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구드룬 슈리 지음, 김미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당신은 이 책에서 우연한 발견을 하여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하지마라. 당신도 우연한 발견을 할 수 있다. '발견'이란,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을 사람의 힘으로 찾아내는 것을 뜻한다. 당신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당신은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그 발견은 세계사를 뒤흔드는 발견이 될 수도 있고, 아주 사소한 발견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우연한 발견'을 할 수 있다.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과 중력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우연히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진 데에서 비롯된 발견이었다. 인류 최대의 건축물 중 하나인 쾰른 대성당의 설계도가 발견된 것도 다락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 진시황릉이 발견된 것 역시 농부들의 우연한 발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지 우연한 발견으로는 세계의 역사를 바꿀 수 없다. 세계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천재들이다. 그들은 우연한 발견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세계사를 바꾸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당신이 천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천재는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역사를 바꾼 천재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깊이 고뇌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열린 눈을 가지고 세상을 관찰했다. 그것 뿐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천재들은 세계사를 바꾸고 역사에 길이 남을 존재가 된 것이다. "세계가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와 그 흔적들을 주의 깊게 읽고, 지혜와 통찰력을 동원해 바르게 해석하고 창조적으로 변화시킬 때 진정한 발견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수께끼는 선의의 방해자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특별한 생각을 찾아다니며 멀리 여행을 타고 탐구를 한다. 그 다음에는 모든 일이 예상과는 다르게 벌어진다. 예측할 수 없었던 어떤 일이 분명 어딘가에서 매 순간마다 일어나고 있다. 그것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기회를 얻기 위해 고뇌하는 사람만이 수수께끼의 사건들로부터 역사의 진보를 끌어낼 수 있다(p.5)."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은 건축학에서부터 인류학, 고고학, 천문학, 의학 그리고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천재'들에게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공통점은 모든 일에 수수께끼를 품고, 깊은 관찰력과 연구자 정신을 가지고 발견에 임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우연한 발견을 역사를 뒤흔들 만한 발견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이러한 노력이 없이, 그저 우연한 발견으로 끝났다면, 그 발견은 그저 '우연한 발견'에 그쳤을 뿐, 세계사를 변화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우연한 발견'은 천재가 아닐지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우연한 발견'을 '수수께끼', '관찰력', '연구자 정신'을 통해 '위대한 발견'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천재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천재들에 의해 만들어 진 오늘날의 우리는 그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연한 발견'을 한 사람에게도 경의를 표해야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