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수첩 - 사랑하기 전에 먼저 만나고, 즐기고 음미하라, 한국 커피계의 숨은 고수들을 만나다
김정열 지음 / 대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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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커피는 많으면 2잔. 적으면 1잔 정도- 하지만 블랙은 노노.나의 어머니의 하루 커피량은 많으면 4잔. 적으면 2잔 ^^성인 중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해 온 커피-자세히 알지 못해서 그렇지 종류도 많고 각 국가에서 생산되는 빈의 종류또한 엄청나다-

책의 저자는 커피와 사진. 카페 매니아로 우리 나라 전국을 돌아다니며 내리는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유명한 카페를 순시하였고. 사진을 담아내고 그 주인장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사진이 상당 수 실려 있어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23명의 주인장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소소하게 그려내 었다. 커피를 가까이 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인생이야기..

이 책과 함께 커피한잔을 옆에 두고 마시며 읽는 즐거움이란...
커피의 향이 책에서 느껴지는 것인지 옆에 있는 한 모금의 커피에서 나는 것인지.. 나도 한때 바리스타를 꿈꾼 적이 있었다.언젠간 꼭 배워보고 싶다.. 라는 꿈. 한국 커피계의 숨은 고수들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작가의 이야기들..커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건. 또 하루중 커피 한잔을 마시는 이라면. 이 책을 소소히 넘기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제게 커피란 놀이이며 <커피스트>는 놀이터에요. 저는 커피를 볶고 내리고 마시며 놀아요. 커피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더불어 웃고 울며 세상을 나누죠. 커피는 저의 스승입니다. 커피는 더불어 사는 것이 무엇인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눈 것이 무엇인지, 고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기도 해요. 저는 커피와 더불어 지혜롭다는 것과 깊이가 무엇인지를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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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쇼핑 - "성형도 쇼핑이다!"
피현정 지음 / 아우름(Aurum)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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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큐레이터 피현정 님의 성형에 관한 책이다. 요즘 우리 시대에 만연해 있는 성형이라는 것-  내가 다녔던 직장에서도 성형을 한 직원이 있었다. 쌍커플 수슬. 하긴 요즘은 쌍커플은 성형 수술 축에도 못 든다고 하던데.. 하지만 그 쌍커플 수술 하나만으로도 정말 사람 이미지가 확~ 달라진것을 옆에서 지켜보았던 나는 정말 성형이란건 대단하구나... 라고 느꼈었다. ^^ 하지만 정작 나는 선뜻 내키지가 않는건 왜일까..

이 책은 "성형도 쇼핑이다!" 라는 슬로건 아래 저자의 성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얼굴에서부터 시작해 복부.엉덩이. 가슴.팔 등 전체성형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성형에 대한 종류와  연예인들의 성형에 대한 의견. 좋은 성형외과 의사를 가려내는 방법 등 각종 성형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담아놓은 책으로. 현대 시대에 걸맞는 성형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성형을 권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성형. 충분히 검토해보고 난 후에 권하는 성형을 하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 큰 흥미는 없는 책이었기도 하였지만.. 책에서 말하고 있는 성형의 종류와 그 시술방법은 놀라웠고. 무섭기도 하였다. 역시 미인이 되기는 참힘들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것에 선듯 다가가기가 힘들다.

"성형에 성공하고 싶다면 8가지를 명심하라!”

1. 황금비율 공식으로 내 얼굴에 맞는 성형 원리 찾기
2. 수술 실패를 부르는 3가지 원인 바로 알기
3. 비즈니스맨이 아닌 의사를 선택하라
4. 병원 광고, 그대로 믿지 마라
5. 성형 수술의 최적 타이밍을 체크하라
6. 부위별 성형이 아닌 이미지 성형을 하라
7. 돈은 3번째 선택이다
8. 수술 전 10번 이상 노력했는지 먼저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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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파랑새 사과문고 64
김소연 지음, 김동성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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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두께에 동화집이라서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동화집이라고 해서 처음엔 살짝 얕게 보았던 책이었는데, 이 짧은 동화집에 마음이 짠-함을 느꼈다. 이 동화집은 2007 창비어린이 좋은어린이책 수상작가인 김소연 씨가 쓴 책으로 중편동화집이다.

사실 어린이들만 동화집을 읽어야 한다는 오류는 분명히 잘못된 것 같다. 요즘이야 어른을 위한 동화집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서적들이 많이 있다지만.. 가끔씩이나마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집도 한번 읽어본다면 좋을것 같은 기분이다.. ^^

책은 3가지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꽃신.방물고리.다홍치마. 이 3개의 단편이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로만 구성된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도 조금 첨부되어 있었다. 꽃신은 조광조 사건(기묘사화)을- 방물고리는 19세기 보부상의 이야기를- 다홍치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을 모델로 한 이야기를 담았다.  가장 좋았던 이야기는 꽃신이었다.책의 내용과 잘 어울러진 그림도 같이 되어 있어, 정겨운 옛 풍경과 그네들의 삶을 잘 느낄수 있었고. 정겨운 책이었다.

드디어 돼지가 새끼를 열 마리나 낳은 날, 어머니 길천댁이 기어이 세상을 뜨고 만다. 덕님이는 그저 쥐꼬리만 한 집문서며 돼지 새끼에 눈독을 들이고 제사를 모셔 간다는 사촌 성택 형제가 눈엣가시다. 하지만 여자는 시집을 가야 하고, 또 시집을 가면 남의 집 사람이라는 시대의 습속은 제아무리 내벗으려고 해도 발목을 잡는 묵직한 굴레이다. 결국 덕님이는 홍석이의 도움으로 마을을 빠져나와, 겨끔내기로 장터에 드나드는 김 행수 상단을 따라 어린 장돌뱅이로 첫길을 나선다.

결국 더 먼 외딴섬으로 귀향 간 스승을 찾아, 생전 마을 밖으로는 발끝도 내딛어 본 적 없는 큰돌이가 먼 길을 떠난다. 사람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서, 선비가 딸에게 주려고 마음먹고 정성을 들인 다홍치마를 전해 주기 위함이다. 서로의 상처를 제 것같이 끌어안은 두 사람에게 시대가 요구하는 신분의 차이는 처음부터 없었다. 그저 진짜 스승과 제자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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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 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
신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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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책의 제목은 의미심장하다.. 언뜻 아무 생각없이 우리가 자주 들어온 말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짧은 두 마디 말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개인의 신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혼자서 가만히 읊어 보았다. "똑바로 살아라."처음에는 '뭐, 내가 똑바로 살지 못한게 있나? 정직하고 법대로 살아왔는걸!' 라는 자만심에 차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지금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나는 12명의 선조들 앞에서 고개가 숙연해지고 만다.

저자이신 신정일 씨는 가난으로 인해 초등학교만을 졸업하셨고, 밑바닥 생활을 전전했으며, 힘겨운 노동을 하고, 하루 16시간씩 2만권이 넘는 책들을 읽으셨다고 한다.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스스로 생각했던 나의 독서는 그분의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정일작가는 역사에 관한 다수의 책들을 쓰셨으며, 우리 땅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분이시라 하신다. 책은 너무도 재밌게 읽었는데,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진보주의자 12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죽음이 있어도 영웅의 뜻은 남으리" - 정도전
"사약이 떨어졌으니 더 가져오게" - 조광조
" 천하는 공물이니 어찌 주인이 있겠는가?" - 정여립
" 내 시체를 저자거리에 던져 두어라." - 황진이
" 아직 할 말이 남아 있다." - 허균
" 사대부가 없는 곳에서 살고자 한다." - 아중환
" 그대가 사마천의 마음을 아는가?" - 박지원
" 나의 책들을 횃불로 태워도 좋다." - 정약용
" 맑은 물 한 그릇을 갖다 다오." - 최제우
" 새로운 남조선을 열어젖히리라." - 김개남
" 내 뜻은 양반을 없애는 데 있나이다." - 김옥균
" 여성이 개벽의 주인이 되리니." - 강일순

이렇게 12명의 진보주의자를 담았다- 이 분들은 우리가 중학교.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다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역사의 곳곳에 스며있는 분들. 하지만 책의 내용은 한분 한분 그들의 사건사고와 얽혀 너무도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다. 내가 알지 못했던 그분들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들어볼수 있었다. 조선시대의 진보주의자이신 분들. 수많은 부정부패들로 가득찬 나라를 위해 진보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할수 밖에 없었던 사유. 등 조선시대의 통념과 편견에 저항하신 그들의 정신이 잘 표현된 책이다. 그들의 진보주의는 모두 실패했지만 그들의 실패가 있었기에 우리가 있는것이고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는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똑바로 살아라." 불경기다..취업난이다 뭐다 해서 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자기 주관을 가지고 곧고 올바르게 살아가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자신에 대해 그리고 내가 읽은 12분들에 대해서도.. 권하고 싶은 몇권의 책들중에 이 책을 포함시키고 싶다..

존재하는 만물은 오고 또 와도 다 오지 못하고, 다 왔는가 하면 또 온다. 오고 또 오는 것은 시작이 없는 것에서부터 오는 것인데, 그대에게 묻노니 처음에 어디서부터 오는가? 존재하는 만물은 돌아가고 또 돌아가도 다 돌아가지 못하며, 다 돌아갔는가 하고 보면 아직 다 돌아가지 않았다. 돌아가고 또 돌아가고 계속해도 돌아감은 끝나지 않는 것이다. 그대에게 묻노니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조선 역사상 가장 불행했던 아웃 사이더는 누구였을까? 어쩌면 정약용이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사랑했던 형제들이나 그와 함께 공부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상을 뜬후였는데도 정약용의 적들은 그에게 칼을 거두지 않았다. 그 세월이 18년간의 유배 생활과 집으로 돌아와 산 18년을 합쳐 36년이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시련과 절망이 정약용을 대학자로 만든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정약용 개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의 생애는 불운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불행 때문에 우리 민족에게 길이 남겨질 학문이 완성됐다. 개인의 불행이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하는 것. 그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참으로 어렵고도 복잡한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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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코드 - 최후의 1인자가 되기 위한
강인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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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접하게 된 미국대선에 대한 책이다. ^^ 딱딱하고 정치적인 이야기로 가득할것 같았던 책이 나의 예상을 빗나가고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고, 미국대선에 대한 일련의 일들을 알게 된 계기가 된 책이다. 그리고 그동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미국대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저자 강인선 씨는 8년간 미국 대선을 지켜보면서 미국에서 대통령이 된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국민들이 어떤 대통령을 바라고 뽑게 되는지 리더십 코드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재미있게-

우리나라와는 많이 틀린 대통령 선거제도와 미국의 각종 선거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선거의 비밀병기로 작용한다는 후보의 배우자. 등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능력과 자질로 주변을 이끌어야 하는지 를 들여다 볼수 있었다.

최후의 1인자에게 배워야 할 리더십 코드는 이것이다.

1. 시대와 대중이 원하는 무의식 코드를 파악하라.
2. 리더의 눈물은 독인가.악인가.
3. 폭로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진실뿐이다.
4.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줄 러닝메이트를 찾아라.
5. 이미지는 가장 강력한 전략이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4살때부터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는 말은 대통령이 되기 전 과정이 그의 온 생을 추적한다는 말이다. 선거전에서 기자들은 후보들의 잘못을 들쳐내기 위해 초점을 맞추고 그의 생애 작은 일 하나가 대선을 결정할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잘못들도 먼저 고백을 하면 무마된다는 말이 있는데,

많은 후보들이 그 절차를 밝기도 했다.
세계 1인자들이 벌이는 자상 최고의 게임. 미국대선-
정치적인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레이코프는 선거의 승리와 패배는 "정서적인 유대와 신뢰를 얻고 잃는 문제" 라고 본다. 그가 제안한 대선 승리를 위한 다섯 가지 원칙은 이렇다.
"첫째, 가치와 원리에 집중하라. 둘째, 진정한 사람이 돼라. 셋째, 진정 자신이 믿는 바를 옹호하라. 넷째, 사람들과 유대 관계를 맺으라. 다섯째, 정체성을 잊지 말라."
정책 대안과 명분이 창고 가득 쌓여 있어도 진심과 신뢰가 없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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