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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곤충 이야기 ㅣ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시리즈 3
김태우.함윤미 지음, 공혜진.고상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12월
평점 :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곤충이야기‘ 제목답게 읽을수록 흥미를 이끌며 와,정말?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곤충의 계통분류에 따라 분류를 하게 되면 종<속<과<목 등으로 나눠지는 건 학생때 생물시간이 생각났다.
곤충이 겨울을 날때 10도 아래에서는 움직임이 둔해진다고 하며 알이나 애벌레 종류는 추위를 막는 물질로 싸여 있거나 낮은 온도를 막는 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집에 가지고 있는 애벌레도 겨울을 그런 식으로 나는구나 하고 이해가 됐다.
책의 내용 중 익충에 대한 설명에서는 꿀벌은 빨간색을 볼 수 없다는 것과 토종벌은 추위에 강해 잘 견뎌 낼 수 있다고 한다,
노린재의 냄새는 자신도 갇힌 곳에서는 그 냄새 때문에 죽는다고 할 정도로 고약하지만 그 냄새엔 페로몬이라는 이성을 유혹하는 호르몬이 들어있다 한다. 그래서인지 화장품과 식품 의약품에 사용된다고 하며 노린재는 모성이 강하다는 사실도 알았다.
뒤에 나오는 물자라 수컷은 부성애가 강하다는데 그 이유는 암컷 한 마리가 여러 수컷과 짝짓기를 하고 나선 나 몰라라 하니 자기 알을 수컷이 애지중지 키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무당벌레는 색도 무척 곱지만 살아있는 농약이라 할 정도로 진딧물을 많이 먹어치운다고 한다. 쇠똥구리도 자연의 청소부라 할 정도지만 지금은 많이 볼 수 없단다.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곳도 별로 없고 항생제가 많은 사료를 먹은 소의 독한 똥은 쇠똥구리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점차 쇠똥구리도 보기가 힘들단다.
바둑돌 부전나비도 꿀대신 진딧물만 먹고사는 없어서는 안되는 익충이라니 예쁜 나비가 욱식성이라는 것도 믿기지 않았다.
우리가 몸에 좋다고만 알고 있는 동충하초의 실체는 모든 곤충에서 볼수 있으며 곤충의 몸속에 들어간 균이 곤충의 양분을 흡수하여 자실체를 내며 겨울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에 버섯으로 변하는 것이란다. 티벳의 목동이 우연히 들소가 먹는걸 보고 따라 먹었더니 힘이 세지게 되었다는 설화도 있단다,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고 하며 에이즈 치료제에도 들어간다고 하는 동충하초가 귀해서 예전엔 왕만이 먹었으나 인공재배가 가능해지고 우리도 먹을 수 있게 된거란다.
해충의 대표적인 모기는 어두운 색을 좋아하고 땀냄새를 좋아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거다. 또 다른 해충인 벼룩은 높이 뛰기의 선수이며 자기몸의 100배인 230cm를 뛸수 있고 14c 유럽에 전 인구의 1/3이 죽은 흑사병의 원인인 쥐벼룩이라고 하니 가장 독한 해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 이 책에서 메뚜기도 해충이라고 한다는 걸 알았으며 메뚜기의 천적인 사마귀 거미가 있다. 메뚜기의 뒷다리가 길고 튼튼한 이유는 적에게 잡히면 다리 하나를 떼고 도망가려 하기 때문이라니 그 토실 토실한 다리에 그런 뜻이 있으려니 다시 한번 메뚜기를 잡게 되면 관찰해 보아야겠다.
개미귀신으로 2년을 보낸후에는 명주 잠자리로 변신하는 이야기도 흥미로왔다.
곤충과 벌레의 구분은 곤충은 머리,가슴,배 세부분으로 나눠지며 날개가 있고 다리가 3쌍이라는 것, 거미는 우리가 곤충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대표적인 절지동물이다.
거미의 몸은 머리가슴,배, 두부분으로 나뉘며 다리가 4쌍이다
곤충 표본 만들기가 상세하게 나왔지만 사라져만 가는 아쉬운 곤충들을 굳이 표본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 많이 보던 곤충들이 지금은 멸종위기까지 도래되었다니 슬픈 현실이다.
곤충이 사라지면 그만큼 우리의 공기도 나빠지고 사는 여건도 악화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자연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마무리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