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기원을 찾는다 로크의 정부론 Easy 고전 15
김성우 지음, 김학수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삼성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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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대상으로 씌여진 책이라 초반에는 비교적 쉽게 이해가 되도록 도와준다.

로크의 정부론과 스미스의 국부론, 밀의 자유론은 현대 자본주의 사상의 기초가 되었다.

로크는 중산층 집안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통치자의 권위를 중시한 글을 썼다.

매우 보수적이었던 그는 관찰과 실험으로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경험 과학에 매력을 느껴 의학을 공부하게 된다. 종교적 관용의 분위기가 지배하는 대학에 가서야 보수주의적 경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쿠퍼경의 병을 치료해 주면서 만나게 된 새프츠베리 백작(쿠퍼경)의 자유주의적 정치가 성향이 로크에게 변화를 주었다. 그때부터 그는 현실 정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이때 인간의 지식이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토대를 마련하였는데 앞서의 경험과학이 영향이 된 것이다.

그는 새프츠베리 백작을 만나면서 미래가 바뀌었다. 영국 정치의 격변기에 서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그가 처한 현실에 직접 몸으로 느끼며 체험하고 고뇌하여 나온 것이 자유주의 사상이다.

정부론은 그 시대 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기록이 모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의 헨리 8세의 이혼 문제로 카톨릭에 도전하여 영국 성공회가 탄생  했다. 하지만  왕권 중심의 사상에 반대하여 등장한 개신교인 청교도는 의회를 중심으로 공화 정치를 주장하는 시민 혁명, 죽 청교도 혁명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다시 왕정이 복고 되었다.

다시 왕위에 오르려는 요크에 대해 혁명을 계획하다 실패하여 로크는 네덜란드로 피신하러 가게 되는데  이 때에 익명으로 정부론을 발표한다. 이 내용은 왕권 신수설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왕권 신수설의 사상적 바탕이 되는 로버트 필머의 가부장제에 대한 정반대의 입장이다.

정부론은 요크 공작의 왕위 계승을 철학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내용이다.


정부론은 시민이 국가를 만들며 국가의 중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 독립운동의 사상의 기초가 되었으며 미국 독립 운동의 사상이기도 한다.

자연 상태에서는 이성이라는 자연법에 따라 살아가는 상태인데 전쟁 상태를 중재할 필요성에 따라 정치 사회의 자발적 동의가 이루어진다,

즉, 자연 상태의 권리를 포기하며 이를 공동체에 위임하는데 자발적 동의하에 정히 사회를 결성하겠다고 합의 하는 것이 사회 계약이다. 이때 진정한 정치적 귄위에 사회 구성원은 자발적으로 복종할 의무를 갖는다.

이때 필요한 것이 다수결 원칙인데 이에 대하여 로크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는데 첫째, 역사적 실례가 없다는데 대해 로크 자신도 동의는 한다.

둘째 기존 정부 아래서 탄생되는 새로운 정부를 만들만큼 자유롭지 못하다는데에  역사 초기의 수 많은 작은 군주국이 있었음을 가부장권의 세습에 반대를 하는 것이며 인간은 어떠한 정부아래에서 태어나든 새로운 국가나 정부를 만드는데 자유롭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치 사회의 목적이란 정치권력은 국민의 동의에 의해 생겨난 인위적인 궈력이며 목적은 생명과 자유 소유물등 사회 구성원위 재산을 보호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나친 국가 권력을 통제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나누자고 하는 삼권 분리를 주장하며 최고 권력인 입법권에 대해 제한을 둔다.

로크는 노동을 통한 사적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내가 노동을 들인 것은 내 것이 된다는 이 말이 노동 가치설이다.

화폐가 발생하면서부터 소유의 한계가 없어지며 개개인의 소유와 분배가 불평등해졌다고 주장하는 로크의 말은 정치 구조의 탓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처음에는 쉽게 이해가 가도록 도와주는 내용이 갈수록 체계화된 형식적인 이러한 딱딱한 류의 책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철학가의 눈으로 본 로크에 대한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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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이 사는 나라 책읽는 가족 16
신형건 지음, 김유대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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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의 무식함이 또 여지없이 드러났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엉겅퀴 꽃의 작가가 바로 신형건 선생님 작품이었다니. 정말 나의 무관심에 나도 놀랄 뿐이다.

엉겅퀴 꽃
아하! 그랬었구나

나더러 그냥 이만치 떨어져서
얼굴만 바라보라고
그러다가 행여 마음이 끌리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향내나 맡으라고

짐짓 사나운 척, 네가
날카로운 가시를
찌를 듯 세우고 있는 것은

하지만 내가 어찌 참을 수 있었겠니?

떨리는 손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니

그 뾰족한 가시마저
이렇게 보드라운 걸!

이 시를 읽으면 마음이 설렌다. 첫사랑(one side 러브였음--;;)때 생각이 살며시 떠오르는 건 나만의 감정인지 모르지만 그때의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난 여름 사직 어린이 도서관에 가다가 담장 덩쿨에 힘겹게 피어 있던 엉겅퀴 꽃을 본 적 있다. 보라색 가시 같이 생긴  꽃술이 얼마나 예쁘던지 다가가서 만져보지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 보드라운 감촉에 이 시가 다시금 떠올랐었는데...
이 시를 읽다보니 다시 한번 작년 여름 엉겅퀴 꽃이 눈에 그려진다.

이 시에 수록되어 있는 시를 읽으니 그 함축되어 있는 짧은 글속에서 아이들이 생각하는 동심을  엿볼수 있어서 좋다.
요즘 각박한 세상에서 힘들게 경쟁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거인들이 사는 나라를 꼭 읽혀서 조금이나마 따스함을 느껴지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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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2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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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보물찾기 시리즈에 당첨되어 무척이나 기뻤다.

용돈을 모아 구입하려고 했는데 돈이 절약되어 더 기뻐한다 ㅋㅋ

도착 즉시 몇 번이나 탐독을 하더니 이제는 중간 중간 들어있는 역사 상식도 읽었는지 내가 다 읽고 나서 브라질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는데 막힘없이 대답을 해서 더욱 대견하다.

역시 아이들은 몇 번씩 만화를 보다가 지루하면 글도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이전의 보물 찾기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내용이 다분히 많다.

우리의 주인공 팡이가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게 된다. 팡이는 우연히 브라질의 유물 밀거래 현장을 보게 되면서 지구본 교수와 함께 유물 지키기에 나선다. 이번에는 남자를 너무 밝히는 이은주 조교가 조연으로 탈락되어 가끔만 비추어서 더 좋았다.

하지만 팡이와 함께 보물찾기의 재미난 감초인 토리는 역할이 축소되어 좀 실망스러웠다.

남아메리카 면적의 47.3%에 해당하는 넓은 국토를 가진 브라질은 지구상의 허파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연 밀림인 아마조니아를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밀림을 훼손시키며 지구 온난화를 가속 시킨다는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브릭스라는 경제 성장이 빠른 4곳의 나라에 속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중국,인디아,는 알고 있었지만 러시아와 브라질도 막대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니 와우, 브라질은 농업국으로 우리에게는 축구와 커피로만 유명한 나라였지만 브라질의 풍부한 천연 자원과 함께 뛰어난 단순 제조업으로 자동차, 항공기 생산에 있어 남미 최고라고 하니 브라질의 잠재력을 다시 보게 되었다.

또한 브라질은 여러 인종들이 함께 살고 있지만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라고 한다.

브라질에서 없는 세 가지가 전쟁, 지진, 인종 차별이라니????

낙천적이고 감정 표현이 풍부한 브라질 사람들의 특성이 여러 인종의 사람들과  차별 없이 교류하며 살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브라질의 폭 넓은 교류의 마음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본 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맨 뒤에 나오는 강작가의 화실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다. 브라질에는 차마 갈수 없어서 브라질 음식으로 대신한 이야기가 웃기는지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

이 책을 보며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고 꼭 기회가 되면 남미의 중심 브라질에서 삼바 춤과 이과수 폭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비행기를 오래 타고 가야만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휴우. (22시간이 걸리고 직항편이 없어서 LA서 갈아타고 이틀을 가야한다나?)

미래에 내가 관광을 갈 때에도(언제 갈지는 기약 없음) 아마존의 밀림이 보존되어 맑은 공기를 지구에 내뿜고 있는 브라질의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다.

세계가 나서서 아마존의 밀림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은 있지만 본 나라에서(브라질) 결심을 하고 자원을 보호하며 밀림의 소중함을 아는 게 더 시급한 것 같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라서 제 나라의 이익만 살피기보다는 이 지구상의 여러 나라들이 협력하여  서로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황사 문제도 마찬가지다. 아마존의 환경이 파괴되면 브라질뿐만 아니라 전 인류가 생존하기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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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비밀 찾기 : File No.1 무인도 실종 사건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6
CHUM 지음, 김태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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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무인도에서 5년간을 혼자 지내다가 구조된 알렉산더 셀커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다니엘 디포가 작품으로 구성한 로빈슨 쿠루소는 어려서 내 꿈을 탐험가로 만들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여자지만 어려서부터 주로 섬에 표류하는 내용의 소설을 미치도록 좋아했던 내 자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5소년 표류기나 걸리버 여행기와 함께 아직까지 좋아하는 삼대 무인도 표류기의 대표적 소설이라 이 책을 접하고는 아이보다 내 자신이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이번에 만화로 나온 로빈슨 쿠루소도  박강과 이윤이 젬마와 함께(윌터씨의 딸) 사라진 윌터씨를 찾아 나서다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친구의 손을 놓아버린 제임스 윌터에 대한  배신감과 복수심으로  10년 동안 혼자 버려진 무인도에 살면서 머리까지 이상해진 데이빗 파커가 윌터씨를 납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물론 결말이 예상되는 스토리지만 만화로 보는 재미와 함께 몰랐던 여러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더 좋았다.

결국엔 윌터씨가 파커 친구와의 진정한 화해로 결말을 맺게 되어 기쁘다. 난 아무래도 해피엔드가 좋다.

책으로 읽을 때는 이 책에 대한 막연한 재미와 동경만 느꼈는데 만화로 보는 로빈슨 크루소는 책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담고 있어서 이채로웠다.

로빈슨 크루소는 근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정신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고 하니  원주민을 야만족으로 표현한 것과 그를 주종 관계로 만들어 자신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모습에서 어려서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읽었을 때도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졌었던 것 같다.

로빈슨 크루소를 뒤집어 해석한 프라이데이의 관점에서 보는 로빈슨 이야기와 <포>란 제목으로 재해석 한 작품등 여러 책도 나와 있다고 하니 이 책들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마지막에 나오는 논술 퀴즈로 이 책에 대한 마무리가 되며 부모의 욕심인 책 한권을 읽으며 무엇이라도 얻게 되길 바라는 마음까지 살피고 있어서 만화라는 재미와 함께 여러 가지 생각까지 폭 넓게 키워줘서 돈이 아깝지 않은 만화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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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좌충우돌 세계화 도전 - 한국은행의 경제이야기
그림나무 외 지음 / 한국은행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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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림이 강해서 그러지 첫 인상은 그다지 학습효과와의 연계까진 기대하지 않았다.

단,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책이란 생각에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한국은행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마을을 아이가 무척이나 재미있어하고 내가봐도 심형을 기울인 흔적이 보이는 안심할 수 있는 싸이트기에 말이다.

 

루리라는 대기업 회장인 소녀가 한창 경영에 대한 압박을 느끼며 힘들어 하고 있을때  비행기 고장으로 세상과의 단절을 하고 있는 미르라는 나라에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 나라에는 개방을 원하는 이코와 개방을 반대하는 그의 형 로크사이에서 결단력 없이 왔다갔다하는 국왕도 존재한다.

꼭 이 장면은 우리나라 구한말 시대를 연상하게 하였다.

개방을 하면 좋은 점과 개방을 해서 당해지는 불이익간의 차이에서 갈등하며 무역을 하면서 얻을수 있는 이점과 무역이 과연 무엇인지 수출과 수입이라는 개념을 정확하게 심어주는 내용에서부터 맘에 들기 시작했다.

 

또한 보호 무역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만화로서의 설명은 자기나라의 생산품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점이란 것이 아이들도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어른인 나도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나 WTO(세게 무역기구) 에 대한 내용도 머릿속에 잘 들어왔다.

세계화의 현상으로 인한  자본의 이동이 많아진 점과 다국적 기업이 활동이 많아져서 세계어느곳을 가더라도 다국적 기업인 스타벅스나 맥도날드같 를 볼 수 있는 것과 세계화의 현상으로 인한 다른 나라의 인력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점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세계화의 이점으로서 높은 경제성장과 아울러 질좋은 상품을 경쟁력있게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 개별 국가의 성장과 고용에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이 이해가 쉽다.

 

이코는 처음으로 자유무역을 하면서 고난도 겪지만 루리의 도움으로 한층 더 성숙한 경영인으로 바뀌게 되며 시민들이 나라의 전통 음식을 찾지 않게 되면서 가슴 아파하는 형 과의 갈등도 전통 음식의 재료에서 새로운 의약 물질을 찾게되며 신약 개발로 전통을 계승할 수 있게 되어 결국은 형도 세계화의 좋은 점을 받아들인다는 결론은 처음 만화를 접하면서 예상되긴 했지만 역시나 해피엔드의 결말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어린소녀가 대기업의 회장으로 다시 재기하는 결말은 좀 황당하지만 역시 그것도 만화가 가진 한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서 이만큼의 경제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면 만족할 만한 내용이란 생각을 했다.

또한 책값까지 저렴해서 금상첨화이다.  꼭 구입하면 좋은 책이라고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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