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희망은 사악한 것이다
그 때문에 고통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것은

고통이란 것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하기 때문 아닐까?

故 김대중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고초를 당하고 얼마나 고통스럽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갔는가

그 고통의 시간을, 패배의 시간을 온전히 어떻게 견뎌왔을까?

세 번이나 자신을 선택하는 것을 포기하였다면 삐져서라도 더 이상 도전을 하지 않을텐데

故 김대중 대통령은 그렇지 않고 다시 한번 대중의 선택을 기다리고 결국은 선택을 받게된다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선택을 한게 아니라
우리는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됐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분은 너무 빨리 왔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故 김대중 대통령의 수난과 고통을..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7-11-16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2009년 생각이 나네요. 그 해 참 많은 이 시대의 어른들이 가신 해로 기억됩니다...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해를 넘겨 2010년에는 법정 스님까지. 이 분들이 안 계셔서 더 힘들고 어두운 지난 시절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와같다면 2017-11-16 21:59   좋아요 4 | URL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서 어린아이 처럼 목놓아 우시던 김대중 대통령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결국 그 해 돌아가셨죠..

조금 더 우리 곁에 계셨더라면..
이런 생각해봅니다

역사에서 if 가 얼마나 어쩔수 없는 안타까움인지 알면서도요..

2017-11-16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1-16 22:46   좋아요 1 | URL
우리 곁에 너무나 빨리 왔던 분..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송함..

2017-11-21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11-23 18:57   좋아요 1 | URL
그 분도 분명 두려움에 고통스러워 하고, 분노와 증오에 어찌할 바를 모르셨을 때도 있으셨을 거여요..
그러나 국민을 향한 사랑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그분을 지켜내게 했겠죠

2017-11-24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12-07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 크리스마스 분위기나고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