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과대 평가된 책'을 읽기 전에 누가 좀 말려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책들은 스스로 구분하고 알아 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구분 하려면 어느 정도 그런 책도 이런 책도 읽어야하는 딜레마가ㅋ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동은의 적 박연진의 남편(하도영)이 비가 오는 날 운전기사와 함께 집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린 하도영에게 운전기사는 선물로 들어온 고가의 와인을 건낸다. 하도영은 100만원 정도 하는건데 맛이 괜찮을거라고 가져가 마시라고 한다. 운전기사는 자신은 와인맛도 모른다고 이런 비싼 와인 마셔 본 적도 없다며 극구 사양한다. 하도영은 ˝그럼 편의점에 가서 치즈랑 만원짜리 와인 한 병을 구입해요. 그리고 집에가서 그 와인과 이 와인을 마셔봐요. 차이가 느껴질겁니다.˝라고 말한다. 와인 맛 잘 모르는 나는 ‘와! 저런 간단한 방법이 있었군!‘하고 감탄한다. 그런데 비교할 100만원 짜리 와인은 언제 구한담...


뭐든 그런 것 같다. 비교해 보면 차이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다. 비교해 보려면 나쁜 것도 좋은 것도 많이 경험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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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2-15 16: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께서 재미도 없고 이해도 잘 안된다 하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미미님도 같은 느낌을 받으셨나봅니다. 아직 읽지 않은 저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다 생각하시고 마음 푸시기 바라요.

미미 2023-02-15 16:13   좋아요 2 | URL
오 아닙니다ㅋㅋㅋㅋ 이 책은 아주 재밌어서 아껴읽는 중인데요. 그림에 나온 것처럼 고전 중에서도 과대평가된 책들에 대해 잘 구분하고 싶다는 의미로 쓴거예요ㅋㅋ 말씀 듣고보니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이게 썼네요. 수정하고 싶은데 지금 밖이라 누명 쓴 책에 별점만 줬습니다 ^^*

DYDADDY 2023-02-15 16:27   좋아요 2 | URL
제가 잘못 이해해서 죄송해요. 읽어야 할 책 리스트의 인디케이터가 몇분 계신데 그중에 다락방님과 미미님이 있습니다. 두 분의 평가가 엇갈린다면 직접 맛을 보는 수 밖에 없겠군요. ㅎㅎㅎㅎ

미미 2023-02-15 18:02   좋아요 2 | URL
대디님이 알려주셔서 바로잡았는걸요! 그림만 보고 짧막하게 한 마디 쓰려다보니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헷갈리게 적어놓았어요ㅋㅋㅋㅋ 저 이런 오류 지적해 주시는 거 좋아합니다.
저도 대디님 오늘 올려주신 책 한 권 담았습니다.😆

레삭매냐 2023-02-15 16: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고
반해서, 낭중에 중고책방에
나오게 되면 사서 쟁여 둘까
싶습니다.

두고두고 볼 만한 책입니다.

미미 2023-02-15 17:53   좋아요 3 | URL
저도 이 책에 반했습니다!ㅋㅋㅋ
잊을만 할때(아마 읽자마자 그렇겠지만)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짧막한데도 생각꺼리가
주렁주렁 달리네요^^*

2023-02-15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2-15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3-02-15 1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인은 정말 잘 모르겠다는 ㅋ 전 위스키도 비싼거랑 싼거랑 차이를 잘모르겠더라구요, 비싼거 마실때는 그냥 기분만좋은? ㅋ

비교도 경험이 받춰줘야만 되는거같아요~!!

미미 2023-02-15 20:17   좋아요 2 | URL
저는 파리 사람들이 건강하고 날씬한 이유가 와인 때문이라길래 늘 한 두병 집에 있어요. 저도 맛은 모르는ㅋㅋㅋ

경험 많은 사람 존경합니다. 나쁜 경험이라도 그 사람이 그걸로 성장했다면! ^^*

은오 2023-02-15 20: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근데 또 남이 좋아하는 책도 저에겐 별로인 경우가 있고, 남이 별로라고 해도 저한테는 좋은 책이 있어서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어떤 취미든 많이 경험해야 취향과 선호가 선명해지고, 그렇게 되면 고른 게 실패할 확률도 점점 줄더라고요. 이 과정이 재밌기도 한 것 같아요 ㅋㅋㅋ

미미 2023-02-15 20:44   좋아요 3 | URL
그쵸! 남이 별로인데 저한테 좋은 책은 더더 귀하고요ㅋ
그나저나 은오님 글이 뜸하시네요. 바쁘시더라도 한번씩 올려주세요!!😉

scott 2023-02-15 23:16   좋아요 2 | URL
미미님 말씀에 동감!

은오님 서재, 알라딘 댓글 맛집 인뎅 ʚ(>ᴥ<)ɞ

페넬로페 2023-02-15 2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보통 제가 선호하는 경향의 책을 읽어 매번 감동받아요~~
저는 먹는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가성비를 조금 중요시해요.
그러니 좀 멋이 없어져요 ㅠㅠ

미미 2023-02-15 21:05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이 감동하신 책들은 지금껏 저에게도 다 좋았어요! 가성비 갑은 역시 책이죠~♡
알라디너들이 추천한 책

바람돌이 2023-02-16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장면에서 빵 터졌어요. ^^
우리가 100만원짜리 와인은 못 구해도 좋은 명작, 엄청나게 과대평가된 명작 뭐 다 구할 수 있잖아요. ^^
가난한 내게도 언제든 책은 구할 수 있으니 말이죠. ㅎㅎ
오늘 자료로 필요한 책이 있는데 이게 절판인데다 중고도 하나도 없어서 어쩌지 하다가 도서관 검색햇더니 부산 지역 도서관 중 딱 2군데에 있는거예요. 그 중 가까운 곳에 뛰어가서 책 빌려오면서 뿌듯 뿌듯... ㅎㅎ 100만원짜리 와인보다 좋아요. ^^ 물론 이건 제가 100만원짜리 와인을 안 먹어봐서 하는 소리입니다만....ㅠ.ㅠ

미미 2023-02-16 08:14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말씀에 완전 공감입니다ㅎㅎㅎ 100만원짜리 와인 못마셔도 100만원어치 책을 읽으면 되지요ㅎㅎ
게다가 도서관 이용하면 돈도 들지 않는!! ^^*
필요한 책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난티나무 2023-02-16 0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만한 서점 지기 말 넘 좋아요!!!! ㅋㅋㅋㅋ 딜레마 동감!!!! ㅎㅎㅎ

미미 2023-02-16 08:16   좋아요 0 | URL
완전 팩폭이지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