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비밀찾기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7
CHUM 지음, 김태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오디세이의 비밀찾기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온 대서사시 일리아드 오디세이 중 오디세이 부분을 만화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엮어진 책이다. 고전인 일리아드 오디세이는 내용의 다양함과 재미에도 불구하고 표현이나 이름이 낯설어 어린이가 쉽게 읽기 어려운 책인데 어린이들이 이 만화를 보면 이러한 어려움을 잊고 쉽게 일리아드 오디세이를 접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만화는 문학수사대 비밀요원 박강이 진정한 영웅을 찾는 ‘오디세이의 대 모험’에 참가하려는 관심을 보이고, 이 모험의 참가가 행방불명된 인공지능의 세계적인 과학자를 찾기 위한 단서로써 매우 중요한 대회가 되면서 시작된다.  비밀요원 박강과 동료 이윤은 진정한 영웅이 되는 한편 세계적인 과학자를 찾기 위해 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는 여러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마다 어려움이 있고 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그 단계가 모두 고대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그리스로 돌아오면서 오디세이가 겪었던 것과 같이 되어있다. 참가자들은 오디세이의 내용을 기억하고 그 당시 영웅 오디세이가  난관을 헤쳐 나가던 방식을 활용하여 각 단계마다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


첫 번째 관문은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와의 싸움을 연상하여 거대한 외눈박이 인공지능 로봇과 싸워야 하고, 두 번째 관문은 노래로 뱃사람을 홀려 배를 난파시키는 반은 사람 반은 새의 모습을 한 요정 세이렌과의 대결을 통해 세이렌집을 통과해야 한다. 만화는 각각의 과정을 대 모험에 참가한 참가자들과 비밀요원인 박강, 이윤이 함께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풀기 위해 오디세이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오디세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도록 하기도 한다.


이 만화는 그 밖에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면서 생각지 못했던 용어들 ‘멘토’, ‘아킬레스건’ 등의 유래도 함께 알려주며, 많은 어려움을 지혜와 인내, 강한 용기로 이겨낸 영웅 오디세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추구해야 할 영웅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만화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재미있게 관련 지식을 얻고, 또한 오디세이에 대한 강한 관심도 함께 가지게 되어 나중에 오디세이 고전을 읽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설령 후에 오디세이라는 책을 읽지 않더라도 그 책에 대한 주변적인 상식은 모두 가질 수 있어 좋을 것이다. 책에 관심이 적은 어린이라면 재미를 통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러한 만화를 적극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