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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 Avata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주인공은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 나온 그가 맞고, 시고니 위버는 많이 늙었네...
3D로보니 실감은 더 나는데 어째 소리도 더 잘 들리는것같다. (외국어 배울때 이런 입체영상을 이용하면 영상속에 있는 착각을 일으켜 실제 시튜에이션인양 말하기가 쉬울 것이다.)
이 영화에는 그동안 나왔던 유명한 영화의 장면들이 다 들어있는 것같다. 얼마전 나온 서로게이트에서처럼 의식을 다른 몸체에다 이식한다는 것, 미래세계에는 이런 일이 꼭 생길 것같다. 매트릭스 레볼루션에서 본 사람탄 로봇이 여기도 나오구나. 나비족은 인디언 나바호족의 변형이 아닐까. 새 행성에 도착해 자원을 얻으려하는 지구인은 마치 신대륙에 도달해 원주민과 전쟁을 했던 이주민과 비슷하다. 나비족들이 커다란 시조새같은 걸 타고 날때 나는 해리포터의 벅빅을 타고 날던 주인공들이 떠올랐다. 게다가 신령스런 나무들이 결국 도움의 손길을 뻗치리라 예상하고 곧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이 나타날 거라 기다렸다. 그런데 스토리는 여기까지 가진 않더라.
상상력과 위대한 판타지가 녹아있는 영화인 건 확실하다. 10여년을 노력한 산물이라니 준비과정과 실행과정 꼼꼼히 다져온 감독의 끈기 부럽다. 영화내내 푸른 나비족을 쳐다보려니 애니메이션 보는 기분도 들었는데 뭐 필름으로 바뀐 뒤에는 애니든 실제 연기든 그게 그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준비한게 많아 놓치기가 싫었을 것이다. 간결하게 여운을 남길 수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