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가짜 정의에 열광하는가

한국 사회는 기계적 공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다. 기계적 공정은 모두에게 같은 기회를 제공해야 하니 약자나 소수자를 배려하는 모든 일을 불공정으로 간주해 반대하는 견해를 말한다 p117


한국 사회에 가짜 정의가 넘쳐나는 이유를, 많은 사람들이 ‘공정‘을 곧 ‘정의‘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정‘이란 단어는 듣기에는 정의로워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공정은 언제나 불평등한 출발선 위에서 시작된다. 겉으로 보기엔 같은 규칙이 적용되는 것처럼 보여도, 출발선 자체가 다르면 공정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공정함은 오히려 불공정을 가리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정의로운 공동체를 바라는 모든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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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나 혼자만을 위한 영화관
이 완벽한 공간에서 나 혼자 영화를 봄
다시는 못 할 신기한 경험
웰컴 와인도 한 잔

만약에 우리 Once We Were Us
구교환(은호) 문가영(정원)

그때 내 집이 되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은호야

(에릭이 제인을 못 찾으면 어떻게 돼? 새드엔딩 이잖아) 세상이 흑백이 되어버려

내가 너를 놓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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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6-02-02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코로나때 우연히 들른 독립영화관에서 혼자 ‘아비정전‘을 본 기억이 나네요. 마침 그때가 왕가위 특별전이었거든요. 어둡고 적막한 공간에 혼자라는 느낌이 뭔가 영화를 더욱 아련하게 보게 했던 것 같아요.

나와같다면 2026-02-02 20:42   좋아요 0 | URL
아.. 잉크냄새님과 저는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네요. 오롯이 영화와 저만 있는 시간과 공간이 저를 깊이 치유하는 느낌이였어요
 

어떤 진실은 기존 세계의 균열 사이로 비치는 또 다른 세계에 들어서야만, 나를 갈라 나를 꺼내야만 만날 수가 있다

나는 전쟁, 질병, 범죄, 가난을 겪는 사람들, 부서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의도적으로 누락된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초인적인 영웅 한 명에 의해 벼락이 떨어지듯 바뀌지 않는다. 그보다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조금씩, 천천히 바뀐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기꺼이 행동하는 쪽을 택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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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을 잘 못하지만 조림을 잘하는 척 했습니다. ‘척‘ 하기 위해 살아왔던 인생이 좀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요리에서까지 조림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한테 좀 위로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매일 막 이렇게 다그치기만 했는데
90초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저를 위한 요리로. 뭐, 이런 가상 세계에서 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고된 깨두부는 팔리지 않고 남아있고 식당에서 남은 닭뼈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구워서 넣은 기억
차게 먹는 응식인 깨두부와 성게를 국물요리로 낸건 영업 후 남은 재료를 처리하는 하나의 방식이었겠지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일을 끝낸 후 마시는 독한 소주. 빨뚜의 낭만

나만 그렇게 아둥바둥 ‘척‘ 하며 살아온 것이 아니라고, 괜찮다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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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6-01-28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전 흑백요리사 즌1보다 이번 즌2를 더 재미있게 봤어요 최신 기억의 오류일까요? ㅎㅎㅎ 어쨌거나 마셰코에 이어 또 최강록이 최강록했네요

나와같다면 2026-01-29 18:50   좋아요 1 | URL
더할 나위 없이 감동적인 서사였어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런 위로를 받을 줄이야.. 최강록님이 나중에 나이 들어 하고 싶다는 국수집에 가보고 싶네요 🍜
 

네가 너인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왜 사소한 거에 목숨거냐고 하지 마시고,
그냥 쟤한텐 그게 목숨같나보다 하시면
안 돼요?

택시 잡아줄께요. 밤길 여자 혼자 위험해요
대리님이나 빨리 들어가세요
남자들이 일찍 일찍 집에 가면
여자 혼자 밤길에도 안전하지 않겠어요?

기꺼이 서로의 상처를 함께하며
그 때 그 순간에 나타나 나를 알아봐 주고
의심없이 전부를 내어준
내가 사랑했던 순간들과
그때 내가 지었던 모든 표정들을 기억하는
내가 나인채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준
내 20대의 외장하드. 잘 가라 재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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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보다 더 날 잘 아는 사람‘ 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해 당신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또 당신의 세계를 받아들이려는 일종의 노력들이 뭉쳐야 할 것이다. 재희와 홍수는 그렇게 친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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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31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6-01-01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와같다면 2026-01-01 22:21   좋아요 1 | URL
서곡님의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올 해도 서친으로 함께 가요. 서곡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