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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트렌더는 아무도 모를 때 100배 주식을 산다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이정미 옮김 / 영림카디널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메타트렌드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인류의 가치관이나 시스템이 통째로 바뀌는 거대한 변곡점을 의미하는데요. 매크로 트렌드보다 더 장기적인 조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대의 거대한 흐름에 올라타서 성장할 업계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저자가 강조하는 투자방법이었어요.
사례는 엔비디아와 애플이었습니다. 10년 전인 2015년에 엔비디아 주식에 약 1,000만 원(당시 환율 기준)을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약 22억 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게임용 GPU를 AI 연산용 핵심 하드웨어로 진화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현재 전 세계 AI 서버용 가속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며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자는 메타트렌드 투자와 단기 투자는 물과 기름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뒤집어 놓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불이 붙고 기세가 오르다가 최종적으로 사회나 산업구조를 근본부터 바꾸는 장기적인 트렌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큰 흐름을 알더라도 개별 기업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저자는 단번에 거금을 투자하기 보다 관심 목록에 넣어두고 꼼꼼히 정보를 수집하면서 스스로 확신을 얻는 과정을 가지는 걸 추천합니다.
'없으면 못 산다'라는 기업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소비자로 머물지 말고 주주가 되라는 것이 재밌었어요. 예로는 하이브를 들더라고요. 그 기업의 실적이 향상되고 주가가 상승하면 팬으로서 느끼는 기쁨과 투자자로서 느끼는 기쁨을 이중으로 만끽할 수 있다는 표현이 흥미로웠습니다.
실패 사례로 '유니티'가 나왔는데 저도 보유하고 있던 종목이라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니티는 3D 게임 개발에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게임엔진인데 의료나 건축 분야에도 활용되면서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게임의 설치 횟수에 따라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후로 인디 개발자부터 대형 게임사까지 "유니티를 떠나겠다"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24년 9월에 이 정책을 공식 철회하고 기존 구독 제로 돌아갔지만 언제든 갑자기 말을 바꿀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이 박히며 개발자 생태계의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유니티 종목은 손절을 했지만 게임엔진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맞지 않는 투자대상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주식공부를 좀 더 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개월치에 생활비를 확보해두고 나머지 자산을 투자하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요즘 현금 확보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가이드라인이 되었습니다. 책이 쉽고 아는 종목이 자주 나와서 가독성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