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와 여자들과 우리 신체들 사이의 기이한 관계는 남편이 아내의 신체를 그녀의 의지에 반하여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폐지한 사법적 관할구역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강제적 성관계 (성적희롱)가 일상적 직장생활의 일부라는 사실이, 여자들의 신체가 자본주의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미국에서는 1934년, 영국에서는 1948년까지도 여자들이 외국인과 결혼하면 시민권을 잃었다는 사실이,1983년에서야 비로소 모든 영국 여자 시민들이 자신의 시민권을 남편들에게 건네는, 그래서 그들이 영국에서 사는 것을 가능케 하는 권리를 쟁취했다는 사실이, 복지 정책들이 여전히 개인으로서의 여자들의 지위를 완전히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이 예증해준다. 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