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전쟁과 신세계질서
이해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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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논리면 스탈린도 죄가 없고 히틀러도 그럴만 해서 그런거 아닐까? 플친님의 리뷰가 좋아서 읽었는데 23년간 장기 집권중인 푸틴의 만행들을 지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미국도 기만적이지만 러시아도 만만치 않다. 다만 앞으로 좀더 면밀히 알아보고 공부하자는 결심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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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7-28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을 보니 오히려 궁금증이 생기네요^^ 과연 어떻길래 하는 마음에서...

청아 2023-07-28 18:18   좋아요 3 | URL
푸틴에게 전쟁 명분을 주는 내용들이라고 느꼈어요. 모르는게 많아 이것저것 찾아보며 읽느라 힘들었는데 덕분에 계속 러시아문제를 공부할 의욕은 생겼어요. 푸틴에게 불리한건 몇 줄 있거나 혹은 쏙 빼버려서 좀 여러번 웃겼습니다.

베터라이프 2023-07-28 20: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수의 미국 정치전략가들에 의해 무력화 되긴 했지만 ‘러시아의 안보’에 있어, 더이상 나토의 동진은 없을거라고 했던 당시 베이커의 확약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에 소재한 핵무기를 도로 러시아로 보내면서 맺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공약이었던 부다페스트 메모랜덤도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말았죠. 이해영 교수는 바로 이런 동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해본건데, 물론 논리적 비약도 있고 무리하게 미국과 러시아의 균형추를 잡으려고 했던 점도 호불호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푸틴의 광오함과 폭력성이 젤렌스키의 이익이기도 한 숨겨진 정치적 의도가 비록 같은 급으로 취급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이교수는 이 전쟁의 정치적 맥락으로서 본질 몇 가지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연유에서 미국이 CIA를 동원해 남중미 아메리카에 불법적인 개입을 했덩 7~80년대의 ‘더러운 전쟁들’이 여기 한국에서는 잘 안 알려져 있지 않은 것과 유사해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면 그가 밝히는 여러 논지들 가운데 일관된 부분은 이 전쟁에 있어 선과 악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젤렌스키 정권의 진면목을 알리려고 한 점은 전체적으로 글의 유익한 부분이라고 여겨지네요. 극우의 지지를 받는 젤렌스키, 국민을 졸로 보는 푸틴, 다시 전쟁을 통해 위대한 중국을 만들고자 하는 시진핑, 세계 패권을 무기로 경제적 이득과 동맹국들을 부하로 다루려고 하는 바이든.. 이들 모두는 선악의 인물들이 아니라 지극히 자신과 국가의 이익 관점에 움직이는 인물들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미미님 서재에 주절주절 쓰다보니 이리되었습니다 ^^;; 부디 아량으로 용서해주소서~~

청아 2023-07-28 19:24   좋아요 2 | URL
물론 유익한 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을 신뢰하지도 않고 정치적 관점은 사회주의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비판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같은 맥락에서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냉정한 시선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미디어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었던 반면 지금은 언론뿐 아니라 1인미디어로도 현장 상황이 실시간 전달되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전쟁을 바라보는 권력자들은 체스판의 말을 다루듯 -베터라이프님 말씀처럼- 그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기에 급급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이해영 역시 비슷한 위치에서 (푸틴의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객관성을 잃어버렸다고요. 중간 중간 들어간 여러 발췌문들도 그런 면에서 읽기 힘들었습니다. 집 잃고 가족을 잃은 난민들에게는 네오나치 문제나 과거 나토와의 약속은 전쟁의 명분이 될 수 없고 그저 먼 이야기일 뿐이죠. 그런만큼 치우치지 않은 관점에서 사실을 쓰고 인용했어야한다고 그래야 미국에 대한 비판이 더 신뢰성을 얻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점에서 유감스럽게도 이 책은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2023-07-28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8 2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8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3-07-28 19: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요.
그 누구가 되었든 진정한 선인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제가 최근에 읽은 ‘빈곤의 가격‘에서도 푸틴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래요.
지금 말고도 그 전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있었고, 조지아와의 전쟁도 결국 푸틴이 장기집권하기 위한 것의 한 맥락이기도 하더라고요.

청아 2023-07-28 19:21   좋아요 4 | URL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러시아에 관해 더 공부하고 싶어졌다는 거였어요. 배경 지식이 많이 필요한 책입니다. 별점을 짜게 줬지만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미디어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친 관점만 제공하니까요.
페넬로페님이 추천해주신 책 알아볼께요.

새파랑 2023-07-29 16:17   좋아요 2 | URL
도스토예프스키 책도더 읽어주세요 ^^

페넬로페 2023-07-29 16:40   좋아요 2 | URL
당연히 도작가님책도 완독해야죠!
우리의 찐사랑 아닙니까^^

기억의집 2023-07-28 20: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무조건 장기 집권은 권력의 집착으로 생각해서 카스트로가 아무리 혁명가여도 쿠바를 죽을때까지 집권한 독재자일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푸틴 장기권력의 개새끼일뿐이예요. 아무리 미사어구로 푸틴을 꾸며도 권력의 미친놈입니다!!

청아 2023-07-28 20:51   좋아요 1 | URL
전쟁 초기에 반대 시위하는 러시아 시민들을 차에 실어가는 모습을 뉴스로 봤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전쟁 일으킨 사람들은 항상 가장 안전한데 있고 애꿎은 사람들만 희생당하고 있네요.

그레이스 2023-07-28 21: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모든 것이 공부하자로 결론이 나는 ^^ 미미님!
그 결론에 박수, 공감, 함께 합니다~♡

청아 2023-07-28 21:21   좋아요 4 | URL
읽을수록 빈수레가 실감이 됩니다. 특히 국제정세, 경제는 심각한 수준이에요. 그레이스님 공감해주셔서 든든합니다~^^♡

추풍오장원 2023-07-31 17: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에 대한 동의여부를 떠나 현실주의 국제정치관에 기반해서 통념과 다른 접근을 한다는 점에서 좋은 국제관계학 입문서가 될듯 하네요.

얄라알라 2023-08-01 1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의 100자평에 이어지는 밀도 높은 댓글, 그 자체가 공부가 됩니다~~와우! 꾸벅!

잘 모르고, 관심도 안 두었어서 이해하려는 뱁새의 머리회선이 탑니다 ^^;;

청아 2023-08-01 15:16   좋아요 0 | URL
저도 이웃분들의 댓글에
정보도 얻고 공부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사회 문제를 개인들이 공론화 하기도 힘들고 모여 토론할만한 여건도 되지않는데 이런 커뮤니티가 있어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