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작가 새뮤얼 박의 장편소설 『This Burns My Heart(내 마음을 뜨겁게 하는 것): A Novel: Simon & Schuster』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다.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지만, 드디어 올려본다.

(같은 출판사에서 두 가지 버전이 나왔다)
이 소설은 전후 이데올로기와 경제 부흥의 혼란기에 빠진 1950~1960년대의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뉴욕 타임스로부터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정서를 솔직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저자에 따르면, 주인공 수자의 스토리는 자신의 어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소설인 만큼 많은 부분을 상상력에 의존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새뮤얼 박이 그동안 가족들과 나눴던 이야기, 친척들에게서 받은 영감 등이 소설을 채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1950년대와 1960년대의 한국사회를 다룬 책들을 읽고 그 당시 먹은 음식과 입은 옷, 택시의 유무를 알기 위해 많은 주변 인물과 인터뷰했다. 그야말로 대단한 노력이다. 한인 작가가 이렇게 외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린다는 게 자랑스럽다.
저자 새뮤얼 박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14세 때 미국으로 이주하여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후 남가주대학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부모는 더 나은 삶을 찾아 1970년대 브라질로 가 이민가 의류사업을 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이주했다. 현재 새뮤얼 박은 시카고에 거주하여 컬럼비아 칼리지에서 영문학 조교로 일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그 다음 소설 역시 성향이 완전히 다른 모녀(여자) 관계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 그리고 『This Burns My Heart』도 하루빨리 국내에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출처 및 참고: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853822&cloc=olink|article|default
참고로 제목 번역은 내가 직접 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