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샵에 책 팔아서 얼마정도 버시나요?

 

사실 중고로 내 놓고는 아까왔던 책들이 몇권 있었다,.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도 내놓고 나선 바로 후회 하였던 책이었다. 또 정말 바보 같이도 집에 책이 있는 지도 모르고 재 구매 하였던 세계는 평평하다 1권과 2권이 그랬다.  책 가격이나 싼가? 어떻게 집에 책이 이미 있는지도 모르고 다시 구매를 하게 되었는지 내 자신을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책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냥 방치(?)수준에 처해있던 불쌍한 내 책들에게 새 주인을 만들어 주기로 마음먹었다.  중고에 내놓는 책들이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의 책들도  있었지만 그저 다 읽었음에도 책장에 꽃힌채 다시 읽히기를 기대 하는 데 무리인 책들도 있었다. 그러기에  실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읽혀 진다면 그만한 값어치가 있을 것이다.

 또 판매 할때 맘에 꼭 드는 이쁜 사람들도 있다. 자신이 배송 받은 후 바로 확인을 눌러 돈이 바로 들어오게 되면 정말 기분이 좋은 반면 내게 주문은 여러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아 알라딘의 맥시멈 입금 날짜에 맞추게 되는 그런 사람들에겐 다시 판매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무조건 입금만 시키면 꼭 판매가 되어야 하는 건 조금 수정해 나갔음 좋겠다.  물론 사람을 보고 판매를 하면 안되겠지만 내 불량 리스트에 기억 된 사람에게 재 판매하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다.

대략 30권이 넘는 책을 판매하면서 10만원 정도의 수입을 얻었다. 꼭 필요한 데 사용해야지 했는데 은행에 들어오는 돈이 불규칙하다보니 그냥 흐지부지 쓰였다. 중고 샵에서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으로 알라딘서 새 책을 구입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그런 제도가 생긴다면 판매 수익금으로 바로 다시 책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쨋거나 알라딘의 중고샵을 통해 집에 있던 책들 일부를 판매하여 수익도 얻고 집의 책장 정리까지 할 수 있어서 금상첨화이다. 더욱이 좋은 주인을 만나 읽혀질 책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하다. 구입하는 사람도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이 원하는 책을 만날 수 있으니 사는 사람, 판매하는 사람 모두에게 일거양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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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를 본다. 그때 EBS에서 만나게 되는 지식 채널이 주는 묘한 감동을 난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펜의 위력은 총칼보다 크다는 그 말이 꼭 맞게 글로써 나에게 주는 감동어린 교훈은 때론 눈물도 나게 하며 가슴 떨림으로 이어지곤 한다.

 

그러한 감동을 책에서 느낄 수 있게 출간된 지식e는 tv에선 느끼지 못했던 더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살면서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나 또한 그들에 속해 이리 저리 바쁘게 살다 보면 마음속은 공허함이 남을 때가 많다. 미치도록 허전하고 삶이 지겨울 때 마음 깊이 쌓여있는 답답함을, 마음 속 찌꺼기를 눈물로 모두 쏟아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러한 마음이 들 때 이 책을 읽게 되면 사는 데 있어서 뭐가 중요한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적인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의 이기적인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아프리카 여인의 엉덩이가 유달리 커서 흥행을 미끼로 영국으로 데려온 영국인 의사가 나중에 그녀가 필요 없게 되자 그녀를 야생동물업자에게 팔아 버린 거나 그녀가 성병으로 인한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 것 또한 가장 사람답게 사는 게 무언지 묻게 된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먹는 햄버거의 패티에 들어가는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아마존의 밀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채식의 중요성과 건강의 상관성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광주 사태의 아픔도 다루고 있고 일용직 노동자의 한스러운 독백에 또 한번 한숨을 내쉬게 된다.

 

하루12시간을 일하면서 한달 월급 60-70만에 한 가족이 모두 매달리는 현실에 그나마 그것도 계속 일하게 되길 바라다 목숨을 끊고 만 어느 노동자의 눈물도 실려 있다.

우리 정부의 안일한 FTA협상에 분노하게 되며 식량을 자급자족하지 못하게 될 때 식량이 무기가 되는 그러한 기본 상식을 인식하지 못하는 위정자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가 어찌될지 심히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세상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사는 데 있어 중요한 게 무언지 다시금 돌아보게 한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살면서 가끔씩 다시금 꺼내 읽고 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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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부터 세계사나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 때도 세계사와 국사는 어찌나 재미있던지 교과서를 두세 번 읽곤 했다. 교과서보다 좋은 참고서는 없다는 말이 맞는 건지 그래서 세계사와 국사는 자주 만점을 받았었다.

 

어쨌거나 아직도 나는 세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높다. 앞으로는 글로벌 시대인지라 아마도 우리 아래 세대는 세계 곳곳을 누비게 될 것이다. 정말 지구촌 세계라는 말이 꼭 실감나게 될 거다. 그래서인지 지중해부터 시작되는 아빠와 딸의 여행은 흥미 만점이다. 오랜만에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에 푹 빠졌다.

 

사실 지중해 근방의 나라는 잘 모르고 있었다. 특히 중동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이라크의 수많은 외세의 침략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게 가슴이 아프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에서 발생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생지이기도 한데 그 찬란한 바빌론의 영광이 이처럼 묻혀지고만 있는 게 속상하다. 아라비안나이트의 발생지이기도 한 신비로움이 가득한 이라크가 다시금 평화를 되찾게 되기만 바라게 된다.

 

아프리카의 자원이 풍부함은 서방 열강의 침략을 불러일으켰다. 지금의 어렵고 힘든 아프리카의 상황은 유럽 제국의 노예무역으로 인함으로 야기되었다는 게 맞는 것 같다. 탄자니아의 잔지바르는 노예사냥의 피해가 그대로 남아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할 것 같다

유럽 열강의 다툼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피해국이 되었고 말이다. 그러한 피해를 준 유럽들이 자신들의 권익만을 찾고 인종차별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 걸 보면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나라의 역사나 지리적 위치, 지도를 살펴본다면 그 나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얼마 전 구입한 사회과부도를 펼쳐 놓고 아빠와 딸이 지나간 여정을 따라 살피니 이해가 훨씬 쉽게 된다.

 

나도 이슬람 국가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지만 이슬람 국가의 지도에는 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별이 상징하는 의미가 여러 개 있지만 기본은 이슬람의 연합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머릿속에 가물가물했던 여러 나라의 특장들과 역사의 대 변천이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정리 되는 수확을 얻었다. 물론 한번의 읽음으론 확실히 정리되기 힘들기에 두세 번은 읽어야 할 것 같다. 책에 나와 있는 나라 중 내가 가본 나라에 대해서는 다시금 추억을 정리하게 되고 아, 이런 점도 있었구나 하게 된다.  관심이 많이 가는 남미나 아프리카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짧은 80일간동안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느라 무척이나 힘들고 여행 경비도 무척이나 많이 들었을 것 같다.

아쉬운 게 있다면 여행을 다니면서 특별히 겪었던 에피소드나 소요된 경비들을 조금만이라도 뒤에 풀어주었다면 후에 세계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그들 부녀간의 여행을 계획하게 된 동기와 후일담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그리고 문화 인류학 공부가 무척이나 재미있을 것 같다,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며 여행도 다니고 돈도 벌 수 있는 교수님이 무척이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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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행복한 왕자를 읽으며 그 가슴 아련함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남쪽으로 가야할 제비도 갈대와 사랑에 빠지게 되며 시간을 지체하다 왕자님을 만나 불쌍한 이들을 돕다 결국은 죽게 된다는 스토리를 누구나가 알고 있을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적인 동화 아홉 편을 실어놓은 행복한 왕자는 맨 처음 타이틀 동화로 접할 수 있다. 생각을 깊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의 철학적인 내용까지 느껴지는 작품들은 이 책에 나오는 추상적인 그림과도 잘 맞는다.

오스카 와일드의 이야기는 언중유골이라고 글 중에 실려 있는 힘들이 많이 느껴진다.

진정한 친구는 과연 일방적인 헌신적이어야만 진정한 친구인지 되묻게 된다. 이기적인 밀러에 분통이 터지면서 죽음까지 내준 한스의 행동이 의미가 있는지, 나 또한 그러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해보게 된다.

집에 있는 두산 동아의 오스카 와일드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상당히 유사한 번역과 동화 구성이 약간은 질리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오스카 와일드의 진면목을 보게 되는 책이다.

논술의  비중이 대단한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생각의 힘을 기르는 데에도  필요한 동화이다. 아이에게 읽히고 다시금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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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4 16: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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