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출렁 기쁨과 슬픔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1
허은실 지음, 홍기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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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란 인간만 가지고 있는 고귀한 느낌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들을 아직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때가 많다.

이 책은 기쁨과 슬픔이라는 전혀 다른 감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예쁜 색상의 그림과 함께 전개되는 내용들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명화를 통한 감정의 이해와 작품을 보는 관점을 제시해주고 있어 일거양득인 것 같다.

슬픔을 느끼는 이유가 다르듯이 슬플 때 보이는 행동도 각각 다르다는 걸 알려주어 나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도 고려할 수 있게 해 준다.

해결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싶다.

특히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기와 추억 상자 만들기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할 것 같다.

기쁨을 2배로 느끼게 할 수 있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바람직한 도움이다.

단지 뒷부분에 나오는 배꼽 쏙 눈물 쏙 웃음보따리 내용 중 머리 빨리 감기 방법은 정말 혐오스러운 내용이다.

이런 이야기가 웃음보따리라니?  정말 이 책의 좋은 느낌들 반감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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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랑 친구가 됐어요! 아이즐 그림책방 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그리드 나이만 그림, 김서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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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책 표지가 봄 내음까지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산뜻한 그림이 익살스럽다.

어려서 삐삐에게 푹 빠져 있었던 나에 이어 우리 아이까지 대를 이어 삐삐를 반길 것 같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니카와 토미도 반가운 이름이다.

맞아, 삐삐가 사는 집 이름이 뒤죽박죽 별장이었지? 괴력의 꼬마 아가씨 삐삐 롱스타킹이 옆집 뒤죽박죽 별장으로 이사 오면서 아니카와 토미는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닐슨씨라 불리던 꼬마 원숭이와 검은 반점이 있는 말과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데로 하고 사는 삐삐는 정말 즐거워 보인다.

혼자서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뭐든지 하는 삐삐는 창의력 또한 대단하다. 뭔가 발견하는 놀이를 통해 불필요한 쓰레기 같은 폐품도 삐삐에게 가면 훌륭한 놀이감이 되니 말이다.

서커스단에 가서 서커스 단원보다 더 줄타기도 잘하는 삐삐에게 단장이 화를 내는 것도 우습다. 가장 힘센 사나이를 물리치는 장면은 tv에서 봤던 어린 시절 추억의 장면으로 다시금 돌아가게 한다. 집에 들어온 도둑도 물리치고 근사한 생일 파티를 여는 삐삐의 생일 파티에 나도 끼어 놀고 싶은 생각이 간절히 든다.

아이들이 이처럼 재미있는 삐삐와 같은 친구가 있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다.

정말 멋진 삐삐와 함께 계속 즐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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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연필 페니의 비밀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2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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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밀 작전은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친구들이 등장한다.

샤프펜슬인 맥이 함께 붙어 있는 꼬마 맥이라 불리는 샤프 지우개와 폴리의 필통 안 색 연필들이 나온다. 아참, 겉으로 보기에는 소심한 것 같지만 의리 있는 얼룩 지우개가 있는 걸 빼먹었다.

새로 온 맥의 멋진 모습에 모두들 환영이지만 처음에 페니는 랄프의 관심을 빼앗아 버린 맥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페니가 여자인 것 도 알았다.

막연히 남자일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우습다. 연필에조차 남녀 구분이 있다는 걸 상상해본적이 있는가? 니키 펠란이라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할 뿐이다.

랄프와 사라의 공책에 이상한 글씨가 씌어지고 오해하는 선생님과 그 이유를 알게 된 페니와 그의 친구들,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검은 매직펜이 악동 버트의 필통 속에서 꾸미고 있는 버트의 일등 계획을 무마시키기 위해 폴리, 얼룩 지우개, 샤프펜슬맥과 사라의 색연필과 벌이는 비밀 작전에 몰입하게 된다.

모두의 도움으로 해피 엔딩으로 맞게 되는 결말 또한 사필규정에 익숙한 나에게는 딱 안성맞춤 내용이다. 계속 이어질 스토리를 기대하며 또 다른 페니의 활약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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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된 할아버지 책읽는 가족 52
문영숙 지음, 이영림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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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치매에 걸린 노인과 그를 수발하는 가족들 이야기이다.

할아버지는 징에 유달리 집착한다. 엄마는 밤이면 쳐대는 징소리에 동네 사람들 보기가 미안할 따름이고 그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된다.

견디다 못한 가족들이 할아버지의 고향 고두실 근처의 요양원에 모시기 위헤  내려가던중 댐때문에 마을이 물에 잠긴 고향 고두실을 보며  징을 치는 할아버지의 정신이 맑게 돌아온다.

징에 대한 강한 집착이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일제시대 징을 지키기 위해 한스럽게 돌아가신 원한이 맺혀 있기에 그렇다는 걸 안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다시 집으로 모시고 온다.

정신이 돌아온 순간도 잠시 항아버지는 점점 증세가 심해지며 똥오줌도 분간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지만 처음과는 달리 상냥한 엄마가 되어 버린 엄마는 싫다 소리도 하지 않고 할아버지의 목욕까지 직접 시키게 된다.

그렇지만 찬우는 그런 답답한 현실이 싫고 마음속으로는 할아버지가 얼른 돌아가셨음 하고 바란다.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슬피 우는 엄마를 보며 찬우는 자신이 귀찮아 했던 할아버지에 대한 생각들을 후회한다.

화장을 한 할아버지의 유해를 고향 마을 물위로 뿌리며 그토록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징을 맘껏 쳐대며  찬우는 마음속으로 용서를 빈다. 징소리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웃고 있는 것 같다.

 

치매는 누구의 가정에게나 올 수 있는 이야기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아직까지 내 주위엔 그런 분이 안 계시지만 차츰 걱정이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찬우 엄마를 이해하며 정말 그런 상황에서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것 같다.

우리아이도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엄마는 절대 이렇게 못할 걸? 하고 이야기한다.

 

할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시기를 바라는 찬우를 나쁜 아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절대 안될 것 같다.

가정에 대한 편안한 마음을 갖지 못한 찬우도 불쌍하게 생각된다. 찬우가 어려서부터 놓인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마음 속 상처가 클 것 같으며 은연중에 컴플렉스도 많이 생겼을 게 분명하다.

그러기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싸개 지영이를 만나면 피해 다녔을 것 같다.

가족 모두가 피해자인 것 같다.

그중 마음의 상처가 가장 큰 사람은 찬우일거고 육체의 고통이 큰 이는 엄마일 게다.

아빠 또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야 말로 표현할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이 정도로 뒷바라지 해줄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되려는지?

아기가 된 시아버지의 몸 구석 구석을 닦아내며 찬우 엄마는 무슨 마음이 들었을까?

 

가슴이 답답하다.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가족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통을 인내만 하고 집안에 모시는 게 능사만은 아닌것 같다.

세상의 인심이 사납다, 가정이 해체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지만 이 책에 나오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보며

그래도 아직까지는 세상이 따뜻함으로 가득차 있는 희망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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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정말 싫어 이야기 보물창고 8
울프 스타르크 지음, 이유진 옮김, 마티 레프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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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교에 가려면 누구나가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도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나또한 처음 입학할때의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었던 때가 있었다.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는 자기가 다 큰 것같기도 하고  어른 흉내를 내보기도 하며 그런 아이를 보는  부모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섭섭함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코믹한 그림이 약간 만화스러움도 느끼게 하지만 아이의 눈으로 볼때는 더욱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다.

주인공 아이가 두려움을 떨치고 학교가 나쁘지 않은 곳이란 생각이 들게 하는 건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부모의 역활이 컸을 것이다.

또한 파리떼의 다량 출현으로 인해 아이가 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벗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제는 학교가 썩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 다행이다.

학교를 재미있는 곳, 즐거운 곳으로 느끼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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