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출신의 미국인들의 삶,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미국사회의 중류가정에 진입한 그들의 일면을 보여준다. 형은 뉴욕에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자수성가했고 동생은 만난지 일주일도 안된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고 하면서 저녁초대를 한다.
약간은 다혈질이지만 형제애는 무한하다. 주인공은 전직 축구선수였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를 내고 어린 아이가 숨지자 형의 레스토랑에 주방장으로 취직한다. 꿈을 접고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같은 직원중에 헤어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여직원이 무단결근후 해고되자 그녀을 쫒아간다.
원하지 않는 아이지만 그 아이를 지우지 않을 수 있는 힘은 교통사고로 어린아이를 숨지게한 한 남자의 따뜻한 위로덕분에 가능했다. 이렇듯 우리는 한 상대로부터의 상처를 다른 누군가로부터 치유받곤 하며 자신의 잘못을 다른 이를 돌보는 행동으로 그 죄의식에서 벗어나곤 한다.
조용하고 담담하게 그려냈지만 상처를 서로 치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훈훈함을 느끼게한다. 마지막 남주인공 호세와 니나의 딸이 행복하게 해변에서 노니는 모습은 아름다운 영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