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톰으로 유명한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시리즈 <붓다>의 주요 장면에 해설을 곁들인 책이다. <붓다>는 1972~1983년까지 연재된 만화로 우리나라에서는 10권으로 번역되었다. 붓다의 일생을 그리고 있긴 하나 저자가 밝혔듯 전기가 아니라 픽션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른 창작된 부분이 많다.⠀아~ 심히 후회된다. 만화책부터 먼저 봤어야 하는데. 이건 마치 수학문제도 보기 전에 답부터 보는 격이니.. -_-;; 뭐 어쨌든 해설서도 나름의 재미는 있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동물 윤리의 기본 전제는 행동, 정신 능력이 있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도덕적 지위는 같다는 입장이다.(단일주의) 셸리 케이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단일주의로 동물 윤리가 제대로 논의되기 어려운 상황에 둘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론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금보다 동물을 좀 더 헤아리기 위해서는 오히려 비합리적인 단일주의를 버리고, 동물 윤리의 기본 전제로 상식과 직관에 반하지 않는 ‘제한적 계층주의’를 제안한다. 이는1. 도덕적 지위에는 (대여섯 개 정도의)계층이 존재한다. (아래 사진 계단 함수 형태. 사람 > 동물군1 > 동물군2 ...) 2. 일반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도덕적 지위는 동일하다. (미약한 정신적 능력의 차이는 무시할 수 있다)3. 정신적 능력이 뛰어난 동물은 같은 동물군 안의 다른 동물들보다 도덕적 지위가 더 높을 수 있다. (개체주의) 와 같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계층의 구분이 무분별하게 자행되는 동물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정당화해주는 논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두 계층의 권리가 충돌한다면 높은 계층의 이익에 좀 더 가중치를 두기는 하지만 그것이 하위 계층의 권리를 무조건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권리의 제한에는 좀 더 엄격한 논리가 필요하며 이는 상위계층으로 갈수록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무인도에서 생존을 위해 인간이 사슴을 잡아먹는 것은 허용되지만, 유희를 위한 사슴 사냥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현실적인 도덕적 지위에 따라 헤아림의 차등을 두는 것이지 헤아리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현실세계에서 다양하게 맞닥뜨리는 인간과 동물, 동물과 동물에 대한 도덕적 상황 속에서 좀 더 수용 가능한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는 실천적 현실주의는 필연적으로 제한적 계층주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끝을 맺는다.이상이 이 책의 요약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가?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보부아르, 메를로퐁티, 카뮈, 레비나스, 야스퍼스 등주인공들이다. 감이 오는가?그렇다. 이 책은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이렇게 멋진 이야기를 들려준 저자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들의 삶을 바로 옆에서 본 듯한 생생한 묘사는 정말 경이로울 정도다. 손에 잡히지 않고 흘러내리는 모래 같은 실존주의가 아니라 상황 속에서 선택하고 불안해하며, 좀 더 진실한 삶에 다가가려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볼 수 있다. 관심 있는 분에게 강추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