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0
[소유는 가장 악질적인 속박인걸요]
책과 목욕을 좋아하는 aoi青, me too.
그러나 읽고 싶을 뿐 갖고 싶지 않다고
한다. 나는 읽고 싶고 갖고 싶고 가장 악질적인 속박을 좋아한다 . 어쩌랴
책에 대한 욕심이 하늘을 찌르니.

-책은 좋아하면서, 정작 사지는 않는단 말이야, 아오이는.

-읽고 싶을 뿐이지, 갖고 싶은 건 아니거든요. - P49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나쁜 점은, 기억이 뒤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꼼짝않고 있으면 기억도 꼼짝않는다. - P139

유랑할 틈새. 나는 그 말이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쥰세이는 간혹 그렇게 아름다운 표현을 구사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터프한것인지 섬세한 것인지 분간이 안 간다. 그러나 아무튼 에너지에 넘치는 사람이었다. 낭만주의자였다. 내게 없는 것만 갖고 있었다. - P168

사람은, 그 사람의 인생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있는 장소에, 인생이 있다. - P2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밀 아자르 즉,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外
단편소설집


‘마흔 일곱이란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알아버린 나이‘라고 로맹 가리는 말한다.
마흔 일곱, 그때 그당시에도 난 알고 있는게 별로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마땅히 알아야 할것을 모르고 있다.
어쩌냐.
괜찮겠냐.

너무 많이 알면 가슴이 감당할 수 없어 그 수 많은 작가들은 스스로를 죽일 수 밖에 없었을까. 2019. 9. 8.




당시 그녀는 겨우 열여덟 살이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말 그대로 ‘귀한‘ 것이었다. 마치 자연이 자신의 전지전능한 권위를 과시하고, 인간의 손이 만들어낸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그녀를 창조한 것 같았다. 
빛을 받는다기보다는 빛에게 자신의 광채를 빌려주는 듯한 검은 머리채 아래이마와 눈과 입술은 예술에 대한 생명의 도전인 양 조화로웠고, 개성과 꿋꿋함까지 갖춘 섬세한 코는 그 얼굴에 경쾌한 터치를부여함으로써, 위대한 영감의 순간이나 우연의 신비로운 작용가운데 자연만이 도달하거나 피할 수 있는, 지나친 완벽 추구와 거의 언제나 짝을 이루는 그런 차가움으로부터 그 얼굴을 구해주고 있었다. 걸작, 그것이야말로 알피에라의 얼굴을 바라보는이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 - P123

쪼그라붙은 초가 헐떡이는 소리를 낸다. 촛농의 작은 웅덩이속으로 갑작스레 불꽃이 빠져든다. 이윽고 천천히 빛이 들어온다. 빛은 창살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와, 벽을 따라 흘러내려서는 구석에 이른다. 빛은 거기에 웅크리고 앉아서 바라본다. 즈보나르가 웃어 보이자, 빛이 그에게 화답한다. 겨우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수줍은 분홍빛 미광 같은 것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데는 분노만 한것이 없다.  - P189

유일하게 값을 매길 수 없는 것이 있다면그게 바로 우정이 아니겠는가. - P267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올라간 나는 
침대에 몸을 던질 기운조차 없었다. 
나는 저항할 수 없는 깊은 혐오감에 
사로잡혀 낙담한 채 그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 세상은 다시 한번 나를 
배신했다. 
대도시에서든 태평양의 가장 작은 섬에서든, 천박하기이를 데 없는 계산이 인간의 영혼을 더럽히고 있다. 순수에 대한 내 끈질긴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정말이지 무인도로 들어가 혼자 살아야 하는 것인가. - P272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23-03-03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로맹 가리의 책들은
읽는데 시간이 더디게 가는
그런 느낌이 들고, 완독도 못
하고 그랬네요.

이 책도 몇 번이나 도전해서
다 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HAKUNAMATATA 2023-03-03 22:08   좋아요 1 | URL
저도 간혹 잘 읽히지 않는 책들이 있긴해요
중국작가들 작품 정말 좋아하는데 모옌은 자꾸 밀리더군요
꾸역꾸역 보다는 안읽힐 때는 잠시 미루놓았다가 언젠가 다시~ㅎㅎ
‘모든 건 다~때가 있다! ‘
불금 좋은시간 보내세요 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p59
[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얻는 과정에서 학문의 깊이가 더해진다고 믿고 있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창대‘와 ‘정약전‘의 만남은 교학상장의 모범.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랬었지
‘다르게 살고 싶으면 만나는 사람을 바꾸든가 이사를 하라‘고.

이전 영화《자산어보》관람후 이준익감독과 질문자로 한공간에서 만남 그런데 어떤 질문을 했었는지 기억을 못하겠네...찾아보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CPU의 한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丁若銓 1758 ~ 1816 (순조16)
1801년 辛酉迫害때 전라남도 신안 흑산도로 유배, 1814년 집필 兹山魚譜

‘사람에게는 다 제 그릇이 있는 법˝

먼 곳에 유배되었지만 丁 Brothers는 
결코 세월을 허비하지 않았다.
丁若鏞(1762~1836)




역시 술은 좋은 것이다. 막힌 데를 뚫어 주고 맺힌 곳을 풀어 주는 묘약이다. 시인 묵객들이 술을 제일의 벗으로 삼은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 P252

창대는 신이 났다. 동리 사람들은 창대를 보고 흑산진 별장도 나몰라라 하는 죄인의 하인 노릇을 자청했다며 손가락질을 했지만 창대는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약전의 인품에 반한 데다 그를 도와서 어보를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 P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걱정은 흔들의자와 같다.
계속 움직이지만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 윌 로저스



걱정을 걸어둘 수 있는 나무 한그루 키워볼만하다. The worry tree



"먼저 널 괴롭히는 고민거리를 하나 생각해 내는 거지. 널힘들게 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도 괜찮아."



"그런 다음 그 걱정을 네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 거야. 물론상상으로 말이야. 이렇게 ………."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그 걱정거리 가운데를 꽁꽁묶는 거야. 그리고 맨 위에 이렇게 고리를 만들어 크리스마스트리에 거는 장식처럼 말이야. 그 다음엔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고리를 살짝 집어서 나뭇가지에 걸어 놓는 거야. 바로 이렇게 말이다."

"걱정 나무에 사는 동물들이 아침까지 네 걱정들을 지켜 줄거야 쉽게 말해서 네가 잠을 자는 동안 동물들이 대신 걱정을해 주는 거지."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