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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날 II
어떤날 노래 / 신나라뮤직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오늘은 요가 가는 날이다. 코로나 때문에 근 1년을 중단했던 요가 수업을 최근 다시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 거리로 나선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많이 식었다. 뭐가 그리 바쁜지 도로의 차들은 쉼이 없다. 운동화 바닥에 닿는 보도블록이 경쾌하다.
아침나절 있었던 안 좋은 기억들은 어느새 사라졌다. 귓가의 이어폰에선 '어떤날'의 음악이 흐른다. 썩 잘 어울린다.
어떤날 2집 <출발>
하루하루 내가 무얼 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거진 엇비슷한 의식주로 나는 만족하더군
은근히 자라난 나의 손톱을 보니 난 뭔가 달라져가고
여위어가는 너의 모습을 보니 너도 뭔가 으음
꿈을 꾸고 사랑하고 즐거웠던 수많은 날들이
항상 아득하게 기억에 남아 멍한 웃음을 짓게 하네
그래 멀리 떠나자 외로움을 지워보자
그래 멀리 떠나자 그리움을 만나보자
꿈을 꾸고 사랑하고 즐거웠던 수많은 날들이
항상 아득하게 기억에 남아 멍한 웃음을 짓게 하네
그래 멀리 떠나자 외로움을 지워보자
그래 멀리 떠나자 그리움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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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마친 후...
학원 계단을 내려오다 다리에 힘이 풀려 엎어질 뻔했다...
아..맞다 이게 요가였지.내가 잠시 잊고 있었다...