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43분, 바깥 기온은 영상 12도입니다. 비오고 바람부는 날씨인데,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네요.^^


 오늘은 낮에도 날씨가 비가 와서 그런지 어두운 편이었어요. 낮에 점심을 먹고, 집근처에 잠깐 나갔었는데, 어쩐지 비가 올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우산을 들고 나갔습니다. 집에서 출발 10분도 되기 전에 바닥에 작은 점이 하나 둘 보이는 것 같아서 우산을 썼어요.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고, 우산 쓴 사람은 하나도 없었는데, 그리고 갑자기 비가 옵니다. 다행히 미리 우산을 꺼내서 비를 맞지 않았는데, 우산 가져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점점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바깥의 나무가 많이 흔들리는 것이 창 밖으로 보였습니다. 지금은 해가 진 시간이어서 밖에 비가 오는지 잘 보이지 않는데, 이잉이잉 하는 바람소리가 들려요.


 멀리서 유리창에 닿는 것 같은 바람소리가 들리니까 어쩐지 추운 날의 느낌입니다. 기온도 어제보다 많이 낮은 편이예요. 낮기온도 그렇고 지금 시간도 어제보다는 낮은데, 어제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흐고 뿌연 날씨였다면,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어두운 날입니다. 이번주의 월요일과 화요일이 평년의 기온보다도 많이 올라간 날씨였을 것 같아요. 평균이라는 건 여러 개의 기록을 합산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이 시기에는 이 정도의 느낌? 비슷한 것에 가까워집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의 평균을 낸다면 좋은 기온이 나오겠지만, 실제는 더운 날과 추운 날의 연속입니다. 



 오늘 오후에 지나가는데, 비를 맞고 있는 화분이 보여서 사진 찍었어요. 우산을 쓰고 찍으려니 쉽지 않았어요.^^;


 오늘은 게으름 줄이기 19일차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하나도 줄지 않았고 중간에 많이 늘었다는 것에 더하여, 며칠 전부터는 오늘이 며칠이나 되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아요.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어쩐지 그 부분의 분량을 줄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전에는 대충 보냈고, 그러면 오후에는 조금 더 열심히 해야 되는데, 점심먹고, 잠깐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또 대충 시간을 보냈네... 아이 왜이러나... 생각을 해보니, 어떤 것들을 해야겠다거나 하고 싶은 마음이 적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얼른 페이를 쓰고 남은 시간도 잘 써야겠다, 그런 쪽으로 돌리긴기는 하는데, 오늘 남은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아침부터 시작해서 잘 하고 싶어야지 시간이 많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조금 웃었습니다.

 

 요즘 며칠을 해보고 느끼는 거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잘 되지 않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저것 많이 할 것을 생각하게 되면, 낯설지만 해야 할 것들이 많아집니다.

 1.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2. 할일 1을 한다.

 3. 할일 2를 한다.

 ...

 n. 할일 n을 한다.


까지 많아지게 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결국 다음날 아침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잘 되지 않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하나 겨우 할 수 있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운이 좋으면 다음날, 그 다음날에는 조금씩 몇 가지는 하지만, 결국 며칠 지나기 전에 이런 날이 오게 되니까, 굳이 할 필요 없는 건 할일n번에서 하지 않아도 될 일 n번으로 이동하는 것도 생각해봅니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제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찾아오면 비오는 날이 생각나게 됩니다. 비오는 날에는 잠이 잘 오기 때문에, 오늘은 하루 종일 졸리는 날이었어요. 

 밖에 바람 부는 소리가 잠시 그쳤습니다.

 이제 8시가 조금 넘었는데,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5-02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02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