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챕터는 크게 두 개로, 삼보에 귀의하는 절 과 세계 유산으로 빛나는 절 로 나뉜다. 세 가지 보배를 모신 절들이었구나...통도사, 해인사, 송광사가... 그중에서도 통도사는 '큰 절이자 절 중의 종가집 (p. 12)' 이라고 한다. 아하 통도사가 종가집 같은 절이었구나~
그런데 의문이 좀 드는 구절이 있었다. '통도사는 선원, 강원, 율원을 갖춘 곳이기에 해인사, 송광사, 수덕사와 함께 맨 처음 총림으로 지정되었다. (p. 14)' 라는데, 통도사와 해인사는 보유한 보배가 물성 있는 것이라 그렇다 치자. 송광사의 보배는 결국 스님들이란 건데, 송광사가 비구 스님들의 대표 절이라면 수덕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대표 수행처로 알고 있기에, 총림으로 함께 지정될 정도의 인정을 받았음에도 세 가지 보배를 모신 곳으로 송광사와 함께 언급이 되지 않는 것이 좀... 더구나 '비구에게는 250가지, 비구니에게는 348가지의 지켜야 할 계가 있으니 (p. 17)' 라면서 더 많은 계를 지며야 할 비구니 절은 왜 삼보사찰로 치지 않는가... 진신사리의 통도사, 팔만대장경의 해인사, 승보의 송광사와 수덕사 이렇게 해야하지 않을까? 물론 이건 저자의 잘못은 아니다. 불교계에서 그렇게 정리한 것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