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에 박근혜 정부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오정희 소설가가 위촉되었다

또 이에 항의하는 송경동 시인을 짐짝 다루듯 질질 끌어낸다 (대통령 경호법 위반이란다) 이게 어제 일이다

도서전에서 대통령이나 그 배우자가 와서 축사하는 일이야 드물지 않지만,

남의 잔칫집에 굳이 와서 왜 잔치의 주인공들을 그렇게 끌어내고 있는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의 키워드가 ‘비인간‘과 마주하며 ‘인간 중심주의‘에서 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하던데
누구에게 무엇을 되돌아 보라는것인지


신형철 <인생의 역사> 리커버
이적 <이적의 단어들>
진청 북파우치 구입

원고지노트. 손수건. 포스트잇. 엽서.
호두나무 자를 선물 받음


사실 서울국제도서전 보이콧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그 전시를 위해 애쓴 수많은 출판사들을 생각하며 다녀왔다

맘이 참으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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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아 2023-06-15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어는 그럴듯한데 주최자인 ‘출판협‘의 행태는 문학을 불의한 권력의 시녀로 모욕하고 있지요. 인간을 넘어선 인간, 비인간이 진정 더러운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던지는 것인지는 그들의 행위로 드러납니다. 던적스러운 작금의 기성 문학은 여간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랍니다...

나와같다면 2023-06-15 19:14   좋아요 1 | URL
문화예술인들,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핵심 실행자‘ 오정희,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위촉 항의
˝끌려나온 후 정체와 사유를 물으니 대통령경호법 위반..이 나라 대통령은 김건희인가˝
˝김건희의 축사를 받기 위해 우리 모두를 불법적으로, 폭력적으로 소거˝

순식간에 몇 년전으로 퇴행하는 모습을 보는 듯. 어제 기사를 보면서 너무나 씁쓸했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23-06-15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캐치프레이즈가 너무 맘에 와 닿습니다. ‘비인간‘ ^^
영어로 Nonhuman 보다 No-humanism 이라고 하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느낌상….^^

나와같다면 2023-06-15 19:4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마음이 아립니다

기억의집 2023-06-16 2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정희가 그랬어요???? 몰랐어요. 저는 오정희 소설 좋아해서.. 그런 사람인 줄 몰랐네요. 오정희가 2찍이라니… 놀랍습니다. 저는 아예 도서전 관심이 없어서 갈 생각도 안 했는데… 오정희가 블랙리스트 작성이라니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나와같다면 2023-06-16 21:18   좋아요 0 | URL
결국 조금전에 사퇴를 하긴 했네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것은 오정희 작가가 한 때 훌륭한 소설가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오정희 작가의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이라는 인식과 발언은 정말 화가 치밉니다

기억의집 2023-06-16 21:20   좋아요 1 | URL
나이 들어 단단히 미친년이네요. 감투가 그렇게 좋을까요???? 가만 보면 김형석도 그렇고 진짜 존경할만한 작가나 소설가가 없어요. ㅠㅠ

감은빛 2023-06-17 12:52   좋아요 1 | URL
두 분 말씀처럼 그 오정희 소설가가 그랬다니! 라는 충격이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밝혀진 내용들에 따르면 정말 심각한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모습이라 더욱 충격입니다.
지난 2018년 국립한국문학관 때도 문제가 커지니 슬쩍 자신사퇴를 해버리더니,
이번에도 논란이 되니까 또 자진사퇴를 하는 것으로 숨어버리고 있네요.

jeonare 2023-06-16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ㅜㅜ 보이콧ᆢ하고싶지만ᆢ
가고싶은 맘도 많네요ᆢ숟가락만얻는게 아니라ᆢ상을 아예 엎어버리네요ᆢ

나와같다면 2023-06-17 23:44   좋아요 1 | URL
기회가 되시면 다녀오시는 것도 좋으실것 같아요. 작가님과 출판계 종사하시는 분들의 열정과 노고가 느껴졌어요

“문화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미래의 인공지능 환경이 결코 책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라는 취지의 축사를 한 김건희씨는 진심으로 문화의 위대한 힘을 인정하는지
책의 위대함앞에 겸허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