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2 - 힘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2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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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창의력이 좋은 사람들이 우선되는 시대이다.

무엇보다 작은 호기심이라도 키워간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이 만화책은 보여준다.

기발하며 독특한 캐릭터의 우주와 새로 등장한 대범이는 묘한 관계 속에서 서로 경쟁하며

재미를 더 한다.  초롱이의 새로운 출현은 삼각관계라는 애정 관계에 더욱 호기심을 배가하며 역시나 삼각관계의 흥미로운 주제가 드라마에서 왜 이리 인기가 있는지 실감하게 한다.

재미와 함께 실내화를 이용한 마찰력은 실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재료로 쉬운 과학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어서 더욱 과학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이 만화책을 읽고서 아이에게 실내화를 이용한 과학의 원칙에 대해 퀴즈를 냈다.

“실내화를 이용한 미끄러지지 않는 원리는 뭘 이용한 걸까?”

“ 마찰력의 원리”

“그럼 표면이 울퉁불퉁할수록 마찰력이 커질까, 작아질까?”

“커져요, 닿는 면적이 커지니까요. 마찰력은 운동을 방해하는 힘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생활에서 그 마찰력을 이용한 게 뭐가 있을까?”

“자동차 바퀴의 울퉁불퉁한 거( 바퀴의 홈이란 개념을 표현), 욕실바닥 홈, 축구화의 톡톡 나온 거요”

“ 참, 잘 이해하고 있네, 책을 잘 읽었구나,  축구화의 그건 징이라고 한단다.”

아이가 만화만 대충 보고 마는 줄 알았는데 웃는 가운데도 과학의 원리를 알고 지나가는 게 대견스러웠다.

그렇지만 앞에 나오는 장면 중에 원소가 자동차와 부딪치면서 자전거를 달리는 반대방향으로 돌리는데 이상하게 자동차와 충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에 대해 관성의 법칙이기에 그렇게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차와 부딪혔을 때엔 비록 아이의 잘못이라도 무조건 차주에게 잘못이 간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아이의 잘못만이 아님에도 원소가 잘못했다고 비는 모습은 그다지 보기에 좋지 않았다.

우리가 평상시 이용하는 자전거에도 이만한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다니 정말 놀랠만하다.

마찰력뿐만 아니라 탄성력과 지렛대의 원리까지...대단한 발명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주가 항상 이용하는 자전거라는 면을 부각시켜 내용 연관이 서로 이어지게 설명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우주가 잘못해서 넘어진 자전거를 보고 ‘ 이 고물 자전거 때문에 다쳤네!’ 그때 원소등이 등장하여 ‘너 자전거의 원리를 알긴 아는 거니?’ 하며 잘난 척을 한다면 더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았을까? ㅎㅎ(스토리를 만든다)

1권보다 훨씬 알차진 재미와 책의 구성이 3권에 대한 기대도 벅차게 한다.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데.. 그렇진 않겠지?  3권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단다. ((옆에 있는 우리 아이가 크게 외친다.) 그러게, 언제 나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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