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모든 일상에는 서로 공유하는 규범들이 있고 그 규범들을 공식적으로 명시한 것이 법이라 할때 인터넷을 통해 세계가 연결되는 지금 우리의 일상 규범엔 국제적 규범 즉 국제법이 들어와 있다. 하지만 빨라지는 기술과 변해가는 환경을 따라잡지 못한 국제적 규범들은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 그 혼돈 속에서 각 나라들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각축적을 벌이고 있는바 이 상황에선 역시 힘의 질서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영향은 특히 국제법의 세계엔 더더욱 미미하다. 그러니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살아갈 우리 개개인, 특히 젊은 세대가 국제 규범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데 이 책이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p. 15)'라는 저자의 바람은 바람을 너머 당위에 가깝게 다가온다.
저자는 크게 4챕터로 나누어 국제질서를 국제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해 준다. 신냉전, 디지털 시대, 우주 경쟁 그리고 이 모두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전환점 이 그 4개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