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1분, 바깥 기온은 영상 12도 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


 어제는 하루 종일 막 해가 질 것 같은 날씨였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밝은 것 같았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지는 않았고, 미세먼지도 심각하게 많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냥 평범한 4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4월이 되면 느끼는 거지만, 4월은 참 좋은 느낌이 듭니다. 어떤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닌데, 3월은 봄이고 새로 시작하는 느낌의 시기인데도 어쩐지 추운 느낌으로 기억된다면, 4월은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고 옷차림은 가벼워지고 밝고 처음 만나는 새 것 같은 기분의 봄이 다시 돌아오는 시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언제나 봄은 새 것같은 느낌으로 옵니다. 지난 해에 꽃이 피었던 나무에 다시 꽃이 피더라도 올해 처음 만나는 것처럼 새롭습니다. 겨울을 지나면서 가지만 남은 나무에는 작은 초록색 새싹이 돋고, 어느 날 아침에는 어제 없었던 꽃들이 핍니다. 아침과 저녁에는 아직 추운 날이 없지 않지만, 낮에는 햇볕이 참 따뜻한 날도 많아집니다. 요즘은 더운 날이 빨리 찾아와서 4월에도 더운 날이 찾아옵니다. 4월의 후반이 되면 서서히 여름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올해는 조금 늦게 꽃이 핀 것처럼 추운 날씨가 조금은 늦게 머무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더운 4월에서 며칠 사이 추운 4월이 되었다가. 생각해보면 5월에는 눈이 내리지 않아도, 4월에는 눈이 내리는 날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내리는 4월의 눈. 3월의 눈보다 적었지만 4월에도 눈이 내리는 날이 있었으니까, 날씨는 늘 비슷하고 일정한 것처럼 보여도 그렇지 않다는 것, 그리고 기억속의 날들과 실제의 날들과의 차이는 늘 생긴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봄이 되면 기억속의 사람들이 가끔 생각납니다. 기억속의 여러 가지도 다시 꺼내보지 않으면 점점 뒷쪽으로 밀려가는 것인가봅니다. 언젠가는 누군가 생각이 났는데 잘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고, 어느 날에는 아주 오래전의 일인데도 아주 새 것처럼 남아 있을 때도 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은 어디에서든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확인하지 않아도, 다시 만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 즐겁고 좋은 날들을 지내고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했던 날들이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평범하고 기분 좋은 일들로 가득한 오늘을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좋은 사람들은 어디에서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새로운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싶은 것을 잘 알고 싶습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들을, 지금만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습니다.  어제를 기억하는 것은 어제의 일이 되었고, 내일을 기약하는 것은 그것이 내일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지금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찾고 싶습니다. 


 지난주에는 더운 봄, 주말은 추운 봄이었습니다.

 일교차 크고, 날씨도 자주 바뀌지만, 그래도 좋은 일들로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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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오 2018-04-09 2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긴 벌써 벚꽃이 다 떨어졌어요.ㅜㅜ 좋은 하루 되셔요^^

서니데이 2018-04-09 20:49   좋아요 0 | URL
꽃이 일찍 핀 곳인가봐요. 제가 사는 곳에는 지난주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이번주까지는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오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4-10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10 1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10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10 1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