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과거형임에 주의)
좋은 뜻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순진하다, 바보같다, 어리숙하다와 동의어일 때가 더러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듣지 않도록 노력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는 힘이 있다. 누군가 선을 넘는 질문을 해도 뭐든 대답하다가 뒤늦게 굳이 대답할 의무가 없다는 걸 깨닫고 왜 때때로 대답하며 기분이 상했는지를 알았다.
인내심이 좋은 건줄만 알았다. 참고 인내한다는걸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미화하던 분위기였으니까 그 끝에는 뭔가 그럴싸한것 좋은 것들만 있는 줄 알았다.









어쩌면 삶 전체를통틀어 좋게좋게 웃음과 예의로서만 대해야 하는 사람들이 훨씬더 많을 이 공허한 인간관계에서, 나로 하여금 솔직함을 이끌어내줄 수 있는 사람,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이를 만난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이고 행운인지를.
- P28

아름다운 걸
알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는 이미 아름답지.
그리고 잊지 마.
뭔가를 소중히 여기는 동안엔
너 또한 소중한 무엇이 되어 있다는 걸.
- P30

"좋아 보여요. 하고 싶은 것 하며 사는 모습이."
"그냥 하기 싫은 걸 안 하는 것뿐이에요."
ㅡ카모메 식당 - P48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한 자유, 그것을 누릴소중한 권리를 획득하는 것.
- P51

내 삶을 위한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일,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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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14 14:5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차카다는건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알흠다운 사람이라는 것
1등.🖐

미미 2021-08-14 15:18   좋아요 6 | URL
스콧님도 참~♡ 👉👈

mini74 2021-08-14 16: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앗. 도망가자. 너무 좋죠 ㅎㅎ 착하다는 말이 폭력적으로 혹은 나를 착취하는 도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미미님 좋은 사람 *^^*

미미 2021-08-14 17:05   좋아요 6 | URL
네! 이 노래 중독성있어요ㅎㅎ계속 반복해 듣게되네요~♡ 여기저기 문장들이 마구마구 와닿아요!😊

페넬로페 2021-08-14 17:1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인용문의 말들이 평범한듯 하면서도 또 자주 잊고 사는 말들인것 같아요.
적절히 피드백하며 마음에 마구마구 새겨야할 듯 해요^^

미미 2021-08-14 18:06   좋아요 6 | URL
ㅋㅋㅋ마구마구 맘에 쏙~♡ 그러면서도 군더더기가 없어서 더 감동적인듯해요🤗

레삭매냐 2021-08-14 18: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약간 내가 손해 보지 뭐
라는 주의로 살아 왔는데...

그게 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도 있더라구요 :>

미미 2021-08-14 18:55   좋아요 5 | URL
저도 그런 편이예요~♡
누가 꼭 알아주지 않아도..알아 달라고 그런건 에초에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대도 참 거시기 할 때가 있죠ㅎㅎ🙄

새파랑 2021-08-14 18: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과거에도 착하고 현재에도 착하고 미래에도 착하실거 같아요. 저에겐 착하다는건 가장 좋은 의미에요 😊

저도 참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게 항상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ㅜㅜ

미미님은 아름다운걸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확실하심🤭

미미 2021-08-14 19:42   좋아요 4 | URL
칭찬 폭격인데요?ㅎㅎ🤗 새파랑님처럼 저보다 좋은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아름다운게 확실해요~♡ 🤭

그레이스 2021-08-14 21: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맨위의 발췌 너무 좋아요(28page)
굉장히 큰 복이죠.
이런 문장에 시선이 가는 미미님은 좋은 사람~♡♡♡

미미 2021-08-14 21:21   좋아요 3 | URL
예쁘게 봐주시는 그레이스님은 더 좋은 사람이예요~💗 이곳에서는 책으로도 힐링 댓글로도 힐링이네요ㅎㅎ🤗

붕붕툐툐 2021-08-14 23: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몰랐는데 ‘착하다‘가 폭력적인 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 말 잘 안 쓰려고 해요~
미미님이 얼마나 선한 성품의 소유자인지 저 포함 여기 플친님들은 다 아실 거예용~~ 그래서 미미님은 사랑을 많이 받으실 수밖에 없음~😍

미미 2021-08-14 23:22   좋아요 3 | URL
저도 어느 순간부터 쓰지 않게 되더라구요 어쩌다 ‘착하다‘가 요렇게 됐을까요ㅎㅎ책 읽다가 몇 자 적었는데 위로를 듬뿍 받았네요~감사해요!💓

독서괭 2021-08-15 08: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착하단 말을 별로 못 들어본 것 같아요^^; 착한 사람들이 마음놓고 착할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미미님처럼 착한 분들이 착함을 포기하거나 감추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미미 2021-08-15 09:23   좋아요 3 | URL
괭님도 참~♡ㅎㅎ 이런 뜻밖의 위로 덕분에 북플이 항상 더 특별하게 느껴지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