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하늘말나리야 - 성인용 푸른도서관 5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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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점점 커 가는 아이를 보며 이 책을 다시금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항상 아이들 권장 도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책이기도 하고 아이들 동화 작가로 유명하신 이금이 선생님의 작품이라 더 관심이 많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한창 성장기 시절, 감수성이 예민한 미르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지 느티나무는 아마 느꼈으리라. 혼자만의 아픔을 속으로만 감추려 했던 미르는 결국에는 소희와 바우와 공동의 공감대를 가지며 서로가 느끼는 돈돈함이 이어졌을 것 같다.

하늘말나리는 보통의 나리꽃이 옆이나 아래를 향해 피는데 비해 하늘을 바라보며  꼿꼿이 피는 나리꽃의 일종이란다.

일반적인 가정과는 약간 다른 소위 말하는 결손 가정들이지만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세우며 현실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들이 하늘말나리를 닮아 있다.

아이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들을 통해 그 또래의 아이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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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둥 덩뜰당뜰 저소리 들어보오 - 악기 우리나라 바로알기 6
연필시 동인 지음, 홍선주 그림, 김상철 감수 / 대교출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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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둥 덩뜰당뜰을 듣고 연상되는 게 무어냐고 아이에게 질문했더니

장구, 꽹과리, 기생(여자), 신문고 가 생각난다고 해서 많이 웃었다.

아이들의 생각이란 정말 기발할 때가 많다.

 

이 책을 보며 내 자신이 우리 악기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것을 제대로 안 다음에야 서양 문물을 더 자세히 이해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타악기, 현악기, 관악기 구성의 우리 악기를 총괄해서 소개한 점과 그 악기들이 어떠한 때 사용되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각 악기들의 특징과 관련해 멋들어진 시로 표현해 놓았기에 뒤에 소개된 사이트에 들어가 각각의 국악기 소리도 들어가며 읽었더니 각 악기에 대한 아이의 이해가 빨라져서 참 좋다.

악기 편성법 또한 연주 형태와 쓰인 용도를 설명해 주고 있어서 국악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이 책 한권이면 우리 악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넓혀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따스한 봄날이 시작되는 요즘 슬기둥 덩뜰당뜰을 들고 가까운 국악 연주회장을 찾는 건 어떨까 싶다.


서양 악기나 우리 악기나 악기의 구성 내용은 같다.

현악기

현을 뜯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

우리나라 대표적 현악기: 거문고, 가야금, 아쟁, 해금, 양금

서양의 대표적 현악기: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타악기

말 그대로 때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 타악기라 한다.

우리나라 대표적 타악기: 징, 자바라, 꽹과리, 북, 장구, 박, 소고, 편경 편종(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옴) 

서양의 대표적 타악기: 캐스터네츠, 탬버린, 심벌즈, 팀파니 실로폰

관악기

입으로 불어서 소리 내는 악기를 뜻한다.

우리나라 대표적 관악기 :나발, 나각, 태평소, 대금, 단소 피리

서양의 대표적 관악기: 플릇,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튜바 트럼펫


<악기 편성법>

 

대취타

임금님의 행진이나 높은 지위의 사람들이 행차할 때, 군대 행진에 쓰이는 것이므로 아무래도 큰 소리로 흥을 돋우는 연주 형태를 띄었을 거다.

종묘 제레악

제사에 연주 되는 음악

세악

적은 수의 악기 편성 음악 실내악과 견줄 수 있다.

사물놀이

풍물 놀이(농악)를 실내 연주용으로 개발 한 음악

삼현육각

무용 반주 음악

 

책을 읽고 가장 인상에 남았던 악기가 뭐냐고 했더니 본인은 나발 소리가 가장 좋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 악기에 대한 시를 지어 보게 하였는데 짧은 시속에 나발에 대한 확실한 표현을 잘 하였다.

 

                                                나발 소리 

                                        

뿌웅 뿌웅

나발 소리

방귀 소리 같네?

 

뿌웅 뿌웅

나발 소리

군함 출발 소리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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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햄스터 이야기 보물창고 1
플로랑스 데마쥐르 지음, 이효숙 옮김, 베르나데트 퐁스 그림 / 보물창고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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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햄스터라니 우리 집에서 키우는 햄스터랑 많이 비교가 된다.

항상 먹을 것만 밝히고 쳇바퀴만 돌리고 있는 우리 집 햄스터야!

동네 아이들 등쌀에 사람 그림자만 봐도 활짝 놀라서 이쪽저쪽 부리나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정서 불안 같단다.

이 책에 나오는 햄스터도 어찌 보면 네 모습과 비슷하단다.

내가 책 이야기를 들려줄게.

어느 책방 속에서 사는 책을 좋아하는 샤를 엠마누엘이라는 멋진 이름의 햄스터는 햄스터 답지 않게 책을 아주 많이 좋아했기에  친구들이 물음표라 부르며 왕따를 시켰단다.

그래서 친구들을 피해 책을 잔뜩 가지고 시골에 가서 책 궁전을 만들어 하루 종일 책만 보며 행복하게 지냈단다. 책이 없어지고 다른 햄스터들이 구멍을 뚫어놓은 책 땜에 잔뜩 화가 난 책방 주인이 잼 병에 독이 들었다는 글씨를 붙여놓자 글씨를 읽지 못하는 햄스터들이 시골로 간 물음표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지.

어느덧 온통 동화책으로 쌓인 물음표 집을 구경하다 책이란 게 무척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글자도 읽을 수 있게 되어 다시 책방 집까지 찾아 갈 수 있었어.

햄스터들은 책 주인에게 책을 상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책을 가져간 게 물음표라는 이야기를 했지. 책방 주인은 그걸 확인하려고 물음표집에 가서 새 책을 선물하고 돌아온다는 이야기란다.  아주 독특한 햄스터 이야기이지? 어디서나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다면 이상하게 보는 경향들이 있지.  동물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이 책에 나오는 책을 좋아하는 햄스터마냥 너도 우리가 자고 있을 때면 몰래 나와 책꽂이 속의 책들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 저번에 나와 피아노 속에 들어가 있던 네 모습이 생각나는 구나. 아무리 찾아도 네 모습은 보이질 않고 피아노 속에서 소리가 나서 너를 찾았잖니? 다음번엔 책장 속에서 찾게 되는 건 아닐는지 모르겠다.

책들만 찢지 않고 잘 본다면 아무리 책을 많이 봐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게.  책 속을 들여다보는 우리 집 햄스터의 모습을 기대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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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2 - 힘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2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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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창의력이 좋은 사람들이 우선되는 시대이다.

무엇보다 작은 호기심이라도 키워간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이 만화책은 보여준다.

기발하며 독특한 캐릭터의 우주와 새로 등장한 대범이는 묘한 관계 속에서 서로 경쟁하며

재미를 더 한다.  초롱이의 새로운 출현은 삼각관계라는 애정 관계에 더욱 호기심을 배가하며 역시나 삼각관계의 흥미로운 주제가 드라마에서 왜 이리 인기가 있는지 실감하게 한다.

재미와 함께 실내화를 이용한 마찰력은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재료로 쉬운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더욱 과학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이 만화책을 읽고서 아이에게 실내화를 이용한 과학의 원칙에 대해 퀴즈를 냈다.

“실내화를 이용한 미끄러지지 않는 원리는 뭘 이용한 걸까?”

“ 마찰력의 원리”

“그럼 표면이 울퉁불퉁할수록 마찰력이 커질까, 작아질까?”

“커져요, 닿는 면적이 커지니까요. 마찰력은 운동을 방해하는 힘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생활에서 그 마찰력을 이용한 게 뭐가 있을까?”

“자동차 바퀴의 울퉁불퉁한 거( 바퀴의 홈이란 개념을 표현), 욕실바닥 홈, 축구화의 톡톡 나온 거요”

“ 참, 잘 이해하고 있네, 책을 잘 읽었구나,  축구화의 그건 징이라고 한단다.”

아이가 만화만 대충 보고 마는 줄 알았는데 웃는 가운데도 과학의 원리를 알고 지나가는 게 대견스러웠다.

그렇지만 앞에 나오는 장면 중에 원소가 자동차와 부딪치면서 자전거를 달리는 반대방향으로 돌리는데 이상하게 자동차와 충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에 대해 관성의 법칙이기에 그렇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차와 부딪혔을 때엔 비록 아이의 잘못이라도 무조건 차주에게 잘못이 간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아이의 잘못만이 아님에도 원소가 잘못했다고 비는 모습은 그다지 보기에 좋지 않았다.

우리가 평상시 이용하는 자전거에도 이만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다니 정말 놀랠만하다.

마찰력뿐만 아니라 탄성력과 지렛대의 원리까지...대단한 발명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주가 항상 이용하는 자전거라는 면을 부각시켜 내용 연관이 서로 이어지게 설명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우주가 잘못해서 넘어진 자전거를 보고 ‘ 이 고물 자전거 때문에 다쳤네!’ 그때 원소등이 등장하여 ‘너 자전거의 원리를 알긴 아는 거니?’ 하며 잘난 척을 한다면 더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았을까? ㅎㅎ(스토리를 만든다)

1권보다 훨씬 알차진 재미와 책의 구성이 3권에 대한 기대도 벅차게 한다.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데.. 그렇진 않겠지?  3권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단다. ((옆에 있는 우리 아이가 크게 외친다.) 그러게, 언제 나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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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11 - 아널드, 아인슈타인을 만나다 신기한 스쿨버스 11
조애너 콜 지음, 이강환 옮김, 브루스 디건 그림 / 비룡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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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가 이번엔 등장하지 않나 했더니 과학관에 있는 모형버스가 역시나 과거로 가는 신기한 버스였다.

이 이상한 버스만 타면 과학도 어렵게 여겨지지 않는다.

신기한 버스를 타고 갈릴레이 시대로 가서 그가 직접 만든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하며 지구와 달이 태양 주위를 돈다는 걸 안다.

뉴턴의 세대에 가서는  태양의 중력 때문에 지구가 멀리 이탈하지 않고 궤도를 만들며 도는 걸 이해하게 되며 과학자들이 수학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는 걸 보니 아이가 수학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박테리아를 발견한 레벤후크는 옷감을 파는 사람이었는데 돋보기로 옷감을 보게 되다 현미경을 만들게 됐나 보다.  역시 과학이란 실생활과도 관련이 있다.

박테리아는 좋은 것과 나쁜 것도 있다는데 파스퇴르는 이 박테리아에 대한 연구를 해서 탄저병 예방을 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었다니 과학은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걸 아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퀴리 부부의 놀라운 열정 덕분에  방사능 물질인 라듐이 발견됐지만 퀴리 부부는 방사능 물질 때문에 병에 걸리게 되니 과학자들의 어려운 여정이 보인다. 아인슈타인은 물질이 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아직까지 방법은 모른다고 하지만 곧 과학의 발전으로 답을 알게 되면 우리는 석유나 다른 지하자원이 부족하더라도 필요한 에너지원을 다른 물질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아, 그러한 과학의 발전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다면 좋겠다.

이번에도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서 다소 어려운 과학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  과학에 대한 흥미가 더욱 생기고 과학 발표라는 것도 우리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게 참신하다. 우리 아이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내용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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