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3주
우리는 반드시 고전을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죠. 그래서 일부 영화 감독들은 고전을 영화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영화를 즐겁게 보는 동시에 원작인 고전에 관심을 끄게 하는 방식을 선호해합니다. 사실 이것은 영화뿐만이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 연극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예컨대, 최근에 종영된 인기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루이스 캐럴의 고전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며, 현재 대한민국 극장에서는 고전의 재해석(벚꽃 동산이나 오이디푸스 왕 같은) 붐이 일어나고 있죠. 마찬가지로, 저는 최근에 개봉한 <걸리버 여행기>로 고전의 영화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가져봅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대부분의 고전을 영화로 만들고 있습니다. 위에 나온 세 가지 외국 영화를 제외하고도,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같은 판타지의 고전을 영화화하고 있으며, 셰익스피어나 찰스 디킨스의 고전 소설은 끊임없이 영화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것에 발맞추어 가듯이, 이청춘의 소설인 『벌레 이야기』나 『서편제』 등이 영화로 되어 가고, 『홍길동전』이나 『전우치전』, 『춘향전』이 현대식으로 재탄생되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앞으로도 고전이 영화화되어 풍성한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고전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