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발견 -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사이에서 제자리 찾기
이우광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일본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많다. 1592년부터 1599년까지 진행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부터 우리는 일본인에 대한 악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905년 을사조약과 명성황후 살해, 그리고 굴욕적인 식민지 지배까지........ 그들이 우리들에게 저지른 만행은 너무나 많고 잔인해서, 거론하기조차 힘들 지경이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계속 독도가 자기네들 땅이라며 계속 우기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단결하여 외치는 것은 일본 국민이 아니라 교수라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식인, 정부보다 일반인들이 더 단결하여 외친다. 교수vs국민, 누가 이기겠는가? 국민을 누가 이기겠는가? 국민이 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들만 가지고 있을 뿐, 현대의 일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 나 역시 일본의 현대사 하면, 메이지 유신 그리고 경제 발전과 그 이후의 쇠퇴만 기억하지, 그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몰랐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일본의 현대 모습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정말 시대는 빨리 흘러가는구나. 일명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슬픈 현대사는, 곧 우리의 슬픈 현대사로 기억되지 않을까? 나는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현대 일본의 초상, 아주 즐겁게 보았다. 그야말로 일본을 재발견하는 하나의 계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