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을 생각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조금은 매정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고 성과를 중심음로 이루어진 회사에서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게 하는 책이다. 한마디로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최적의 조합은 무엇인가? 결국 심플하게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만 생각하면 된다는 것인데,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생각해 보면 결국 일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하는 문장들로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또는 직원으로서의 성과 혹은 목표에 접근하는 방법 그리고 사장으로서의 역할과 임무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직원에서 사장까지의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어떤 면이 저자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게 되었는가 하는 간접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처럼 단순하게 성과나 목표를 생각하고 움직이는 단순한 조직 혹은 회사를 만들어 가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인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일을 접하는 태도에 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대부분은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탑다운 방식으로 업무가 전달되고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아도 일정부분 상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조직생활을 잘하는 하나의 문화로 여겨지는 데 이 부분에는 젊은 사람도 연륜이 있는 사람도 불만이 있을 것 같다. 많은 부분 개선이 되어 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저자의 말을 한 번쯤 귀담아 두어야하지 않을까?

 

일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즉 모든 밑바탕에는 주체성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주체성이 없으면 절대로 일을 잘할 수 없고, 크게 활약할 수도 없다. Page 147

 

우리의 기업 문화로 본다면 주인의식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 어떤 부분에서든 창의성을 강조하는 이야기가 유행을 했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그 것이 받아들여지느냐 아니면 경험적 추론에 묵살 되느냐 하는 것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된다.

 

사장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상황이고 위기가 아닐 수는 없다. 너무나 위기를 강조해서 그 것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으나, 대부분의 기업은 위기를 강조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기는 교육이나 주입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른 민감도의 차이에 의해 그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이지 조직이나 집단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직의 위기를 받아들이는 민감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의 차이에 따라 천차만별의 반응으로 표출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결국 직원들이 일을 앞에 불안감을 증폭시켜 예민해지게 만들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

 

위기감을 잃기 때문이다. 사람은 불안하기 때문에 예민해진다. 그래서 고객들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여차 할 때 누구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다. - Page 182

 

긍정적인 민감함은 좋지만 오히려 그 불안이 분노로 표출이 될 경우 고객과의 관계를 더 험악하게 만들어 판을 깨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는 생각이다.

 

배워야 할 점, 때로는 개인적인 생각과 일치 하지 않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들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심플은 일을 대하는 관점에서 모두 수긍할 수 있따. 단순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심플한 전략으로 접근하면 되는 것이니까, 그 속에 인력관리 평가 관리 때로는 매정한 다독거림, 등이 필요한 것이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회사나 일이 아닌 나 자신을 생각해 본다. 결과적으로 심플하게 내가 사는 목적, 그러니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찾는 일이 목적이라면 심플하게 주변을 보지 말고 가보자. 내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일까? 다시 고민하게 하는 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토의 검 소설NEW 3
김이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해자의 기억과 피해자의 기억은 같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기억은 아쉬움이고, 피해자의 기억은 분노이다. 가해자는 좀 더 확실하게 했었다면 지금쯤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피해자의 기억은 분노와 수치심이 남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일본과의 기억은 그것을 기반으로 한다. 일본은 반성의 기억보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좀 더 확실하게 좀 더 단결된 모습으로 하나의 명분과 강력한 힘으로 과거의 실패를 만회하고 싶은 모양이다. 우리와 일본은 조선시대 왜란의 기억과 근세의 강점기의 부끄러운 기억이 있다. 승리한 전쟁이라 하는 조선시대 왜란은 전쟁의 승리가 당시 국민들에게 무엇을 남겨 주었을까? 가난 죽음 혹은 처절한 노역 이런 것이 남지 않았을까? 패전한 일본에게 남은 것은 조선의 문화재 그리고 많은 수의 조선 국민들을 자국의 노예로 끌고 가서 자신들의 국력을 키우는 데 사용한 것. 일제강점기의 기억은 어떨까? 역사의 왜곡 다시 문화재의 침탈과 회손 그리고 강제 징용, 위안부의 기억 그리고 다시 광복을 이룬 이 땅에 우리들은 그 기억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패전한 일본은 다시 무슨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그 시절의 꿈을 다시 꾸고 있다. 패전이 가져다 준 기억이 승전국의 아픔보다 덜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것을 알고 있기에 아마도 다시 뭉치고 우익이라는 이름의 사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그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 대상이 항상 우리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카토의 검은 왜란의 기억과 강점기의 기억을 같이 가지고 있다. 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 전해준 장수의 칼 속에 조선을 정벌하라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검을 두고 둘러싼 이야기 이다. 칠지도에 대한 그들의 왜곡된 해석을 근간으로 한 소재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를 둘러싼 정치 세력의 움직임과 그 것을 둘러싼 의문을 파 해치는 국회 출입기자의 활약이 녹아들어있다. 전반적으로 정서상 공감을 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책을 읽는 속도감은 빠르다. 그리고 감정의 묘사보다는 사건과 장소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고 논리의 흐름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싶었던 것이 어쩌면 약간의 틀에 잡힌 듯 한 느낌을 가지게도 하였다.

 

전반적인 소설의 느낌은 연인관계, 살인 사건, 역사의 흔적, 가정의 문제, 자신의 트라우마 등을 다루고 싶었던 것 같은데 임팩트 있게 기억에 남는 것은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대상이 주인공의 형이었고, 그 형의 행적을 추적하던 한 기자의 모습이 남는다. 약간은 우연을 가장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화재의 전환이 글의 흐름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설정적인 문제도 좀 고민을 해 보아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아무 고민 없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가는 것에 집중한다면 가독성 및 속도감은 매우 좋았다. . 왜 아영의 아버지가 전문가였을까? 등의 생각이 없이 읽는 다면 말이다. 우연한 부분에 대한 고민이 없이 그냥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많은 질문을 던지지만 않고 간다면 그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 합법적 권력은 가난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에드워드 로이스 지음, 배충효 옮김 / 명태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지금 가난하다고 생각 된다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 보자. 나의 가난은 나의 게으름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성격 탓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기회를 덜 부여 받고 부당한 대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책은 대표적인 질문에 대한 증거와 답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사람 즉 빈곤층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 상황을 통해 권력의 통제를 받게 되며 다시금 빈곤한 사람을 다시 생산하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질문이 생각이 난다. 기업이 살아야 개인 경제도 살아난다고 생각하는가? 많은 기업부양 정책을 펼쳐왔지만 개인의 재정은 좋아졌나? 이러한 현상은 비단 주변에서 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신자유주의 경제를 표방하는 모든 나라의 정책은 기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대기업 하나가 국민의 절반을 먹여 살린다는 구호 아래 정책은 기업을 향해 쏠려 있다.

 

다시 질문 하나 더, 우리나라는 공평한 교육기회를 확보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개인적인 생각 또는 책의 이야기. 표면적으로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받고 있지만 사교육이라는 점에서 보았을 때 공평하지 못하다. 즉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하는 나라가 되었다. 부모세대의 부가 자녀세대의 부를 결정하며 자수성가한 기업의 비중 보다 23세의 비중이 높은 나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우리의 현실에 비교하였을 때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빈곤이 사회구조적인 측면으로 해석되지 못하고 개인의 무능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이 부끄러움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정부의 지원이 기업으로 치중되고 있을 때 우리사회의 미래는 빈곤을 하나의 혹으로 달고 살아야 하는 구조를 벗어나기 어렵다.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은 이제는 구조적으로 박사, 석사, 학사 인력이 넘쳐나서 하향지원을 하게 되며 기업은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싼 임금으로 쉽게 고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고 이 경쟁에서 낙오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사교육 시장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중년의 세대는 이로 인한 노후 준비가 되지 않고, 이로 인한 빈곤의 굴레는 항시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수백만 중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대기업 셀러리맨 출신 CEO를 롤 모델로 삼으라는 말을 해대고 있으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 이다 라는 의식을 계속 심어주고 있다. 통제하려 하고, 획일화 하려 하며, 가두려 하는 통제의 기본을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빈곤의 순환은 철저하게 자본에 의해 조종되는 정치세력과, 그 시장을 유지하려는 기업의 자금줄을 통해서 움직이며 힘을 가지지 못한 노동자들의 견제를 피해 더욱 성장하고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각자의 몫으로 던져야 할 것 같다.

 

정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대변하지 못하고 자신의 작은 이익 때문에 다시 분열하여 기득권 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그리고 다시 빈곤을 찾아가는 그런 길을 걸을 때마다 우리는 포퓰리즘이라는 단어를 들을 것이고 그 것은 또 다른 빈곤과 사회구조적 빈곤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이양하며 그로 인한 자살률 확산과 저 출산 사회의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빈곤에서 시작 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가난과 빈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다. 아무리 개인의 무능함을 주장한다 하더라도 그 이론의 오류를 증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이야기 인데 어쩌면 지금의 우리 현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것도 초판은 2009년의 이야기 인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활자 발상학원 - 관점이 태어나는 순간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 지음, 하쿠호도제일 감역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생활자 발상? 이 생소한 단어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산기업 중심사회에서 하나의 인간은 객체의 사람으로 인식되기 보다는 소비자로 인식되어진다. 일본의 일어버린 10년을 살아가는 동안 이런 자조적인 말이 나오게 되고 산업의 하나의 부품이 아닌 본연의 사람의 모습으로 그 본질을 보자는 의미에서 생활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일본의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에서 만들어 낸 말인데 의미상으로 보면 본질을 보고 발상을 바꾸면 불황속에서 자신의 참 모습을 찾아가자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겠다.

 

기본적인 기조는 불황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자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구조조정 혹은 기업의 합병 등으로 인해 기업이 주체가 되어있는 불황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역시 창조성 인간성이다. 인간성의 본연의 모습은 보여 지는 것 이외의 숨겨진 진실 즉 의미를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거리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는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끼고 가는 젊은이의 의미는 무엇일까? 주변으로부터 격리 혹은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 같은 것이다.

 

이런 생각의 기본 틀에는 관점이라는 것이 있다. 생활자 발상의 기본 역시 관점의 변화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여 대비하자는 것이다. 지금도 변하고 있고 기업은 신제품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에서 사람 본연의 모습을 잃지 말고 본질을 찾아내는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본질을 찾아내자는 것이 아닐까?

 

 

조금은 난해한 제목과 난해 한 책이었다. 어떤 관점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지. 일반적인 것 같다가도 때로는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 게 하는 문구들이었다. 또 한 가지 드는 생각은 역시 일본이라는 생각이다. 자기개발서의 성향도 여러 가지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를 통찰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본질을 보는 관점도 여러 가지로 보고 있으니 말이다. 쉬운 듯 어려운 듯 아는 것 인 듯 모르는 것인 듯 그런 느낌의 글 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분 명화 에세이 - 소중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명화 이야기
이경남 지음 / 시너지북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같은 그림을 보면서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림에서 떠오르는 명상이 자신의 추억과 겹쳐진다면 그 그림에 대한 기억은 어지간해서는 잊혀지지 않을 거 같다. 저자인 이경남은 명화들 사이에 자신의 기억을 담아내고 있다. 아니 그림을 그리기위해 걸었던 자신의 기억을 담아내고 자신의 그림을 곁들이며 명화의 기억을 전달해 주려한다. 그림에 대한 화가의 이야기 보다는 자신의 기억과 자신이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억이 더 많았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화가는 자신의 생전에 크게 인정을 받기 힘들었다. 위대한 화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런 삶을 살았고 최근에 들어 피카소, 엔디워홀 등이 그의 굴레를 벗어난 사람들이 아닐까? 이들의 공통점은 세상과 이야기 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이렇게 자신의 그림을 대중에게 알리고 가치를 높이 평가 받기위한 작업들이 있었을 것이다. 나만의 생각일까? 아니 어쩌면 지금도 그런 작업이 있지만 표면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림을 그리고 전시를 하고 후원자를 만나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일들은 누구나 할 것이다. 아마도 화가인 저자도 그 작업의 일환으로 글을 쓰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그림을 단락의 뒤편에 넣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좀 다른 의미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보통사람들은 지금 활동하는 화가의 작품을 만나기 어렵다. 자신의 시간을 내서 화랑을 방문하고 전시회를 찾아가지 않는 한 그런 작품을 시선에 담아두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이경남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된다. 미전에서 당선되고 자신의 작품의도를 설명하며 일반인들이 화가의 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되었다고 본다.

 

작가는 명작들과 명작의 주인공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오히려 명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하다. 자신의 이야기가 명화를 보았을 때 그리고 독자의 입장에서 연결고리가 없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가 전개되면 몰입도를 반감시키고 기억의 시간을 이야기에도 명화에도 두지 못하게 되니 말이다.

 

마지막 자신의 그림을 선택함에 있어 이야기의 주제와 맞는 것을 선택하였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짧은 내 소견으로는 전혀 다른 것 같아서 말이다. 아니 어쩌면 같은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잘 못 이해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전반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명화의 화가들에 대한 짧은 이야기, 저자의 인생과 그림이야기, 저자의 작품과 짧은 해설 이렇게 세 가지를 모두 맛을 볼 수 있다. 세 가지 주제 모두 한 권의 분량으로 모자람이 없을 내용이기에 간단한 지식과 현재 화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그림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맞춤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