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 The Pursuit of Happynes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ㅣ am a major weeper.

얼마전 보았던 로맨틱홀리데이에서 알아들은 몇개안되는 대사중 하나, 주드로가 캐머론 디아즈에게 한던 말.

근데 이 영화보면서 내가 바로 메이저 위퍼가 되어버렸다.

영화는 잔인할 정도로 행복한 장면보여주기를 거부한다.

 

하는 일 마다 되는 게 없는 재수꽝아저씨의 좌충우돌 좌절기이다.

골밀도스캐너에 전재산을 투자해 외판원이 된 윌 스미스, 그는 어린 아들과 아내를 둔 가장이지만 골밀도스캐너가 대박나리란 기대가 무참히 짓밟히면서 아내는 야간타임의 허드렛일까지 맡아야하는 지경이 된다. 한개를 팔아야 적어도 한달을 버틸 돈이 나오는데

이게 한개도 안팔릴 때가 있다는 게 문제다. 번번히 거리의 히피족에게 자신의 스캐너를 도난당하고 어렵게 찾아내고를 반복하며 증권중개인이 되기위한 인턴쉽의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답답한 생활에 진력이 난 아내는 급기야 집을 나가고 뉴욕으로 일을 찾아 떠난다. 28세가 되어서야 아버지를 만난 그는 자신의 아들만은 그런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기에 아들을 자기가 맡는다.

살던 아파트에서 밀려나고 모텔로 옮기지만 그마저 쫓겨나는 신세가 된 그, 노숙자를 위한 쉼터에 자리를 얻지 못하면 거리의 천사가 될 수 밖에 없다. 지하철의 벤치에서 멍하니 앉아있던 부자는 스캐너를 타임머신으로 하여 공룡시대로 돌아가고 공룡을 피하기 위해 동굴(화장실)로 피신한다. 손닦는 페이퍼타올을 깔고 화장실바닥에 누운 두 부자... 바깥에서 문을 열려고 쿵광거리는 소리가 나자 그는 발로 문이 열리지 않게 꽉 밀고 있었다......

 

모텔을 나서며 아들이 하는 말

아빠, 이런 이야기가 있어.

어떤 사람이 물에 빠졌는데 그때 보트 한대가 지나갔어.

보트에 탄 사람이 "Do you need a help?"라고 말했지.

그런데 그 사람은 믿음이 강한 사람이었으므로

"아니오, 하느님이 날 구해줄거요."라고 했어. 그러다 또 보트 한대가 지나갔어.

역시 보트에 탄 사람이 건져줄까요?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이 사람 또 똑같은 말을 했지.

마침내 이 사람은 죽어서 하늘나라로 갔어.

하늘에가서 물어보았지. 왜 저를 구해주지 않으셨나요?

그래 하느님이 무슨 말을 했을까?

내가 두번이나 보트를 보냈는데 네가 거절하지 않았느냐라고 했대.

 

하는 일 마다 꽝꽝이어서 보는 내내 갑갑함을 참을 길 없었다.

안타까움은 영화의 마지막에서야 해소되었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자만이 진정한 성공의 의미, 행복의 의미를 알 것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pursuit는 행복을 찾는 주인공의 무수한 좌절과 노력을 담은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동전에 나온 제퍼슨이 기조한 미국헌법에 나오는 행복추구권과도 관련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누릴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나만 이런 시련을 겪어야하나하고 주인공은 생각하지만 그는 결코 행복으로 가는 열차를 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상에 내 한몸 담을 자그마한 방 한칸이 있음에 오늘도 행복해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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