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하고 무심한듯 하지만
사실. 일부러 가장하고 있다.
천천히 읽기보단 2번 읽어야
아~~
라고 감탄사가 나온다.
‘소수‘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독자가 읽고나서야 마음속에 날카롭게 베이도록 남겨둔다.
#북클럽문학동네 #이달책 #이달책_모린
답답할 때면 한없이 걸었다.
무아지경.
잠도 추위도 피로도 잊고.
엄마가 보고싶을때도 있었고(있었는지 모르지만)
좋아하는 누나가 미워지는 날도 그랬고
괜히 화풀이 하는 생활지도사가 무서워서 그랬다.
잊고 살다가 문득 또 그런생각이 한꺼번에 밀려오면
다리가 멈추지 않는다.
말은 나오지않고, 생각은 그저 순간을 적분하며 부풀어간다.
스스로 돌아올 수 없음을 알기에
나를 걱정하는 이들은
스스로 책임질 수 없음을 알기에
나는 보호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와진다.
모린 백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