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끊임없이 책이 늘어나나 보다. 책은 글 쓰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비례한다. 신간은 언제나 있는 법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 내가 주목하고 싶은 책은 따로 있다. 

  

 『천년 동안에』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그러나 『1984』와 같이, 묵시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최근에 출간된 것이 아니라, 1996년에 발표된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개정판을 내니, 약 15년만에 돌아온 셈이다. 새로 만나는 느낌이 참으로 짙다고 할 수 있다.

 

 

  

 『당신의 모든 순간』은 조금 독특한 만화다. 순정만화이지만, 그 장르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좀비'가 나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만화에서의 좀비는 우리가 각종 매채에서 접해 왔던 좀비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그것은 마치 김중혁의 『좀비들』의 좀비들과 유사하다고 할까? 좀비는 한때 모두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자. 단지 지금은 좀비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할 뿐이다. 그래서 좀비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저자는 그것을 노린 것이다. 

  

 1993년 5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처음으로 출간되었던 시절, 대한민국 국민들의 베스트셀러가 된 책은 완결을 맺지 못하고 계속 기다렸다. 그리고 이번에 그의 『답사기』6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이 출간되면 출간될수록, 이 책에 소개된 지역이나 식당, 또는 문화재들이 많은 관심을 얻기 때문에, 『답사기』는 책으로 보는 '1박 2일'이다. 다만 한때 장관이었던 개인이 진지하게 그러나 유쾌하게 답사하는 것이기에 TV 프로그램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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