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풀스 데이 - 상 - 데이먼 코트니는 만우절에 떠났다
브라이스 코트니 지음, 안정희.이정혜 옮김 / 섬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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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혈우병이 이처럼 무서운 건줄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차마 알지 못했었다.

단순히 피가 멈추지 않아서 수혈만 하면 되는 줄 알았었는데 뚜렷한 이유도 없이 몸 안에서 출혈이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참을 수 없는 고통과 더불어 지속적 출혈로 인해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혈우병 환자들은 수혈을 하기에    HIV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그렇기에 혈우병을 숨기고 사는 환자들이 많을 수밖엔 없다고 한다.

데이먼 코트니로서 살았던 짧은 24년 동안 그는 혈우병으로 육체로는 모진 수난을 받아 결국 수혈로 인한 에이즈가 원인이 되어 죽었다. 어려서부터 맑은 심성을 가지고 친구들의 고민과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어서 인기가 많았던 데이먼은 다행히도 경제력이 있는 좋은 부모님을 만났기에 어찌 보면 행운아일수도 있다. 오스트리아의 의료 수준이 낮아서인지 수영장에서 다친 다리를 부목을 하게 한 무책임하고 고압적인 의사 때문에 다리를 절게 되었다. 아이의 머리에 혈종이 생겨 너무나도 커진 머리를 아래 인턴들에게 보이며 임상 실험용 인 듯 대할 때부터 의사로서 자격이 부족한 것 같았다.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오스트리아에서의 혈우병 환자는 스스로 혈액을 수혈 할 수가 없었기에 데이먼은 몸의 출혈이 오래 지속되어 더욱 정상인의 행동을 할 수 없었다. 후에 법이 개정되면서 데이먼은 호자 수혈하게 되었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수혈로 인한 에이즈 보균자가 되고 대학을 다니며 만난 셀레스트와 사랑하게 되어 동거를 하게 된다.

외국 부모의 자식에 대한 생각은 우리와는 참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 부모들이라면 그런 몸의 자식을 밖으로 내보내 독립시키지도 않을 테지만 데이먼의 부모님은 경제적인 도움도 주지 않고 스스로들이 벌어서 살 수 있게 자식의 의사를 존중해주니 말이다.

데이먼도 스스로 독립적으로 돈을 벌고 셀레스트와 사랑을 주고받으며 많은 위안이 되었을 거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사랑니를 뽑게 되며 그는 에이즈에 걸리게 된다. 아마도 그 당시엔 에이즈에 대해 무지했지 싶다.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목숨을 담보로 이를 뽑게 되며 무서운 에이즈 보균자가 되었다. 에이즈 환자가 되며 그가 겪은 고통은 지금껏 데이먼이 인간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왔던 모든 걸 한 순간에 바뀌게 한다. 미친 듯한 고통과 그에 수반된 여러 증상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물로 인해 정신 이상까지 보이게 된다. 우리가 통상 알고 있는 에이즈 말기 환자가 보여주는 모든 육체의 끝까지 가고 나서 데이먼은 만우절날 거짓말같이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만우절날 죽음이 뜻하는 것은 무얼까 그의 죽음이 거짓말처럼 여겨지도록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데이먼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 브렛과 아담과 데이먼의 연인 셀레스트가 보여준 숭고한 희생적인 사랑이 그를 만우절 날까지 목숨을 이어가게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족들과 셀레스트가 지켜 내야만했던 데이먼의 육체적인 변화와 고통 속에서 그들 또한 진정 아픔을 함께 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구러나 데이먼 때문에 아파했지만 그로 인한 삶에 진정한 사랑을 느꼈을 거다. 데이먼이 보여준 인내와 주위에 대한 배려의 마음들이 데이먼은 진정으로 모든 가족과 셀레스트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영원한 사랑으로 남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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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오천년 이야기 생활사 1 우리나라 오천년 이야기 생활사 2
원영주 지음, 정진희 그림, 이종철 책임감수 / 계림닷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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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살아왔던 오천년은 굉장한 세월이었음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보다 내가 더 호감을 가지고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죽 읽어 내렸다.  어렵지 않게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라 더욱 좋다.

의식주에 대한 우리 조상님들의 살아온 이야기가 적절한 예화와 함께 하고 있어 더욱 와 닿는다. 의식주 중 가장 중요한 걸 먹는 거라 생각하는 나이기에 예날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는가?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가을 추수 때 품앗이를 하는데 해가 짧아 두 끼만 먹으니까 음식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정말일까 싶다. 옛날 사람들은 해가 짧은 겨울†봇?두 끼만 먹었다고 한다. 우리가 하루 세끼를 먹기 시작했던 건 근대에 들어서면서라고 하니 아마도 먹을 게 부족했던 옛날 우리 조상들이 해가 짧은 겨울엔 잠자리에 일찍 들며 식량을 아끼기 위해 하루 두 번만 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고되고 힘들었던 조상님들의 생각에 서글픈 마음이 든다. 신씨성은 신씨라는 성 때문에 장도 맛이 시어버릴지 몰라 다른 집에 가서 장을 담가왔다고 하니 그런 미신을 믿는 조상들이 한심했다기 보다는 그만큼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장맛은 역시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이란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이 한권이면 옛날 사람들이 살아왔던 과정과 그 의식주를 통해 더욱 조상들의 숨결을 잘 느낄수 있게 된다. 우리 것을 잘 아는 게 소중한 거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도 떠올리게 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지키고 지녀왔던 의식주중 우리도 현재 똑같이 먹고 사용하는 물품들을 보면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로왔는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우리도 그 옛날 사람들의 후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우리의 소중한 먹을거리중하나인 김치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대본을 준비했다.

낼 모레 있을 학교 공개수업을 위해 준비했다.

아이의 사회 과목에 김치에 대한 유래와 김치가 얼마나 이로운 음식인지에 대해 나온다. 이 책을 통해  김치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기에 준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5학년 사회 과목 중 자연을 이용한 생활에 옛날 사람들이 사용했던 의식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이 책 한권만 읽는다면 사회 성적은 걱정이 없을 것 같다.

 2권도 꼭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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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갈매기 섬의 등대 좋은책어린이문고 3
줄리아 엘 사우어 지음, 최승혜 그림, 김난령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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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을 때랑 두세 번 읽고 나서의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처음 읽었을 땐 별다르게 보이지 않던 감동들이 두 번 세 번 읽으니 그 느낌 그대로 가슴에 전달되어진다.

제비갈매기 섬은 영국 버뮤다 제도에 있는 섬들 중 하나이다. 온난한 기후와 최적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쾌적한 휴양지라 하니 그 섬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간다. 그러한 섬에서 바닷길을 밝히는 등대를 관리하는 직업을 14년 동안 남편과 함께 하고 돌아온 모스 부인은 그 섬에 대한 그리움과 그 섬에서 보낸 추억들이 마음 속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을 거다. 그러기에 등대지기가 부탁한 이주간의 등대 업무를 조카인 로니 때문에 갈등하다 수락하고 만다. 모스 부인은 등대지기가 부탁했을 때부터 그가 자신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짐작을 하지 않았을까? 본문에 나오는 뭔가를 꺼리는 듯한 등대지기의 눈빛을 대하고 약속을 다짐할 때부터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한창 혈기 왕성한 열두 살 소년인 로니는 등대지기의 약속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가 돌아오지 않는 등대지기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컸을지 똑 같이 열두 살 아들을 두고 있는 나도 잘 알 것 같다. 

주어진 현실 속에서 최고의 성탄 전야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스 부인의 모습은 결국 로니 에게도 전달되어 로니 또한 벅찬 감동을 느끼며 이 섬에서 새로운 경험을 맞게 된다.

성탄 전날 섬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관들과 고요함 속에서 진정 성탄절이 주는 참다운 의미를 느끼게 되었을 것 같다. 구구절절 멋지게 묘사된 번역들은 로니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그대로 전해진다. 눈송이가 내리는 조요한 바다의 모습과 그 사이에서 울어대는 물새들의 화음을 들으며 가슴 속에서 벅찬 환희로 붉은 석양을 받고 있는 큰 엄마의 가슴 곳에 앉기고 싶은 로니의 마음은 아기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달해 주려고 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자연이 주는 사랑의 마음으로 감동을 느끼고 약속을 어긴 등대지기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 로니의 모습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인 듯싶다.

그림이 다소 만화적이어서 글의 효과가 반감되는 점도 있지만 아름다운 문맥들이 주는 가슴 따스한 감동들이 약점인 그림을 덮을 수 있는 것 같다.  한번만 읽지 말고 두세 번 읽으며 아이들도 아니, 어른들도 또 다른  감동을 느끼게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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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비밀찾기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7
CHUM 지음, 김태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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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의 비밀찾기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대서사시 일리아드 오디세이 중 오디세이 부분을 만화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엮어진 책이다. 고전인 일리아드 오디세이는 내용의 다양함과 재미에도 불구하고 표현이나 이름이 낯설어 어린이가 쉽게 읽기 어려운 책인데 어린이들이 이 만화를 보면 이러한 어려움을 잊고 쉽게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접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만화는 문학수사대 비밀요원 박강이 진정한 영웅을 찾는 ‘오디세이의 대 모험’에 참가하려는 관심을 보이고, 이 모험의 참가가 행방불명된 인공지능의 세계적인 과학자를 찾기 위한 단서로써 매우 중요한 대회가 되면서 시작된다.  비밀요원 박강과 동료 이윤은 진정한 영웅이 되는 한편 세계적인 과학자를 찾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는 여러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마다 어려움이 있고 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그 단계가 모두 고대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그리스로 돌아오면서 오디세이가 겪었던 것과 같이 되어있다. 참가자들은 오디세이의 내용을 기억하고 그 당시 영웅 오디세이가  난관을 헤쳐 나가던 방식을 활용하여 각 단계마다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첫 번째 관문은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와의 싸움을 연상하여 거대한 외눈박이 인공지능 로봇과 싸워야 하고, 두 번째 관문은 노래로 뱃사람을 홀려 배를 난파시키는 반은 사람 반은 새의 모습을 한 요정 세이렌과의 대결을 통해 세이렌집을 통과해야 한다. 만화는 각각의 과정을 대 모험에 참가한 참가자들과 비밀요원인 박강, 이윤이 함께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풀기 위해 오디세이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오디세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도록 하기도 한다.


이 만화는 그 밖에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용어들 ‘멘토’, ‘아킬레스건’ 등의 유래도 함께 알려주며, 많은 어려움을 지혜와 인내, 강한 용기로 이겨낸 영웅 오디세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추구해야 할 영웅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화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재미있게 관련 지식을 얻고, 또한 오디세이에 대한 강한 관심도 함께 가지게 되어 나중에 오디세이 고전을 읽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설령 후에 오디세이라는 책을 읽지 않더라도 그 책에 대한 주변적인 상식은 모두 가질 수 있어 좋을 것이다. 책에 관심이 적은 어린이라면 재미를 통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러한 만화를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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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 누나 사계절 아동문고 65
권영상 지음, 허구 그림 / 사계절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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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마저 병으로 눕게 된다면...

만약 내게 이런 가정이 생긴다면(물론 둥글이와 같은 나이로 돌아가서 말이다)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며 엄마의 병원 뒷바라지에 두 동생을 돌볼 수 있었을까 ?

이 책에 나오는 둥글이는 이런 가정이 현실로 닥친 아이다. 아직은  열여섯의 꿈 많은 소녀임에도 현실에 닥친 두려운 일상은 둥글이를 아버지 노릇과 엄마의 빈 자리를 채우며 둥글이 누나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형 신구는 아버지의 빈 자리가 너무 가슴이 아플 뿐이다. 신구는 아버지가 눈을 꼭 보이게 해주겠다는 그 말을 희망으로 삼고 살아왔을 테니 아버지의 상실감은 곧 볼 수 없게 된다는 좌절일 수도 있겠다. 그러기에 자신이 집안에서 필요 없는 존재니 죽으려고까지 생각했겠지만... 동생 신해가 가르쳐주는 글씨를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과 꼭 눈을 고쳐주겠다는 누나의 말에 다시금 생기를 찾게 된다.

주위엔 온통 불행한 사람들뿐이다. 예전엔 천재 소리까지 들었다는 먼 친척인 바가지 아저씨는 지금은 저는 다리에 술값이나 둥글이에게 얻어가며 살고 있다.

사회주의 사상에 빠져 빨갱이 소리를 듣고 죽은 형을 가슴에 묻은 바가지 아저씨는 술에 취하지 않으면 이 세상을 바라보기가 힘든가보다.

말더듬이 돈만인 지지리 가난한 집 아이지만 온 동네 소식통이며 통 모르는 게 없는 아이다. 세상에 대한 눈이 가난과 함께 빨리 띄었을 거다. 희멀건 누룽지 죽을 먹을 때 친구인 신해를 초대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사랑방에 경섭이 아저씨가 들어오게 된다. 아저씨는 서울서 대학까지 나왔고 좋은 직장생활을 하다 포도 농사를 지으러 이곳으로 왔다. 아저씨는 신해, 신구, 둥글이, 둥글이 엄마에게 각각 마음 속 희망을 심어준다. 수원에서 이사 온 순지는 신해와 좋은 친구가 된다. 좋은 사람들이 곁에 점점 생기면서 둥글이네도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더니만 신구의 병원비를 꿀꺽 삼키곤 사라진 엄마의 고모네 때문에 기운을 잃는다.  하지만 집 마당의 오동나무를 대신해 키우게 된 노란 병아리는 다시금 이 집의 새로운 희망이 된다. 신해는 마음속 눈을 뜨는 연습을 하게 되며 점차 성숙하게 된다. 신해의 졸업식 날 경섭 아저씨의 나침판 선물은 삶의 방향을 잃게 될 때 올바른 방향을 찾아 다시 힘을 내라는 아저씨의 마음의 선물이다.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호두나무를, 잘라낸 오동나무의 곁에 심으면서 이 가족의 새순이 다시 돋아나는 것 같다.

봄이 앞마당까지 들어왔다는 신해의 목소리에 형 신구의 설레는 윤기어린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책을 덮으면서도 이젠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백여 마리의 병아리는 어느덧 훌쩍 커서 닭으로 바뀌어 달걀을 엄청 많이 생산하게 되지 않았을까? 많아진 달걀 수만큼이나 마음의 눈을 뜨게 된 신구는 마음 속 희망도 재차 키워갈 것 같다. 난 해피엔드가 좋다. 희망이 있는 가슴을 울리는 따스한 메시지를 좋아한다.

어려운 시절에도 가족간의 사랑을 잃지 않고 서로를 북돋는 이야기는 현재의 내 생활을 돌아보게 된다. 풍족한 시절이 되었음에도 어찌하여 예전보다 마음은 더 각박하고 희망도, 별다른 꿈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삶의 방향을 잃을 때에나 가족의 의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싶을 때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가족이란 얼마나 따사로운 말인지 새삼 잘 알게 될 것 같다. 곁에 두고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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