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에너지, 인성으로 소통하라 - 십대가 갖춰야 할 창의인성 15가지
송태인.백종환 지음 / 미디어숲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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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은 긍정의 에너지, 인성으로 소통하라지만 책 내용을 가만히 읽어보면 긍정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나와있지 않다. 그러나 긍정과 관련된 많은 단어들[창의, 소통, 공감 등]이 인성과 어떻게 연결되고 앞으로 인성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 경쟁력을 가지는지 쉬우면서도 공감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여러 단어들을 새롭게 정의내리고 인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인성을 키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핵심역량 15가지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에 매우 공감한다. 그러나 책의 내용 중에는 앞의 내용과 모순되는 내용도 간혹 보이며 무엇보다 뚜기 인성수련법에서 말하는 5단계가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그다지 나와있지 않아 이를 어떻게 내가 삶에 적용해나갈지 잘 모르게한다. 그 5단계를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책에서 요구하는 '인성'이라는 개념에 오히려 어긋나는거 아니겠나? 게다가 책의 내용 상당부분이 일종의 학습지를 실어놓았는데 이게 단어만 바뀔 뿐 하나의 학습지와 다를바가 없어 상당히 아쉬웠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책의 내용 자체는 매우 좋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인성과 그와 관련된 단어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저자가 제안하는 뚜기 수련법과 5단계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배울 점이 많은 책이다. 생각해보면 일종의 교육용 철학책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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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의 식탁 - 최재천 교수가 초대하는 풍성한 지식의 만찬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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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천 교수는 '통섭'이라는 개념을 우리나라에 들여오고 전파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진화생물학과 생태학 그리고 개미 연구에 명성이 자자한 분이다. 그분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글을 정말 잘 쓰는 교수로 알고 있었으나 직접 그가 쓴 책을 읽어볼 기회를 가지지는 못했다. 그러나가 통섭의 식탁이라는 책을 눈에 띄어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명성을 입증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이렇게 술술 단 이틀만에 읽히는 책은 오래간만이다.

  책은 '만찬'이라는 비유를 사용하여 구조화되었으며 다양한 책들을 읽고 난 후의 그의 리뷰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 가지 기억할 점은 그가 '통섭'이라는 개념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데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그의 삶이 통섭적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 노력은 그가 읽은 다양한 책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그가 자연과학자라고 해서 오로지 자연과학에 관련된 책만 있지는 않다. 인문학은 물론이고 공학 관련 책도 있다. 특히 마지막에는 여러 학문이 통섭된 내용이 담겨 있는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그의 전공이 전공이니만큼 아무래도 자연과학에 대한 책이 더 많긴 하다. 그러나 그가 읽은 책들은 자연과학의 개념이나 이론을 설명하는 교재가 아니라 어떤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들이다. 그 메세지는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하나는 '통섭', 다른 하나는 '환경보호'다. 그가 통섭학자이며 동시에 생태학자라는 점을 마치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그가 읽은 책의 후기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전언이 밑에 깔려 있다.

  오늘날 강조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도 지식이지만 그 이상으로 강조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다. 창의성이 없이 전문적인 지식만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뒤치닥꺼리만 하게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창의성은 어디서 나오는가? 다양한 학문이 접하는 경계선에서 튀어나온다. 자기 전공만 잘 알아서는 창의성이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학문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야 하며 각 학문은 자신들의 울타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 바로 이것이 통섭이다.

  오늘날 강조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연환경이다. 굳이 생태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오늘날 인류의 문명이 자연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현실감 있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동안 해온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데 있다. 

  인간의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전은 60억을 넘어 100억에 가까운 인구의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었고 야생동물의 공포에 몸을 숨기던 인간을 지구의 지배자로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경험은 인류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큰 믿음을 가지게 해주었고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이 자연보다 더 효율적이라 믿게 만들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 최재천 교수의 글에 따르면 갯벌보다 더 효과적으로 환경을 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 상당수가 자연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테이프도 도꼬마리라는 작은 식물에게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최근에 생체모방학이라는 학문이 발전하고 있다 하는데 확실히 자연은 우리 인간의 스승이다. 아직도 인간은 자연에게서 배울 것이 매우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적으로 보면 아주 작은 성과에 취하여 자연을 파괴하는 모습을 우리는 아직도 보이고 있다. 경제 성장이라는 환상에 취해서 말이다. 그런데 이미 전 세계 인구가 먹고도 남을 식량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 한다. 그런데도 굶어 죽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경제성장이 과연 거기에 기대하는 사람들의 소망을 성취시켜주고 있는지는 고민해볼 일이다. 게다가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경제성장은 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가지고 있는 것, 그러니까 자연 자본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룩하고자 하는 경제성장은 미래 후손들의 자연자본을 강탈함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자기 자식에게 최선의 것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깨끗한 환경이야 말로 우리가 자손들에게 넘겨줄 수 있는 최선의 것이다. 나는 야생을 예찬하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과연 야생이 인간이 추구할만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 없이는 인간도 없다는 이야기에는 동의한다. 인간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자연보호는 해야만 할 일이다.

  통섭과 자연환경보호라는 주제 외에도 인생과 관련된 책, 진화론의 정수를 보여주는 책, 경제에 관한 책 등 다양한 책이 소개되어 있다. 책의 내용은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옆에서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되어 있어 심오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다른 책들도 앞으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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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부터 가르쳐라 - 강하게 키워 행복하게 만드는 독일 학교의 행복수업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 지음, 김태희 옮김 / 베가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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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부터 가르쳐라

  오늘날 학교는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행복하지 않다. 학교가 문제일까? 가정이 문제일까? 아니면 다른게 문제일까? 오늘날 학교는 과거의 권위주의적 교육학에서 탈피하여 아이를 존중하는 교육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직 부족한 감은 있지만 예전보다 학교가 부족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문제는 가정일까? 물론 가정교육이 잘 안된 탓도 있겠지만 불행한 학생들이 태반인 지금 과연 이를 가정만의 문제로 보는 것이 옳을지 의문이 든다. 그보다는 사회전반적인 변화가 원인이 될 것이다.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아이들의 눈과 귀를 유혹할 많은 재미있는 유흥거리가 넘쳐난다. 티비를 틀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것을 찾을 수 있고 인터넷을 뒤지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영상과 글을 찾을 수 있는 지금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과 교훈은 아이들에게 있어 따분한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유흥거리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직 분별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여기에 함몰되어 자기 자신을 성찰하거나 지식을 쌓을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를 무조건 막는 것은 옳다고 보기도 힘들 뿐더러 가능하지도 않다. 그보다는 이러한 문화를 아이들이 직시하게 해주고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자극적인 문화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찾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는 하이델베르크 빌리-헬파흐 학교의 교장으로 있으면서 특이하게도 '행복'이란 이름의 교과목을 창설하여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복이 과연 가르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사례와 이론들은 이러한 행복교육이 가능함을 역설하며 동시에 이를 학교에서 해야만 함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자주 이름이 등장하는 빅터 프랭클은 인간이 기본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는 주장을 선입견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간이 정말 원하는 것은 행복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며, 이를 찾는다면 행복감은 저절로 생겨난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행복에 대한 정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복권당첨이나 어떤 새로운 제품을 접하는 것에서 생기는 즐거움은 행복이라기 보다는 행운으로 인한 것으로 외부적 요인에 좌우되는 것이다. 즉, 그러한 외부적 요인이 없다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반면 일반적 관점에서 행복하고는 무관하게 여겨지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장애인을 돕는데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을 우리는 많지는 않지만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시장이 모든 가치를 결정한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일은 일종의 오류에 해당된다. 그러나 분명 일어나는 일이다.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이 행하는 일에서 어떤 삶의 의미, 즉 행복의 의미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행복감을 느낀다기 보다는 행복감을 만들어낸다고 표현하는게 더 옳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만이 행복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삶은 우여곡절과 우연성이 가득차있고 이러한 삶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경험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행복을 누리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여기서 행복을 교육시킬 수 있다는 말이 성립할 수 있는 것이다.

  에언스트 프리츠-슈베어트 교장은 이 책에서 학생 뿐만 아니라 병원의 환자나 그 외 성인들이 그가 제공하는 수업에 참여하여 어떻게 이러한 의미를 찾아가는지 잘 보여준다. 거기에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경험에서 비롯한 이야기는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하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행복을 가르칠지 고민하게 만든다.

  그가 사용한 몇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온수샤워   2. 장점용지/장점나무   3. 4대원소 연습   4. 엄지초첨 훈련   5. 동물에 비유하기   6. 마라톤/봉술 등등

  물론 이러한 방법은 말 그대로 방법론이고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삶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싫증만 내는게 아니라 이를 하나의 도전으로 여기게 되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자신이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안다는 것과 동일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과 그리고 세상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용어 중에 긍정심리학이라는 것이 있다. 나는 사회현상을 비판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긍정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었다. 사회의 모순을 무비판적으로 긍정하게 만드는 이야기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너무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사회현상을 비판적으로 볼 줄만 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회를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적 태도가 있어야 비판을 근거로 행동에 나설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여러 주장들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되면 어떤 극한의 고통도 이겨낼 수가 있다. 빅터 프랭클 자신이 아우슈비츠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가 사회의 부조리를 참게만 만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운에 저항하고 이를 발판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은 학교에서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르치자. 왜 자신이 살아가는지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머릿속에 지식만 쑤셔 넣으려고 할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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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나라의 제도, 문화, 풍습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성립된 것이지 갑작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어떤 나라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다고는 해도 우리 주변을 돌아보라. 어디서든지 유교 문화를 발견할 수 있으며 같은 유교라 할지라도 중국하고 일본의 그것과는 다른 독특한 측면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를 잘 알려면 국사를 배우는 것은 기본이다. 다른 나라들이 왜 국사 교육에 공을 기울일까? 국사가 가지고 있는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사는 국민에게 국가 정체성을 확립시켜줌은 물론이려니와 애국심을 길러주고 국가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물론 오늘날 세계는 글로벌 사회이고 개인의 인권을 강조하는 시대이니 꼭 국사를 교육시켜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성장과정을 한번 생각해보자. 인간이 홀로 성장하는 존재는 아니지 않는가? 우리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공동체가 아니었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존재이다. 또한 지금의 나로 성장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나와 가족, 국가 공동체는 결코 떼어낼 수 없는 그런 관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공동체에 귀속될 필요는 없지만 애착을 갖는 것은 당연하고 국사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 입시의 관문이 수능에서 국사는 푸대접 받고 있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역사에 무지하기 그지없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100821220631431&p=imbc)

  이런 상황에서 국가에 대한 충성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과연 10년 뒤에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뉴라이트에서 만든 교과서를 보면 안중근과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두 분의 방식이 테러와 유사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과 정면으로 대결할 수 없는 현실에서 선택한 최후의 수단이었을 뿐이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가 아닌 한일병합에 앞장선 일본 정치인을 표적으로 했다는 점에서 테러리스트라고 낙인찍는 것은 불합리하기 그지없다. 백번 양보해서 테러리스트라고 하더라도 그들 덕분에 지금 존재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렇게 말하면 안될 것이다.

  지금은 뉴라이트에서 만들어진 교과서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란 법은 없다. 이대로 역사가 선택과목으로 유지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면 언젠가 우리 후손들은 뉴라이트의 교과서 내용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우리 주변의 국가들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자신들의 이득을 쟁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일부 세력들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다른 나라에게 이득을 내주고 싶어서 안달하는 것 같다. 이러나다 우리 후손들이 아니라 우리부터 왜곡된 역사를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른다. 이미 그러한 조짐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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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공부 - 내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인문학 공부법
윌리엄 암스트롱 지음, 윤지산.윤태준 옮김 / 유유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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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미국에서 출판된 책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한국어로 번역된 책의 이름은 '단단한 공부'인데 처음에 나는 공부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소개해 주는 책으로 알았다. 그러나 읽어보니 공부방법을 소개해주기는 하지만 어떤 방법론에 치우친 책은 아니었다. 도리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권하는 어떻게 보면 공부철학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생각해보면 이 책은 한국어 이름인 '단단한 공부'보다는 본래 이름인 'Study is HARD WORK'를 직역하는 것이 책의 내용과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이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공부를 위해서는 열망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노력을 기울여야 될지 알려주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지은이는 노력에 대한 찬사를 멈추지 않는다. 때문에 이 책에서 어떤 효율적인 새로운 공부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이 책은 출판된지 60여년이 다 된 책이고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은 사실 우리가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힘은 나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분명히 아는 것들이고 색다른 것은 없었지만 그러한 방법들의 의미를 설명하고 가치를 강조하는 지은이의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나의 나태한 공부태도를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대로 실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공부에 왕도가 있겠는가? 프톨레마이어스의 말을 굳이 첨언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떤 요행으로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어떤 계산이나 단순 암기라면 타고난 재능으로 다른 사람보다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겠지만 지금은 21C 정보화 시대다. 그러한 재능보다는 우리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수집능력,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능력은 노력을 기울여 습관으로 만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물론 이러한 능력에도 유전자의 차이는 있지만 노력없이 유전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깨어나지 않는다. 또한 유전자의 차이란 이미 상수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노력을 기울이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하며 그 방향을 잡는데 관심을 가져야 하다.

  노력을 강조하는 책이지만 이 책에는 공부를 위한 여러가지 방법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고 그 가치를 잘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에는 각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나와있다. 그러나 그 공부법들은 하나같이 배우는 사람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때문에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신뢰가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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