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꼴라 신체검사 시간에 체중을 재다가 들고있는 빵무게라도 빼줄까싶어 빵을 옆에 놓으라고 하니까 그마저 못먹을까 이내 입속으로 우겨넣던 먹보 알세스트, 엄마 아빠랑 세느강에 배타러 갔다왔음에도 강이름을 묻는 장학사의 질문에 머리속 온갖 정보를 뒤적인끝에 간신히 라 세느라고 대답하는 끌로데르, 그리고 멍청한 끌로데르가 정답을 맞히자 교실안은 끌로데르만세 소리에 아수라장이 된다. 수학문제를 숙제로 내준다고 하니까 떼쓰고 드러누웠다가도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 일어나는 우등생 아냥, 동생이 생기면 아빠가 저를 숲에 내다버릴까 걱정하는 요아킴, 그말을 듣고 자신도 동생이 생길거라 상상에 빠지는 니콜라...... 이 귀여운 악동들을 누가 말리랴. 르네 고시니원작에 장자끄 상뻬의 만화로 유명한 르 뻐띠 니꼴라가 영화로 나왔다. 영화보는 동안 낄낄낄 웃음의 도가니에 빠질 수 있다. 니꼴라 역의 막심 고다르는 이름처럼 러시아계인 듯한데 그의 마지막 멘트, 작문시간에 그를 그토록 애태웠던 꿈은 바로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