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는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못했었나보다. 그럼에도 혹은 그래서, 그는 관계에 관한 깊이있는 철학을 우리에게 남겼다.

그 와중에 고슴도치 귀욥..ㅎㅎ
(사진 출처는 네이버 백과)

(두번째 사진은 블로그 토이콜렉터 손대니님의 다솜이ㅋ)




쇼펜하우어는 다른 동물인 고슴도치의 도움을 받아 인간관계를 설명한다. 추운 겨울날 한 무리의 고슴도치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고슴도치들은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가까이 붙어 서서 옆 친구의 체온으로 몸을 덥힌다. 하지만 너무가까이 붙으면 가시에 찔리고 만다. 

쇼펜하우어는 고슴도치들이
"두 악마 사이를 오가며 붙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딜레마는우리 인간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하지만 타인은 우리를 해칠 수 있다. 관계는 끊임없는 궤도수정을 요하며, 매우 노련한 조종사조차 가끔씩 가시에 찔린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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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06 23:0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1등.🖐

🦔고슴도치 키워봤지만( 마당에서 스스로 큼 ㅋㅋ)

새끼 안 예쁠 수가 없습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거리]

코로나 팬더믹 ‘비대면 시대‘를 예언 함 ^ㅅ^

미미 2021-08-06 23:02   좋아요 6 | URL
스콧님~😉🌷 가위!ㅎㅎ✌

scott 2021-08-06 23:02   좋아요 6 | URL
✊주먹 ㅋㅋㅋ

미미 2021-08-06 23:08   좋아요 6 | URL
저도 코로나 시대를 예견했다고 느꼈어요~♡ 예술도, 문학도 그렇지만 위대한 철학자들은 시대를 초월하네요!😊 저도 마당에 키우고싶어요!ㅎㅎㅎㅎ

페넬로페 2021-08-06 23:41   좋아요 6 | URL
새끼는 왜 모조리 다 저리도 예쁠까요 ㅎㅎ

미미 2021-08-06 23:58   좋아요 6 | URL
보기엔 넘 귀여워서 별로 안따가울것 같은데ㅎㅎㅎ

scott 2021-08-07 00:21   좋아요 6 | URL
엄청 귀여운데 특히 새끼!🦔

새끼 몸에 난 가시도 엄청 아파서

장갑을 끼고 살살 만져야 함요 🖐🏻


미미 2021-08-07 00:25   좋아요 6 | URL
럴쑤! ㅠㅇㅠ 장갑까지ㅎㅎㅎ

초딩 2021-08-06 23: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맞아요 맞아 그는 고슴도치로 관계를 이야기하려 했죠 :-)

미미 2021-08-06 23:23   좋아요 6 | URL
쇼펜하우어 편도 재밌네요!! 철학자들 개인사가 담겨있는게 이 책의 강점인듯ㅎㅎㅎㅎ😉

페넬로페 2021-08-06 23: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고스도치의 딜레마가 의미심장하네요.
관계에 대해 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미미 2021-08-06 23:57   좋아요 6 | URL
그렇죠?! 저도 보고 깜짝놀라 공유하고 싶어서 올렸어요~ㅎㅎ♡

바람돌이 2021-08-07 00: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렇게 여러분들이 올린 글 보면 이 책 재밌는 거 같은데 저는 왜 재미가 없었을까요? 다시 봐야할까요?
에~~~ 싫은데...... ㅠ.ㅠ
고슴도치도 아기는 너무 예쁘네요. 고슴도치 엄마는 마음이 아플것 같아요. 저렇게 사랑스런 아기를 꽉 안아주고 싶을텐데.... ㅠ.ㅠ

미미 2021-08-07 00:22   좋아요 5 | URL
아 저는 이런 책 너무 좋아해요ㅋㅋㅋㅋ여기 나오는 아재개그?도 좋고 철학 너무 몰라서 더 재밌어요~♡ 바람돌이님은 아는 내용이 많아서 재미없으셨을것 같아요ㅎㅎ 아 고슴도치엄마 생각못했네요ㅠㅇㅠ맙소사ㅠ

독서괭 2021-08-07 07: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휴 정말 사랑스럽네요~! 고슴도치 딜레마는 들어봤는데 쇼펜하우어의 말인지는 몰랐어요!

미미 2021-08-07 10:36   좋아요 0 | URL
저도요~♡ㅎㅎ쇼펜하우어가 어쩌다 염세철학에 빠졌는지 조금은 유추해볼 수 있는 개인사가 담겨 더 재밌어요. 여러 철학자들 이런식. 조금씩 읽고 있어요ㅎㅎ

새파랑 2021-08-07 08: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 딜레마의 기원이 저거 군요. 정말 사람사이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게 맞는거 같아요.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상처 입고 멀어진다는 ㅜㅜ 그러나 우리가 견딜 수 있는 적절한 그 거리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네요 ㅎㅎ
저 어제 이책 빌림 ^^ 미미님 밑줄부분 찾아 읽어야 겠어요 😆

미미 2021-08-07 10:38   좋아요 1 | URL
오 도서관 다녀오셨군요!! 이 책 정말 괜찮아요~♡ 철학 입문서로 딱인것 같아요. 의외로 이런 용어들도 나와서 더 도움이 되네요. 철학에는 인생의 정수가 들어있는듯해요.ㅎㅎ

붕붕툐툐 2021-08-07 08: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거 한참 감성 풍부한 중학교 때 막 돌던 글귀였는데! 무려 쇼펜하우어의 말이었다닛!!!! 놀람~ㅎㅎ
고슴도치 너무 귀여워요~ 아~ 그냥 찔리는 편을 택할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람은 가시만 빼면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거겠죠?😊

미미 2021-08-07 10:42   좋아요 2 | URL
오 역시 툐툐님~♡👍그러네요! 각자 제거할 수 있는 마음의 가시는 제거하면 조금더 가까워지겠죠. 순둥순둥ㅎㅎㅎㅎ쇼펜하우어는 친구도 괴테뿐이었다고 여기서 읽었어요.아웅(ㅠㅇㅠ)

mini74 2021-08-07 09: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뭐죠 저 순둥순둥 귀여움은. ㅎㅎ 쇼펜하우어는 기억 저 멀리로 ㅎㅎ 고슴도치딜레마도 저 멀리로. ㅎㅎ 귀여움이 최고네요 *^^* 인기많은 헤겔에게 그렇게 가시를 세워댔다고 하던데 ㅎㅎ 해겔강의실은 꽉 차고 본인 강의실은 텅텅 비면 없던 가시도 생길 듯 ㅎㅎ

미미 2021-08-07 10:47   좋아요 2 | URL
잘못보고 툐툐님도 미니님도 순둥순둥 얘기한줄ㅎㅎㅎ미니님은 역시 배경지식 우등생~♡
엄마에게 사랑을 못받고 자라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던걸로 보여요.거기다 생존당시 인기도 없고ㅠ저라면 음료수도갖다주고 쇼펜하우어 강의를 들었을거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