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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약속
린다 하워드 지음, 김은영 옮김 / 현대문화센터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저는 린다하워드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요, 정말 재미있는 글을 많이 쓴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 그녀의 작품이 전보다는 쫌~ 못한것 같아서 아쉬울 뿐입니다.
마지막 약속은 99년도에 출간이 되었으니 나름대로 초기작이겠죠...오랫만에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줄거리만 보고 배경이 과거인줄 알았는데, 현재...지금이 그 배경입니다.
이 책은 로맨스에 약간의 서스펜스를 가미한 듯 합니다. 때문에 읽으시는 분 중에서는 그 점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적절히 조화를 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다만, 이 책은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 크게 두부분으로 되어있는데, 과거가 좀 길어서..두사람의 로맨스가 빨리 진행되길 조바심 나게 기다리게 됩니다. 이정도의 내용이면 2권정도로 써도 될듯합니다.
주인공은 페이스와 그레이 두사람이지만, 서스펜스의 특성상..여러 사람이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옵니다.
좀 그점을 산만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겁니다.
여주인 페이스 데블린은 주정뱅이 아버지와 창녀같은 어머니, 그 부모를 그대로 닮은 오빠, 언니를 가족으로 갖고 있습니다. 오직 그녀만이 이 집안에서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남주 그레이의 아버지의 정부이고, 불행하게도 그녀는 그레이를 어릴적부터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그레이는 쓰레기 같은 데블린 집안을 경멸하지만 오직 그녀만은 따스하게 바라봅니다.
어느날 그레이의 아버지와 페이스의 어머니가 사랑의 도피(?)를 하게되고, 결국 데블린 가족은 그레이의 분노에 의해 쫓겨나게 됩니다.
12년후...그녀는 모든 의혹을 밝히기 위해 돌아오고....두사람의 사랑의 열정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서서히 밝혀지는 의혹들.....
이 책에서 진정한 주인공은 페이스 데블린입니다.
주정뱅이와 창녀의 딸로 태어났지만, 그녀는 모든것을 극복하고 멋진 여성으로 변신합니다. 그레이가 그녀를 매우 자랑스러워 할 정도로....
강하고, 독립적인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그레이가 표현했듯이 진흙속에서 피는 연꽃같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