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살아갈 용기를 얻다 - 한 손으로 쓰는 삶의 이야기
김정찬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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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는 "글을 나누면서 마음을 다친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줄 수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글쓰기가 어떻게 마음을 치유하고 용기를 얻게 했는지 책에 담겨 있는데요. 이 책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말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삶의 무늬'가 그려진 책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자서전처럼 다가왔어요. 저자는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져 한쪽 팔을 잃게 됩니다.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공부에 매진해 24살에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데요. 공무원이란 직업도 위로가 되진 못해요. 결국 휴직을 결심하게 됩니다. 지친 상황에서 저자에게 치유를 준 것이 바로 글쓰기였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을 글로 표현하다 보니 결국은 오롯이 홀로 설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꾸준한 글쓰기에 결과로 책을 내게 되었고 주변에도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 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쓰고 있다.

물론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그저 좋아서 쓰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대단한 사람, 위대한 작가를 꿈꾸고 있다.

그것이 바로 글을 쓰고 살아갈 힘을 얻은 나의 목표다.

P.185

이은대님의 추천사를 보면 저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고 해요. 마음을 완전히 쏟아부은 거죠. 어디서 누굴 만나든 '한손 작가'라며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한다는 그에 이야기를 보며 성장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선명해집니다. 저는 "한손으로 쓴 젊은날의 일기" 부분중에 아래 사진이 오래 여운이 남았어요. 순간순간 의미를 두고 그래서 행복에 가까워지려면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저자는 글을 쓰는것이 순간순간을 천천히 되새기면서 의미를 두는 과정이라고 말해요. 하루하루 글쓰기에 몰입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저자를 보면서 저도 글쓰기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그를 보며 저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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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3배 오르는 땅투자 투시경 - 이인수 소장의 토지투자 완전정복
이인수 지음 / 청년정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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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기 신도시 예정지 발표로 인해서 토지시장으로 돈이 몰린다는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지는 가장 레벨이 높은 부동산 투자라고 들었어요. 눈뜨고 코베이는 식의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무섭기까지 한대요. 쉽게 접근이 어려운 만큼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땅 투자에 대해서 책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토지는 법률 아래 움직이는데 어느 법률 아래에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효율적으로 시장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토지-국토의 계획 및 토지이용에 관한 법률

도시재개발-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농지-농지법

산지-산지관리법

건축물-건축법

주택-주택법

저는 농지에 관심이 있어서 농지투자에 대해서 책을 토대로 이웃님들께 안내드리겠습니다. 농지는 농사를 지을 사람만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1년에 90일 이상 농사를 지어야 하고 농작업의 1/2는 직접 지어야 한다는 법규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전원생활, 주말체험, 귀농 등 다양한 형태의 농지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돼요. 저자는 투자 측면에서 봤을 때 관리지역 내 "대"에 투자하는 것보다 "농지"에 투자하여 건축할 수 있는 땅인 "대"로 지목변경하는 방식이 더 큰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농지투자에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합니다. 위에서 다룬 법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농지법에서는 농업진흥지역 안에 있는 농지와 농업진흥지역밖에 있는 농지로 분류합니다.



지목은 현재의 이용상황이고 용도지역은 미래의 활용가치를 담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농지투자에서는 용도지역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저자는 상대적으로 보존가치가 떨어진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 가운데 계획관리지역 및 생산관리지역의 농지는 비도시지역 중에서 언제든지 도시용지로 편입될 수 있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풍부한 토지라고 말합니다. 또한 개발의 필수요건은 4M 이상에 해당하는 도로를 낼 수 있는가입니다. 도로 건축행위 관련해서는 지자체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지투자에 장단점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장점은 도시 사람들이 전원주택지로서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라 임야에 비해 서 거래가 잘 됩니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작아서 적은 가격으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취득 후 사후관리 의무가 있어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 책은 각 투자법에 따른 예시와 세금에 계산 방법에 대해서도 첨부가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입지, 용도, 관리와 개발에 대해서 도 다루고 있습니다. 책표지 끝에 전문가나 최신 정보를 함부로 믿기보다 스스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 스스로 이해하고 선택할 정도로 내공을 쌓은 후에 전문가에 도움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완독했으나 100% 이해가 되는 건 아니네요. 무엇이 토지의 가치를 결정하는 베이직한 부분부터 다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계속적으로 배워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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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 - 인생을 바꾸는 말하기 불변의 법칙 하버드 100년 전통 수업
류리나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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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00년 전통 말하기 수업은" 설득력과 논리력 높이는 말하기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화의 설득력을 높이고 논리력 있게 말을 해서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소통전문가, 심리학자, 정치가 등 하버드대 교수와 동문 54명이 집약한 말하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데요. 말하기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고 컨트롤할 수 있을지 방법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유의미하게 다가온 꼭지들을 소개하려고 해요. 첫 번째로 "질문이 정확하면 대답하는 사람이 좋아한다"입니다.

정리를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의문을 제시하면 상대방이 당황하거나 처음 의도와 다른 동문서답을 듣게 됩니다. 저자는 전문적인 대답을 원하면 전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자세한 대답을 원한다면 자세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즐거운 대답을 원하면 긍정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고요. 질문에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문구였습니다.

나는 질문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더 빠르게 지식을 공유하는 방법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이다.

하버드대학교수 마이클 마크바트

질문을 구체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4가지를 들 수 있겠습니다.

1. 당신의 질문이 꼭 필요한지를 확인해라.

사례) 북극이 정말 그렇게 춥나요?라는 상식적인 질문은 하지 마라. 전혀 귀여워 보이지 않는다.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보일뿐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상식에 어긋난 질문은 피해야겠습니다.

2. 질문을 자세하게 하라.

사례) 이번 생일에 뭐 받고 싶어라고 물어보기 보다 평소 상대방이 좋아하는 범주에 맞춰서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가령 "최근에 읽고 싶었던 책 중에 안 산 책이 뭐야"라고 묻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질문은 적극적인 피드백을 얻게 도와줍니다.

3.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질문만 해라.

말을 할 때 팩트를 이야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친절한 태도인 것 같아요. 제가 이 부분을 간과한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 기분이 나빠지는 상황인데도 부정적인 질문을 강행한다면 상대방은 질문하는 사람을 나쁜 감정을 몰고 오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4. 말하고 싶은 것을 질문하라.

"오늘 하루 어땠어요?" 하고 물어보면 "잘 보냈어요. 당신은요?"라고 질문이 되돌아오게 됩니다.

정확하게 질문을 하면 상대방으로부터 당신이 의도한 질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로 기억 남는 것은 "이익만 따지는 것은 분열을 일으키는 폭탄이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타 모임에서 토론할 때도 이 실익이라는 것 때문에 설득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서로 입장이 다르고 원하는 실익에 폭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조정하는 것이 참 어렵더라고요. 저자는 소통의 과정에서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은 피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매번 웃어넘기거나 논쟁을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잘 봉합할 수 있을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의 본질은 이익이다.

공동의 이익이 클수록 관계가 붕괴될 가능성이 적다.

하버드대학 협상 전문가 키아누 네리몬드

1. 사전에 규칙을 정해라.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면할 것인지 명확하게 문서화해서 쌍방의 동의를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중요한 결정을 누가 할 것인지 정하라.

공식적인 대화에서는 참여 규칙을 세우라고 말합니다.

3. 공동의 이익을 명확하게 하고 찾아야 한다.

공동의 이익을 강조하면 대화가 순조롭고 활발해집니다. 공동의 이익으로 유쾌한 정서가 대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칩니다.

4. 세 가지 큰 공통점을 찾아라.

공동의 목표/공동의 요구/공동의 관심

5. 시간을 들여 스스로를 냉정하게 만들어라.

누군가 나의 의견을 반대했다면 시간을 들여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합니다.

타인의 절대적 입장을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과정을 세워야 압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쌍방이 신뢰하는 사람을 찾아라.

서로 양보하기 어렵다면 관련 분야에 권위 있는 사람에게 결정을 내리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7. 분열이 생기고 난 뒤의 태도.

분열 중에 패배한 쪽이라면 협력하는 과정 중에서의 의견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합니다. 나의 의견이 옳았다고 하더라도 파트너가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고 말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워야겠습니다.


이 책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줘서 좋았어요. 논리가 있으면 말은 간결하며 더 자신 있게 말하게 됩니다. 듣는 사람도 덜 부담스럽고요. 온갖 지식을 동원해서 상대방과 싸워서 이기려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설득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논리에 대해서는 내용이 방대하여 꾸준한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책을 반복해서 보려고 합니다. 제가 위에 사례로 든 사전에 규칙을 정하거나 공동의 이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제가 운영하는 토론 모임 규정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효과적인 토론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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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생각법 - 자존감을 높이는 36가지 심리기술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안혜은 옮김 / 생각의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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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행복은 다른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행복은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분위기에 좌우된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들의 행복은 자신의 자유로운 행동으로부터 자라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언제나 남에게 맞추게 됩니다. 생각, 행동, 삶 속에 ‘나’가 없어지는 거죠. ‘내가 없다’를 다른 말로 하면 ‘자아가 없다’이며, ‘자아가 없다’는 ‘자신이 없다’입니다. 자신이 없기 때문에 남에게 잘 보이자, 잘 보이고 싶다, 잘 보여서 행복해지자, 인정받아서 행복해지자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런 관념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자인 고코로야 진노스케는 대기업에서 영업과 영업기획을 하던 중 사회생활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심리학을 공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심리상담사가 되었다고 해요. 저자의 이력을 보면 내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거라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을 키우기 위해서 논리는 필요 없으며 계기와 행동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요. 깨닫고 행동하면 나를 발견하고 키우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인간관계 속에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험을 많이 하게 돼요. 어쩌면 상대방은 별 뜻 없이 한말인데 상처를 받고 내가 그 정도밖에 안 되나 한심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재단한 내 모습은 나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일 뿐이고 왜곡돼서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에요. 자신을 긍정하고 인정하면 자아가 단단하기 때문에 그런 상처도 탄력 있게 튕겨 나가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실천 방법으론 용기를 내서 상대방에게 말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당신의 가치관으로 나를 재단하지 마세요" 껄끄러울 때는 마음속으로 해도 되고요. 여기서 한가지 주의점은 나도 누군가를 내 가치관에 따라 재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지사지는 자존감과 자존심을 분별력있게 지키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은 매일 변화하고 있다고 책에 말미에 써놓았습니다. 식물이 자라나듯 매일 진화하고 성장하고 있는데 성장통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요. 불규칙한 식사를 예로 들어보면 아주 느리긴 해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한달뒤 재보면 체중이 늘어가죠. 매일의 변화는 너무 미미해서 깨달을 수 없던것입니다. 10년전 나를 생각해보고 변화는 서서히 나타난다는걸 인정하면 좀 더 긍정적이고 여유있는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을 긍정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봅니다. 그러면 생각이 바뀝니다.

"너무 괴로워, 너무 불행해"라는 생각에서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천천히 가도 언젠가 답은 나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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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아프기로 했다 - 모든 것에 지쳐버린 나 데리고 사는 법
김영아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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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썼고 노력했고 참아왔지만 상처만 남은 내 마음에게"라는 책표지 하단에 카피에 주목하게 됩니다. 노오~력은 했지만 성과는 미비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껴야 하는데 생각처럼 그게 잘 안됩니다. 나를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은데 현실은 쉽게 상처받는 저를 위해.. 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만 아프기로 했다>는 총 세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첫 번째 장에서는 우리가 아픈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무기력, 분노, 혐오, 열등감이 가득한 사회 안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개인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청년들이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모른 채 발버둥만 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상담을 하면서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아픔, 고통의 '원인'을 찾아야 극복할 힘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저는 여러 사례 중 무기력에 주목했는데요. 신경이 망가지면 감각을 못 느끼게 되는것처럼 감정 또한 망가지면 섬세하게 느끼기 어렵습니다. 글로 마주하니 그렇게 되는 것이 두렵고 싫었어요. (저는 봄이면 피어나는 어여쁜 꽃들과 연초록 새순.. 그 싱그러운 향기에 코를 박고 행복해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기분 좋게 살랑이는 바람이 귓가를 간지럽히는 걸 느끼는 것. 오랫만에 만난 친구를 보고 느끼는 반가움..조수미 님처럼 대단한 음악가에 목소리를 듣고 느끼는 전율 등.. ) 소중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채 무기력으로 삶을 죽이고 싶진 않다. 내 삶을 풍성하게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순간 각성이 되었어요. 무기력에 원인을 찾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지만 내 삶을 더 즐기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장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법, 즉 ‘나’로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고 세상이 강요하는 가치를 추구하다 보면 ‘참 자아’, 즉 진정한 나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되는데요. 스스로를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거죠.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서에서>라는 책에서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는 빼앗을 수 없다고 말해요. "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라는 겁니다. 좀 더 주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에 대해서 조금씩 더 알게 됩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단단한 나’로 거듭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이 부분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져 ‘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하는데요. 우리 안에는 무수한 자원이 있습니다. 저를 떠올렸을 때 나는 어떤 자원이 있지 생각해보면 솔직히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 하나씩 나열해보니 칭찬할만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지요. 자기 자신을 무조건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나’도, ‘괜찮은 나’도 모두 나의 모습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건강한 자존감이 생깁니다.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 저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었어요.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저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던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요즘 심리학 책을 접하면서 자신을 긍정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예를들어 나는 이런 부분은 이뻐. 하지만 이런 부분은 미워. 이런 잣대를 가지고 내모습의 일부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전체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자존감도 올라가고 삶의 만족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보고 싶고 주변에도 알리고 싶은 책이에요. 몇 달 전 독서모임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파도가 치더라도 수면 위와는 달리 깊은 심연에 바다는 흔들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른 분께서 그러면 너무 감정을 못 느끼고 사는것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 제 생각엔 감정이 풍성한 것과 변동성이 큰 것은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풍성하게 느끼되 감정의 표출을 변덕적으로 하진 않는것이 제가 살아가고 싶은 방향이거든요. 이 책에서는 그러한 오락가락 헷갈리는 감정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줘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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