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는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못했었나보다. 그럼에도 혹은 그래서, 그는 관계에 관한 깊이있는 철학을 우리에게 남겼다.
그 와중에 고슴도치 귀욥..ㅎㅎ
(사진 출처는 네이버 백과)
(두번째 사진은 블로그 토이콜렉터 손대니님의 다솜이ㅋ)
쇼펜하우어는 다른 동물인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아 인간관계를 설명한다. 추운 겨울날 한 무리의 고슴도치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고슴도치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가까이 붙어 서서 옆 친구의 체온으로 몸을 덥힌다. 하지만 너무가까이 붙으면 가시에 찔리고 만다.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이 "두 악마 사이를 오가며 붙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딜레마는우리 인간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관계는 끊임없는 궤도수정을 요하며, 매우 노련한 조종사조차 가끔씩 가시에 찔린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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