듭니다. 아주 먼, 오래 전의 일 같은 느낌이면서, 내일 아침이 월요일이라는 생각을 하면 금요일 오후에서 다시 이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 금요일 저녁에 드라마를 보았는데, 다시 다음 회차는 그 장면에서 시작하거나 조금 다른 장면에서 시작하지만 이어지는 연속성을 가지는, 그런 느낌과도 비슷합니다. 결국 주말은 주말이고, 주중은 주중이라는 서로 다른 시계의 시간계산법을 적용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가끔씩, 시계 바늘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처음에는 무척 느리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 계속 보고 있으면 같은 속도로 쉬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상당히 빠르게 움직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경기의 전반전 시작을 하고 몇 분이 지날 때까지는 몇십 초의 시간도 지나가는 것이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나중에는 몇 분이나 몇십 분도 금방 지납니다. 야구도 보다보면 그렇고, 다른 스포츠 경기도 그렇습니다. 실제의 시간은 같은 속도이지만, 그 순간의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스포츠만 그런건 아니고, 가끔은 텔레비전으로 보는 드라마도, 책도, 일상적인 하루의 어느 부분도 그렇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나가지 않지만, 낯선 것들에 익숙해지면서부터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주말의 시간도 금요일 저녁보다는 일요일 저녁의 속도가 더 빠른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런 것의 연장선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비가 살짝 오는 시간에 찍었어요. 오전 6시도 되기 전의 시간인데, 바깥이 벌써 낮처럼 환합니다. 5시 반 정도가 되었는데, 그렇게 밝은 낮이 되어 있다니,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와서 작은 잎 위에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것이 깨끗한 느낌이었어요. 그렇지만 사진을 찍고 보니, 가까이에서 찍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 흐린 느낌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30일차입니다. 4주 그리고 2일차입니다.

 어제까지는 매일 오늘 며칠이지? 하고 세었는데, 오늘은 어제의 페이퍼를 확인하지 않고도 알았어요. 왜냐면 오늘은 30일이라서 외우기가 쉬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번주 잠을 잘 못 자는 날이 연이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느끼는 거지만, 잠을 못 자면 아무것도 제대로 못한다는 것. 전에는 잠을 못 자도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의 예행연습에 가까웠습니다.

 

 사실 어제 밤에는 잠을 못 잤어요. 바쁜 일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잠이 안 와서요. 며칠 잠을 못 잤으니까 자면 될 것 같은데, 이유는 잘 모르지만 잠을 안 자려고 참고 버티는 것 비슷했어요. 그래서 아침까지는 괜찮았다고 생각되지만, 오전 시간부터는 부작용이 찾아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책을 읽어도 잘 모르겠고, 지금 뭐 할 거지? 이 다음에 뭐 할거지? 같은 순서의 기억에 문제가 생겨요. 잠을 잘 자는 것, 그리고 적당한 시간을 잘 자는 것이 진짜 중요한 거구나,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커피를 마셨다면 조금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잠을 못 자는 것이 조금 더 오래 갈 것 같아서, 참았더니, 오늘은 정말 공란 같은 하루였어요.

 

 하지만 조금 앞에, 예행연습이라고 했던 것처럼, 잠을 못 자는 것, 또는 안 자는 것이 이만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된 것은 다행인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지금까지는 그런 것이 문제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며칠 잠을 못 자면, 그냥 자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닐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사소한 일들, 걱정거리, 그리고 그 날의 밀린 것들이 저녁에도 끝나지 않으면 잠을 줄이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그건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오늘은 들었습니다.

 

 오늘은 비가 그치면 기온이 많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공기는 차가웠어요.

 바깥 날씨는 구름 가득 흐린 날이었습니다.

 일요일 하루 편안한 휴일 보내셨는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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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23: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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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2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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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16: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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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4 20: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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