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2편이 올해 후반기에 개봉한다. 부제는 '스코치 트라이얼', 혹독한 시련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과연 그게 '혹독'할까?

 플라톤의 『국가』을 보자. 감독이 이 책을 봤다면, 적어도 첫째 조건은 만족한 셈이다. '공포의 대상'을 제시했으니, 그 다음은 환락인가? 그건 올해 말에 확인해야겠지.

 

  그래서 내가 말했네. "그렇다면 우리는 셋째 유형의 호리는 시험도 해 보면서 지켜보아야만 하네. 마치 사람들이 망아지를 소음과 소란이 있는 곳으로 이끌고 가서 그것들이 겁을 먹는지를 살피듯,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의 이들을 어떤 공포의 대상들 속으로 몰고 가는가 하면, 다음 번에는 환락 속으로 옮겨 놓고서는, 황금을 불 속에서 시험해 보는 것보다도 더 많이 시험해 보아야 하네. 만약에 어떤 사람이 어떤 경우에나 좀처럼 흘리지 않고 의젓하며, 자기 자신과 자기가 배운 시가의 훌륭한 수호자인 걸로 보인다면, 그래서 이 모든 경우에 있어서 자신을 단정하고 조화로운 사람으로 드러내 보인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가장 유용한 사람일 걸세.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서나 청년들 사이에서 그리고 어른들 사이에서 언제나 그런 시험을 거쳐 더렵혀지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사람을 우리는 나라의 통치자 및 수호자로 임명해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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