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은 입 밖에 내지 않고 존재하며, 편향은 생략을 통해 드러난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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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화된여성들이 겪는 식품 불안정성, 교육, 가장 기본적인 재생산 요구이상의 의료 서비스 같은 문제는 증가했음에도 페미니즘 이슈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특권을 가진 소수가 아닌, 모든 여성과 관련된 통합적이고 교차적인 이야기는 진작 나왔어야 했다
- P23

그 출발점에서부터 주류 페미니즘은 어떤 여성들은 평등을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일단 한 집단(주로 백인 여성)이 평등을 얻고 나면 모두를 위한 길이 열리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면 주류 백인 페미니즘은 유색인 여성을 위해 나타나지 않았다. 백인 페미니즘은 ‘린 인lean in*하여 회사에서의 최고경영자 문제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 반면, 흑인 여성들이 이름 때문에 고용차별을 겪고 헤어스타일 때문에 해고당한다는 문제를 드러내지 못했다.
- P24

1955년, 에멧 틸Emmett Till 이 자신에게 휘파람을 불었다고 거짓말한 캐럴린 브라이언트Carolyn Bryant 를 떠올려보라. 누가 틸을죽였는지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틸이 그 자신이 주장한 대로무례하게 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트는 틸이 린치를당해 죽은 지 50년이 지난 이후로도 거짓말을 계속 이어갔다. 

가족들은 그가 일생 동안 후회했다고 말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수십 년간 진실을 점하고 앉아 틸을 살해한 이들이 유유히 걸어나가는 것을 도왔다. 어떻게 페미니즘은 집단 내부에 이러한 상처를 만들어낸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상처와 화해할셈인가?
- P29

1955년 흑인 소년 에멧 틸은 백인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었다는 이유로납치, 살해당했다. 이후 틸에게 린치를 가한 용의자 2명이 체포됐으나 전부백인이었던 배심원들에게서 무죄 평결을 받았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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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에서 1933년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인위적 기근 작전에 돌입하기 전, 공산당 운동가들이 이를 재고해달라며 모스크바에 보낸 청원서도 남아 있다. 1937년에서 1938년까지 지역 내무인민위원회에 모스크바가 하달한 ‘농민 및 소수 민족에 대한 각자의 살육 할당량 관련 문서도 있다.  - P18

전체적으로, 이 작업은 희생자들 스스로의 목소리를 소환할 것이며, 그들의 친구와 가족의 목소리 또한 울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살을 실행한 자들과 실행을 명령한 자들의 목소리, 또한 몇몇 유럽저자의 증언의 목소리 또한 불러오리라 안나 아흐마토바, 한나 아렌트, 요제프 잡스키, 귄터 그라스, 바실리 그로스만, 개러스 존스,
아서 케스틀러, 조지 오웰, 알렉산더 바이스베르크 등등의.  - P19

나치의 12년 집권과 소련의 74년 집권은 분명 우리가 세계를 평가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많은 사람은 나치의 범죄가 역사적으로도 보기드물 정도로 심각했다고 여긴다. 이는 히틀러 스스로가 실제 이상으로 성과를 신봉한 것과 묘한 대응을 이룬다. 

또 다른 사람들은 스탈린의 범죄가 비록 그 참혹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근대 국가를 지켜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을 고수한다. 이는 역사가 오직 한방향으로만 움직인다는, 따라서 어떤 정책을 쓰든 그 방향과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모두 정당하다는, 스탈린의 믿음을 일깨워준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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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초반에 톰크루즈가 말한다. ‘언젠가‘는 위험한 말이라고. 나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지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정말 완벽해 보이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것 같은 사람인데도 현실과 ‘언젠가‘의 경계를 메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 막판에,이와 관련된 멋진 말이 나온다.
(스포안할께요ㅋ)

우리는 평소에 ‘언젠가‘ 라는 말을 허풍인것 처럼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언제 한번 보자.˝ ˝언제 꼭 같이가.˝이런 말들을 빈말이나 인사치레 정도로 쉽게 건네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언젠가 OO를 가고싶어. 언젠가 OO를 해보고싶어. 하며 막연한 기대와 바람을 말할때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또 이런 기대가 삶에 특별한 에너지를 주기도 하니까.
‘언젠가‘는 보통 물질적인 것보다는 어떤 ‘가치를‘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언젠가‘를 현실로 이루어내는 사람일 수록 진정한 삶의 행복을 추구한다고 생각해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라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로 미루는 일들, 하고싶은 일들이 더 늘어나고 더 절실할 것이다. 최근 읽기 시작한 <길 위의 인생>과 다시 본 이 영화<나잇 앤 데이>를 통해서 그런것들을 생각해 봤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가서 예수상도 보기, 볼리비아에 우유니 소금사막 걷기, 러시아의 이곳저곳, 오늘은 또 스콧님 페이퍼를 보니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과수폭포도 언젠가 가보고 싶다는 이런 것들.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길 위의 인생>은 당장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글이다. 대부분의 삶을 편안한 자기 집, 지역이 아닌 여러 다른 길위에서,세상 곳곳에서 보낸 그녀는 페미니스트이자 시민운동가, 언론인으로써 우리나라에도 왔었고. 그 길 에서 사람들과 함께하고 소통 했다.

이렇게 ‘언젠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은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것, 덧없는 빈말에서 벗어나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그 열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결국 영향을 미치면서 함께 연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나의 '언젠가'도 친구들의 '언젠가'도 응원해야 겠다. 그게 실현되는 순간 마법같은 일들이 곳곳에서 펼쳐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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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11 10: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일단 미미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볼리비아에 우유니 소금사막- 러시아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과수폭포
나오는 영화를 주르륵 섭렵한 다음

백신 두번! 맞고 면역력 왕창 왕창 키워서!

남미 한달 일주!!를

ᕱ ᕱ
(๑˙ϖ˙๑ )
⸜❤︎⸝‍

미미 2021-03-11 10:3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생각만 해도 행복하고 더운데요?! 가서 탱고도 배우고싶어요ㅋㅋ♡

페넬로페 2021-03-11 10: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악!
미미님, 이 영화 보셨군요~~
저번에 B급영화 올려주셨을때 전 이 영화 추천하고 싶었거든요^^
이 영화를 딸아이가 재밌다고 해서 울 식구들이 모여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봤는데~~ㅎㅎ^^
이 선남선녀의~~
제가 요즘 잘 쓰는말이 ‘언젠가‘인데요
딸아이가 제가 이 말 쓰면 그렇게 타박을 해요.
언젠가 언젠가~~
그 말 쓰지말고 지금 뭔가를 하라구요!
자식이 뭔 소용이랍니까 ㅠㅠ
엄마 맘도 몰라주고요.
자식 먹이고 키우느라 내가 못하는게 얼마나 많냐구요~~ㅠㅠ
괜시리 제가 울컥해서 미미님께 칭얼거렸어요~~
톰 크루즈!
언제봐도 멋있어요.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미소지으며 싱긋♡♡♡

미미 2021-03-11 11:09   좋아요 4 | URL
꺄!ㅋㅋㅋ페넬로페님도 이 영화 보셨네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그러게요. 자식 키우느라 ‘언젠가‘가 더 기약없이 되어버리는건데요!ㅠ
톰 크루즈 영화는 다 재밌는것 같아요~♡
액션도 시원시원 뭐든 가능할것만 같고ㅋㅋ

scott 2021-03-11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종식되면 ‘언젠가‘ 마법이 현실로 ~톰아저씨 b급 갬성 무비도 다 좋음 ^ㅎ^

미미 2021-03-11 11:27   좋아요 3 | URL
미리 ‘언젠가‘좀 적어두고 축적해 둬야겠어요. 로또처럼 가지고만 있어도 부자된듯한 기분이니ㅋㅋ
남미 남미~♡♡

행복한책읽기 2021-03-11 12: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어록 ˝덧없는 빈말에서 벗어나 실행하라!!!˝ 그래서 저는 요즘 언제 밥묵자 이런말 안해요. 빈말이라 ㅋㅋ 하지만 미미님 언젠가는 응원할래요. 언제가 거기 있으라라라라라~~~~^^ 길 위의 인생 담아갈게요.^^

미미 2021-03-11 12:57   좋아요 3 | URL
저는 누가 밥먹자고 하면 바로 날을 잡곤 했어요(좋아할수록)ㅋㅋㅋ빈말킬러?ㅋㅋ코로나이후론 ‘코로나가 안정되면‘이란 단서를 붙이게 되더라구요. 길 위의 인생 여러모로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책이예요^^♡

붕붕툐툐 2021-03-11 2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을 ‘언젠가‘ 뵐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미미 2021-03-11 22:5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저두요!!툐툐님 👉👈😍🙆‍♀️🙆‍♀️

mini74 2021-03-11 2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 중딩때 탐마누라라 불렸지요. 친구는 성룡마누라ㅎㅎㅎ지금봐도 참 잘 생겼네요. 지금 제 옆엔 오징ㅠㅠ 저는 꼴뚜기 ㅎㅎㅎ

미미 2021-03-11 23:32   좋아요 4 | URL
저도 엄마랑 유일하게 동일한 이상형이 톰이예요ㅋㅋㅋㅋ오징 꼴뚜기ㅠㅠ😆😆
 

이 홀로코스트를 들여다보면, 독일은 더 많은 학살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다. 히틀러는 유대인들만 없애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는 폴란드와 소련이라는 나라도 아예 뿌리 뽑기를 원했고, 그 지배 계층을박멸함은 물론, 수천만 명의 슬라브족(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폴란드인)도 학살하려 했다. 만약 독일의 소련 침략이 예정대로 진행되었다면, 그 첫 겨울철에 3000만 명의 민간인이 굶어 죽었을 것이고, 수천만 명이 추방 혹은 학살되거나, 노예가 되었을 것이다. 비록이 계획이 실현되진 않았지만, 독일의 동방 점령 정책의 근간을 마련하기에는 충분했다.  - P8

소련은 제2차 세계대전 동부 전선에서 나치 독일을 꺾었고, 그리하여 스탈린은 수백만 명으로부터의 감사와 함께 전후 유럽 질서에서 중요한 축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스탈린이 저지른 대량학살은 히틀러의 그것과 맞먹는 규모다. 그리고 비전시 학살만 따져보면 한수 위일 정도다. 소련을 방위하고 현대화한다는 명목으로, 스탈린은1930년대에 수백만 명의 아사와 75만 명의 총살을 지휘했다. 스탈린은 히틀러가 타국민을 죽인 정도에 전혀 뒤지지 않을 강도로 자국민을 죽였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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