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과대 평가된 책'을 읽기 전에 누가 좀 말려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책들은 스스로 구분하고 알아 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구분 하려면 어느 정도 그런 책도 이런 책도 읽어야하는 딜레마가ㅋ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동은의 적 박연진의 남편(하도영)이 비가 오는 날 운전기사와 함께 집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린 하도영에게 운전기사는 선물로 들어온 고가의 와인을 건낸다. 하도영은 100만원 정도 하는건데 맛이 괜찮을거라고 가져가 마시라고 한다. 운전기사는 자신은 와인맛도 모른다고 이런 비싼 와인 마셔 본 적도 없다며 극구 사양한다. 하도영은 ˝그럼 편의점에 가서 치즈랑 만원짜리 와인 한 병을 구입해요. 그리고 집에가서 그 와인과 이 와인을 마셔봐요. 차이가 느껴질겁니다.˝라고 말한다. 와인 맛 잘 모르는 나는 ‘와! 저런 간단한 방법이 있었군!‘하고 감탄한다. 그런데 비교할 100만원 짜리 와인은 언제 구한담...
뭐든 그런 것 같다. 비교해 보면 차이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다. 비교해 보려면 나쁜 것도 좋은 것도 많이 경험해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